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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땅이 지척에!!! 강화도 제적봉 통일전망대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0. 4. 2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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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바로옆 강화도.
쉽게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라 별 생각없이 지나다니곤 했지만
한편으로는 엄연히 북한땅과 맞닿아 있는 최전방이 존재하는 긴장이 감도는 땅이기도 하다.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지척에 북한땅이 있는것이다.


....

강화도 북쪽 민간인 통제선 북쪽.
헌병소를 거쳐 신원확인을 하고서야 들어갈 수 있는곳에 위치한 통일 전망대.




간단한 확인을 거친후 조금만 가면 금방 도착하는 까운곳이다.








경고판.

좌우측의 군사시설만 빼고는 사진촬영은 자유로운편인가보다.

사실.. 전망대에서 좌.우측 군사시설을 촬영을 해도 딱히 제지하는경우는 못봤다만... 지킬건 지켜주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100여미터쯤 걸어가면 통일전망대가 보인다.

생각보다 아담한 건물.

서울근교의 또다른 통일전망대인 '오두산 통일전망대' 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편이지만
방문객도 훨씬 적어서 한가하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오두산 통일전망대보다 북한땅이 훨씬 가깝고 자세히게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몇달전 방문했던 오두산 통일전망대 링크.
http://dunkin.tistory.com/3624
http://dunkin.tistory.com/3625







건물안에 들어서니 일단 눈에 띄는것이
수많은 사람들이 통일 염원을 적어서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그런곳이 있다.

직접 글을 써서 매달아둘 수 있도록 해 두었는데
이미 다녀간 사람들이 써 둔 염원을 죽~ 읽어보다보니...

풉.






이건 뭐.. 현직 대통령도 다녀가셨구만요 ㅋㅋ

현직 대통령과 아마 동명이인인가본데
전망대 망원경이 500원인게 정말 못마땅한가보다.








진심 콜라먹고싶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략한 한마디인데 정말 진심이 느껴지는것만 같다 ㅎㅎ

이걸 보는순간 마침 나도 콜라가 마시고싶은 생각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확~ 와닫는 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는 ㅎㅎ









자그마한 전시관도 있다.








녹이 슬어 너덜거리는 구멍난 철모.

이 외에 6.25부터 지금가지의 사건사고들 뭐 판에박힌 그런 판넬들 이런 고리타분한것들만 전시되어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비하면 훨씬 볼거리가 적은.. 구색맞추기 정도? 밖에 안된다.








북한땅이 훤히 보이는 전망대.

편안히 앉아서 눈앞에 보여지는 북한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시설이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도 있었지만
보여지는 북한 땅이 다른곳이다 보니 그때와는 또다른 재미난 이야기들을 많이 들을수가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한강 하구.
서해와 닿아있는 강이라기 뭣하고.. 바다라고 하기도 뭣한.. . 드넓은 강물이 보인다.








북한땅을 설명할대 이 모형에서 해당지형에 불이 빤짝빤짝거려서.. 식별하기 좋게끔 해 두었더라는...

붉은색 푯말이 지금 이 제적봉 통일전망대이고,
강 윗쪽이 모두 북한.

저~제일 위에 하얀 점들이 밀집해 있는곳이 개성이란다.
무척이나 가갑다고 생각이 들었다....

정작 내륙의 휴전선은 DMZ도 있고 이런저런 완충지역들 덕에 어느정도 거리감이 있어보이지만
이곳은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뻥 뚫린 강 하나를 두고 훤히 보이는 그런곳.

더욱 가깝게 보여질 수 밖에 없는곳.








강건너 북한 마을이 훤히 보인다.






아이들 장난감 레고먀냥 규격화된 건물. ㅎ






저 곳부리가 있는곳이 강 폭이 가장 좁은곳인데
약 1.8Km정도의 강 폭이라고 한다.

쉬엄쉬엄 수영하면 금세 넘어 갈 수 있는거리.








북한지역의 쌀 생산량의 30%를 생산한다는...연백평야.







전시실에서 바라본 북한 땅 풍경들....









통일전망대 건물 옆에는 제적봉 비석이 서 있다.

건물안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곳에 제적봉이라고 씌여진 글씨가 있는데
그 글씨가.. 바로 김종필씨가 중앙정보부장 시절에 쓴 글씨라고 한다 ㅎ
삼심시대의 그 김종필씨 말이다 ^^;;;
어느새 케케묵은 이야기가 되어버린....

아무튼 그 글씨대로 파 놓은 비석인듯.



 
 - 제적봉 유래 -

공정식 제 4대 해병사령관은 최초 김포 애기봉을 제적봉으로 명명하려하였으나 1966년 고 박정희 대통령께서 현 애기봉방문시

애기의 전설을 듣고 제적봉 명칭 대신 애기봉으로 명함에 따라 강화도의 현고지를 새로이 제적봉으로 정하고 1966년 당시

민주공화궁 김종필 의장 참석하에 그가 친필로 쓴 제적봉 건립과 명명식을 거행했다

 제적봉은 공산당을 제압한다는 의미로 우리는 민족의 자유와 인류의 평화를 위해 공산 침략자들을 무찔러야한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현재까기도 해병대는 이 봉우리에서 불굴의 투지와 매서운 눈초리로 적을 제압하고있다.







망배단.

명절같은때 고향이 북쪽이신 실향민분들이 많이들 찾아 절을 한다고 한다.








앗!! 그런 엄숙한곳에서 남녀애정행각을 펼치는 이들이 있었으니 !!!!

지나다니는 사람들 모두 한번씩 바라보는데 그런 시선쯤은 전혀 신경쓰지 않으며
무려 30분가가이 저렇게 다정스럽게 안고 있던 커플 ㅎ

뭐.. 북쪽에 남겨진 가족이 있어서 인사드리러 온 것일수도 있고..
어떤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것일수도 있으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봐주자.








군 관련 시설인만큼 장갑차도 전시되어있다.
아이들이 좋아할듯.







전망대 1층에는 기념품 코너가 있는데 기념품 코너라고 하기도 뭣한 딱.. 동네 구멍가게만한 그런 매점같은곳이다.
정작 북한물품은 술 정도 뿐이고 나머지는 여타 관광지에서도 볼수있는 그런 중국산 싸구려 기념품들만 잔뜩 ....








이렇게 통일전망대에서 북한땅 감상을 한참을 하고 떠나는길.

살짝 무거웠던 마음.
이곳 민간인 통제구역 입구의 검문소를 통과해 나가면
다시금 가벼워지려나...






마지막으로.

통일전망대에서 보이는 북한땅 파노라마 사진이다. (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인다.)
발로만든 파노라마 사진이라 그리 썩 잘만들진 못했지만
기념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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