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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양 '실로암 메밀국수'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8. 7. 2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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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집(?) 이라고 해서
근처에 온 김에 한번 가봐야겠다 싶어 찾아가봤다.

예전 '속초공항' 옆쯤에 위치한집.

모 대통령은 저기서 점심먹으러 서울서 뱅기 타고 속초공항으로와 들렀다 갔다고하더라만...
과연 그정도로 미칠듯 맛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네비게이션으로 양양의 '실로암' 검색하니 떡 하니 나온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장산리 228' <-- 주소는 이렇더라




'본가'
'실로암은 분점이 없습니다'
서비스 상포 등록'

이곳이 오리지날 임을 강조하고 강조하고 또 강조하더라.

실로 오랜세월동안 성황리에 장사를 하고 있을터인데
다행히도 별다르게 확장도 안하고 옛날 건물 그대로 쓰고 있는듯한 모양에
조금은 안심.

(장사좀 된다고 확장하고 건물짓고 그러다가 가게 말아먹는집들 .. 꽤 봤더랬지..)






식당 내부는 이런식이고..
메뉴판에 보이듯 가격이 쪼금쪼금씩 비싼편인듯.

뭐.. 유명세도 많이 탔고
물가도 미친듯 오르고 있고
피서지 근처 알려진 먹거리집이라는 잇점도 있고하니
그려려니 하지만...






정말 양이 작다 !!!

무려 2만원이나 하는 삶은돼지고기를 시켰더니
얇게 썰은 손바닥 반만한 양. ㅠㅜ

부추절임, 무우채, 양념쌈장, 상추 여닐곱장..... 끝.






맛은 야들야들하고 냄새도 좋고 수준급이더라만...
이집 편육이 어떤맛인지 맛맛 보라는듯한 저 양은 좀 그렇더라.
여기 1인분 더요~ 라고 외칠뻔...

차라리 좀 한다는 보쌈집을가서
보쌈도 먹고..푸짐한 야채에.. 싱싱한 굴이 들어간 맛난 김치에 ..
넉넉한 김치속과 새우젓등등에.. 뜨끈한 국물에...
게다가 밥도 주고!
이편이 백만배 나을듯 -_-;;






그래.. 이집은 메밀국수 집이니깐..  매밀국수는  끝내줄거야!
... 라고 시킨 비빔메밀국수.

이또한 푸짐해 보이지는 않지만
편육처럼 야박(?)해 보일정도는 아니더라...






슥슥슥슥 비벼서 먹어보니 음...
그냥 보통 이상은 하는 깔끔한 맛?

예전에...
개포동의 그랜드백화점 ( <- 지금은 롯대백화점 강남점이 되어버린.. ) 지하의 푸드코트에
분식집 같은 비빔막국수 집이 하나 있었는데
여지것 거기 막국수보다 맛있는집을 별로 못봤다...

내 기억의 최고의 막국수집과 비교를 하게 되서 그렇지
사실. 이집 비빔메밀국수도 꽤 맛있는편이라는...






그 증거 ㅋ

배도 고팠고.. 양도 적었고..
맛도 있었고...

복합적인 결과물 ^^;;




일부러 이거 먹으러 몇십리.. 몇백리 길을 달려가서 먹을정도는 아니고...
( 뱅기타고 와서 먹고갔다는 모 대통령은 .. 완전 오바심 -_- )

양양에 놀러왔다가
모험가 스타일이라면 지천에 널린 검증안된 음식점을 모험하듯 들어가서
맛있으면 다행, 맛없으면 뽑기를 잘못했다고 애써 위로하며 웃어주시고...

완전 안전제일주의라면 밥사주고 맛없다는 소리는 안들을..
한번쯤 와서 먹어도 크게 후회는 없을집인듯.




과연 나는...

이집을 다시 올까?

응? 응?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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