앞에서 이어서...
청계천 풍경..
징검다리들 같은것도 놓여져 있는데...
돌이 너무 작다 ^^;
심지어 하류쪽으로 가니 벌써 물에 잠긴 징검다리도 있더군...
기어이 징검다리를 건너와서 물 떨어지는 벽에 서서 기념 촬영 ㅋ
뭐가 그리 좋은지 표정이 ^^;;;;
깨끗한지 어떤지 모르지만... 손 한번 넣어봤다.
시원은 하더라는....
벽 위로 연등들도 죽~ 켜놔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노력은 많이 했다만...
걸어가면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이 안간다. 이놈의 청계천..
양 옆으로 벽이 높게 서 있어서 갇여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 뿐만이 아니라(상당히 답답한 느낌이다)..
온통 콘크리트 구조물에 녹지라곤 생색내기로 만들어놓은 일부 구간과...
수초 하나 없는 인공적인 느낌만이 가득한 냇물이라니....
중간중간 여러가지 모양의 다리들이 심심차 않게 나타나는데...
하나같이 지나친 조명으로 치장을 해서.. 역시나 정이 안간다.
한국적인것은 하나 없고... 뭔가 은은한 맛도 별로 없고..
일단 눈에 먼저 튀어보이려는 목적뿐인듯한 그런 인상이랄까...
시청 구간 에서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이렇게 심심한 청계천이 계속된다는...
시작은 화려하지만... 돈이 모자랐나? ㅋ
다리밑에서 보면 이렇게 위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다리도 있다.
치마입은 여인네들 조심하시고~
뭐.. 시선을 즐기는 취미를 가지신 여인네라면 최적의 장소가 될듯.
많이도 걸어왔다.
저기 두산타워(맞나?)가 보이고... 동대문 평화시장이 우측으로 죽~ 보인다.
청계천 OPEN에 맞워서 온통 외벽에 조명 떡칠을 해 놓았더군...
청계천 특수로 점점 시들해가는 동대문 시장이 좀 활성화 되면 좋으련만....
거기 상인의 말로는... 청계천 때문에 사람이 많이오긴 하는데.. 다들 구경만 슥~하고 가기때문에
장사 안되는건 마찬가지라고 하더군...
그냥.. 다리...
저 위에 기어이 줄타고 올라가서 시위하는놈 하나쭘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봄.
인도를 따라 죽~ 켜져있는 조명을 힐끔 보니...
뭔가 닥.닥.닥.닥. 붙어있다 -_-;;;;
물가라서 그런지.. 날파리들이 조명에 몰려든것.
일정하게 닥닥닥닥 붙어있는 모양이 소름돋는다. 으~~
그냥 다리밑 풍경...
동대문 운동장쯤에 오니 또 조금 신경쓴 모습... ( 그래봤자 분수 하나지만 ^^; )
유동인구가 많은 동네라 그런지 좀 부산한 느낌의 동네...
동대문 온김에 옷이나 하나 사갈까? 하며 평화시장을 갔지만... 맞다 -_-;;; 10시 넘어야 열지... 쌍~
그래서 그냥 시장 구경 조금 하다가 다시 청계천 걸어감...
타일 하나에 2만원씩 삥띁어 팔아먹고 그걸 벽에 닥지닥지 붙여놓은 벽도 있고....
그 맞은편에는 이런 나름 이쁘장한 조명 막아놓은 벽도 있고...
시청앞보다는 빈도수가 확! 줄었지만 가~끔씩은 볼만한 작은 공간들이 군데~~군데~~ 있기는 하다.
...
암튼... 지저분하던 그 청계고가보다는 훨씬 좋기는 하다만...
지나치게 인공적이고 급조된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그다지 정은 안가는게 사실이다.
다녀오고 나니 '물만 흐를뿐.. 사막같은 느낌이 들었다' 라고 하던 어떤사람의 이야기에
가만히 고개가 그덕여 지는건.. 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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