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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의 남국방문.. 필리핀 (Philippines) - 출발,마닐라 (1/n)

다녀온곳(국외)

by dunkin 2004. 12.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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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을 꿈꾸기를 어언.. 수십일...
드디어 출발일!!

저번주 토요일 근무를 한 탓에 12/3일 금요일 오전근무.

환상의 스케줄이다.

출발당일 비행기 타기전 3시간..아직 짐도 꾸리지 않은 상태.
후다닥 챙겨들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대화동에서 3300번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
버스카드를 갖다대니.. 삐~ 거린다 -_-;;
기사왈.. '국민카드만 됩니다~'

씨밸~ 욕이 절로 입술을 비집고 나온다. 버스색깔은 주황색,
고로 올해 7월 개편된 서울버스란 소리 아닌가. 거기다가 경기도랑 서울이랑 버스카드 통합된 지금
유독 공항버스라는 이유만으로 교통카드 거부란 말인가 -_-^
게다가 국민카드만 되는건 또 뭐람 -_-;;;

6500원을 주니... 현찰은 7000원이란다...

씨밸~

다시한번 비집고 나온다.





우여곡절(?) 끝에 공항에 도착해서 보딩 페스를 받고 탑승 게이트까지 오긴 했다..

필리핀 에어라인.
직원들이 마치 우리나라 공무원들 같이 무슨 감투라도 쓴것 마냥 꽤나 고압적인 자세더라.
서비스직의 마인드가 안되어있는 개쉐이들... 괜히 심술나서 틱틱거리면서 응대해줬다.
아마 동남아인에 대한 우월감과 단체여행 떠나며 호들갑떠는 아줌마 아저씨들을 우습게 보는
그런 마음에 목에 힘이 들어가나보다. 모든 항공사가 그러면 모를까 생글생글 웃으며 친절이
몸에 벤 항공사들 사이에서 그런모습을 고수하는것을 보니 썩 보기 좋지 않더이다...


암튼... 배고파서...
버거킹 가서 혼자 햄버거를 우적우적 씹어먹고 탑승시간을 기다렸다.
( 햄버거 먹다가 랜즈를 바닥에 떨궈서 미쳐버리는줄 알았다. 여행 가기도 전에 카메라를 못쓸 일이 생겨버릴뻔 했으니... 천만 다행으로 아무일이 없었기 망정이지.. 휴~ )

역시 PR... 개쉐이들..  탑승시간도 무려 30문을 아무런 설명도 없이 기다리게 한다 -_-;;
미안하단 말도 없다.

무슨 돈내고 뱅기 타는게 아니고 공짜로 얻어타서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타는것만 같다. 썅.





뱅기 안에서.. 옆좌석 사람들.. 살짝 ^^
상당히 들뜬 모습들.
아.. 이제 정말로 떠나는구나.. 라는 생각이 진하게 들었다.


아.. 보딩패스 받을때 웬 필리피노가 괜히 친한척을 하더니
자기 짐 하나만 내이름으로 가져가 줄수 있냐고 사정을 해오더군..
애기에 마누라에 온가족이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길인 모양인데... 짐이 꽤 많긴 하더라..
뭐.. 별일이야 있겠어~ 하면서 OK~ 했는데..
비행기에 타서 마닐라에 도착할때까지 괜히 그랬나~ 하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계속 찝찝했었다.

다행이 별일 없었지만...
마약이라던지.. 뭔가 불법적인게 들어있었다면?
걸리면 내책임이고 안걸리면 그쉐이는 좋은거고...
그런 일이 벌어지는거 아닌가 내심 걱정했었다는...

다음엔 짤없이 거절해야겠다.






땡깡부려 얻어낸 창가측 자리.
촌놈이기 때문에 창가쪽에 앉아서 밖을 내다보고 싶었다 ㅋ
but.. 출발하고 잠깐 도심불빛 보인거 말고는... 밤이라 볼거 하나 없더라는 -_-;;;;

이륙하고 하늘을 가득 체운 별들이 끝짱나게 아름답다는 말에 홀딱 속아넘어간꼴이라니 ㅠㅠ







주5일 근무 탓인가..
금요일 저녁 출발 비행기는 만원!
but... 내 옆자리는 비어서 갔다. 사정이 있어 켄슬 했겠지 뭐..
덕분에 자리를 좀 넓게 써서 편안했다.






now taxing...

대형 국제공항 답게 taxing 하는 비행기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오더라.
낮선 풍경이라 그런지 괜히 멋져보임 ^^;







기내식...

'피쉬? 치킨?'

불확힐한 모험을 피하고자 닭고기를 시켰는데... 우웩~이다 ㅠㅠ
맛없다 졸라...

예전에 들은 이야기 인데.. 이 기내식이 보통 생각하는 밥한끼 식사보다 상상을 초월하게 비싸게 책정이 되어있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다. 물론... 비행기 표 값에 포함되어 있다는...

기내식은 옵션항목으로 하고 뱅기 표값을 좀 내렸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뭐.. 신문도 안봐도 좋고.. 잡지도 안가져 갈테니 뱅기표값좀 내려달라고~~~



....



한참을 졸다보니 마닐라 도착.

한국시간보다 1시간이 느리다..

덕분에 왠지 한시간 번듯한 느낌....


공항에서 찍은 사진은.... ... .. 없다 -_-;;;
날치기에 강도가 존나 많다는.. 카메라 목에 걸지마라~ 지갑 뒷주머니에 넣지마라~
뭐 이런 겁주는 소리를 하도 들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사실은.. 정신이 없어서 찍을 겨를도 없었다는...







필리핀 숙소(?)에 도착.
여기서 대학다니는 애기들 집.
덕분에 호텔비좀 굳고 언어소통에 큰 무리 없이 지낼수 있었고 좋은곳 구경 많이하고.. 좋았다^^
약간 지친.. 긴장풀린 모습. 휴~

죄측 책상에 뱅기서 들고온 튜브 꼬추장이랑 후추,소금, 물수건이 보인다.
이..이것들도 다 뱅기값에 들어있는거라고~ !!!
썅.. 아까워서 그냥 둘수가 없단말이다. 챙기자 ! ^^:







자고일어나서 베란다에서 보이는 집 근처 쇼핑몰 'SM Manila'
이수만의 SM 도 아니고... Sadist and Masochist 인가? ^^:;;;

이것저것 온갖 잡스런것을 파는 쇼핑몰..
처음으로 출입구에서 가방검사와 몸 검사를 당한 곳. ^^:
총기 소유가 되는 나라라서 어디 쇼핑몰이나 백화점 공공기관등의 출입시
어지간한곳에서는 대충 몸을 한번 훑어 검사를 하더라는...

아.. 여기에서 '지오다노' 와 우리나라에서 사라진 'LA gear' 랑 시들해진 '허쉬파피' 같은 매장을 보았다. 어이없게도 여기서는 'GUESS' 나 'Levi's' 따위만큼 비싸거나 더 비싸기도 하다고 한다.

씨밸.. 한국가서 지오다노 존나 입어줘야겠다 ㅋ







집은 10층.. 5층엔 수영장...
여기 있는동안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ㅠㅠ

사실은 가보고 싶었지만... 있는 내내 수영하는 쉐이들을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차마 ㅠㅠ







빌딩 두 동이 마주보고 서 있어서... 건너집 사정이 훤~히 보인다는 ^^;;;
가끔씩 중국인 머슴아들이 훌떡 벗고 베란다서 얼쩡거린다.
노출증인가 ? 몸매는 좋더군 씹쌔끼들.. 부럽다 썅.

암튼... 구리구리해 보이는 낡은 빌딩같아도
사설경비원이 군데군데 돌아다니고 엘레베이터 걸도 있고.. 필리핀에서는 존나 비싼 집이란다.
거의다 외국인들만 산다고 하는...







'고테스코 타워' ( <-- 이 집 이름 ) 옆을 흐르는 강. & 그 건너편의
농구장과 포장마차 하나와 노래방 기계 ^^:;;

강이름은...
지명과 인명에 약한나로서는 외울수가 없다 ㅠㅠ

그리고 포장마차와 노래방은 놀기좋아하는 미친 필리피노들이 새벽까지 멱따는 소리로
노래를 불러대서 수면에 가끔 방해가 되기도 한다 ^^;;;;

내가 아는노래는.. 절대 안부른다.







아까 보았던 'SM manila' 쇼핑몰 안으로 밥먹으러 갔다..
첫날이라 역시나 웃는듯 하지만 초긴장 상태이다 ^^:;;;

게다가 필리피노 한테 몸까지 한번 더듬어진 상태 ㅠㅠ 쇼핑몰 이름은 SM.. 최고다 ㅠㅠ







여기서 먹은.. 갈릭 라이스와.. 굴 전.. & 양고기로 만든 이상한것.
다 맛있었는데.. 양고기는 대.박.실.패 ㅠㅠ

고기 먹고싶어 노래를 부르다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노린내가 ㅠㅠ

그냥 먹던 소고기나 돼지고기 먹어야지 뭐 별난거 먹어보겠다고 ㅠㅠ 흑~






디저트로 시킨 '스위트 바나나' ^^;

뭔가 쉐이크 류를 기대하고 있다 웬 빙수 같은걸 받아들고 당황~
게다가.. 그 빙수 속에서 스윽~ 하고 건져 올려진 것이란...

무슨 남근을 잘러 넣은듯한 ㅠㅠ

여자들이야 그놈 참 실하네~ 하면서 좋아할지 모르지만... 씨밸.. 난 우웩이다 ㅠㅠ

꿀에 절인 바나나 같은건데 생각보다 단단하며 뭔가 찰진것이...  참 실하다.






밥먹고 들어와서 고테스코 타워 10층 집에서 본.. 마닐라의 노을.
역시나 '변태 마닐라 쇼핑몰'이 보이고.. 그 뒤에 탑같이 보이는건 여기 '시청'이라고 한다.






뭐.. 별로 한것도 없는데 쓰러져서 지쳐함 ㅠㅠ


...

잠시 휴식을 취하고..
우르르 저녁먹고 쇼핑하고 마사지 받으러 나감... ^^






이름 모를 쇼핑몰에서 밥먹고 이것저것 구경하다
맘에드는 의자 ? 침대 ? 평상 ? 암튼.. 그냥 좋아서 !!






필리핀 양식은 아닌것 같고...
뭐.. 암튼 분위기는 좋더라는...
내방이 저런 분위기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잠깐...







아무 의미 없이...
한컷 찰칵 !

지금 입고 있는 저 T-shirt.
Levi's 에서 400페소 정도.. 즉 울나라 돈으로 9000원 정도.

싸다 !!!

존나 좋다 필리핀 !!!!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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