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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발전의 모든것을 알려주마! 양양 에너지 월드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0. 9. 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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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드문 산골자기에 위치해 찾는이가 많지도 않거니와
생긴지 얼마 되지도 않아 말끔한 전시관이 인상적이었던
양양 양수발전소 지척에 있는 양양 에너지 월드.

우연히 강원도 안내지도를 보다가 아무생각없이 찾아온곳이었다.

...


2006년 9월 양양 양수발전소가 준공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60911082015707&p=segye)

그로부터 3년뒤, 양양에너지월드를 2009년 10월에 개관
(http://media.daum.net/press/view.html?cateid=1065&newsid=20090929112920516&p=newswire)

채 1년이 안된 새 전시관이란 이야기...





유리로 둘러쌓인 본 건물과 그 앞의 뽀쪽한 탑같은 작은건물이 어우러진
독특한 외관의 양양에너지월드.

이런 인적드문 산골자기에 덩그러니 놓여있기엔 좀 아까워 보이는 건물인듯해 보였다.






본 건물 앞의 뽀쪽한 탑 같은게 뭔가 싶어 다가가보니... 헐... 이. 무슨..

다름아닌 화장실인것이다 ^^;;;

뭔가 대단한게(?)있을까 싶었는데 ... 뭔가 맥이 빠지는 ㅎ






깨끗해서 참 보기 좋았던 화장실.
온김에 화장실도 한번 둘러보고 쉬도하고~






바깥의 무더운 날씨와는 다르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순간 시원한 에어콘 바람에 기분까지 상쾌~

전시장을 들어서니 탁트인 공간이 시원해 보이는 메인 홀이 있고, 안내 데스크엔 젊은 아가씨 두명이 무료함에 치를떨며 앉아있었다.

하기야 그도 그럴것이.. 여름 성수기때나 찾아오는 이들이 좀 있을까...
1년내내 단체 관람객 외에는 그다지 찾아오는 이가 많지 않을거 같긴 하다.
( 전시관 전부 둘러보는동안 가족단위 관람객 3팀 봤으니 뭐.. ^^;)

시원한데 앉아서 힘든일도 없이 편해보이는 직장이라며 아내가 마구 부러워하더라만
모르는거다. 우리가 모르는 힘든면이 많을지도...






마침 실내 극장에서 4D 입체영화를 상영하는 시간이니 안내 영화를 관람하라며 극장으로 안내하길래 쭐래쭐래 따라갔는데...
극장 시설과 규모에 깜짝 놀랬다 !!!

입체영화라길래 그냥 자그마한 열댓명 앉아볼수있는 어디 놀이동산 가서 볼 수 있는 그런 어설픈 입체영화관인줄 알았는데
이건 뭐..  규모는 조금 작다만 왠만한 상용 영화관 빰치는 시설이!
생긴지 얼마 안되어서 모든것이 새것처럼 보여서 더욱 좋아보이는 면도 있겠지만 말이다.

입체영화를 보는 내내 관람객이 대여섯명밖에 안되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좀 과하다는 생각도 좀 들고...





3D영화가 상영되는중 한컷 ㅋ
입체 영화라.. 3D안경 없이 보면 저렇게 뭔가 촛점 안맞은 사진처럼 보인다.
3D입체 영상과,, 간간히 의자에서 피쉭~ 거리며 불어나오는 바람까지 가세해서 4D !

양수발전의 원리와 양양 양수발전소의구조, 발전하는 방법부터 실 사용되는 과정까지...
나름 재미있었다.


이 참에 알아보는 양수발전이란?

양수 발전(揚水 發電)은 수력 발전의 하나이다. 높이 차이가 나는 두 개의 저수지를 두고, 전력이 남을 때에는 아래쪽 저수지에서 위쪽 저수지로 물을 퍼올릴 수 있다. 퍼올린 물은 전력이 필요할 때 발전에 사용된다.

장점 : 심야전력의 저장방식으로 물을 외부의 공급 없이 반복하여 사용하여 가뭄 등 자연의 영향이 없는 청정에너지.
단점 : 입지 조건을 갖춘 장소의 접근은 수력발전에 비하여 비교적 쉬워도 건설비가 많이 들고 건설 기간이 김

대한민국의 양수 발전소

    * 청평 양수 발전소 (1980), 400 MW
    * 삼랑진 양수 발전소 (1985), 600 MW
    * 무주 양수 발전소 (1995), 600 MW
    * 산청 양수 발전소 (2001), 700 MW
    * 양양 양수 발전소 (2006), 1000 MW
    * 청송 양수 발전소 (2006), 600 MW
    * 예천 양수 발전소 (2011 예정), 800 MW

영어가 되는사람은..  http://en.wikipedia.org/wiki/Pumped-storage_hydroelectricity <-- 이쪽이 훨 자세함.

이론상 좋아보이긴 한다만
http://media.daum.net/digital/science/view.html?cateid=1050&newsid=20090526060105848&p=etimesi
이런 뉴스도 있고...

이론과 실제는 조금 겝이 있는듯 해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자자.. 전시관 구경~


전이공간 ㅎㅎ

대한민국 어느 전시관엘 가더라도 꼭 거쳐야 하는 관문 ㅋㅋ






전이공간을 지나가니 멋들어진 전시관이 눈앞에 ~






전시관 한구석에 있던... 사진 합성해주는 코너 ^^

모니터를 바라보며 지정한 위치에 서서 발로 버튼을 누르면
양양 양수발전소 배경과 합성해서 E-Mail로 발송 해주는 서비스를 해 준다 ㅎ




합성된 사진을 E-Mail로 받아보니 ㅋㅋㅋ
뭔가 엉성하니 좀 ㅋㅋ






양양 양수발전소의 구성을 알려주는 실제 이 동네를 축소해 놓은 모형.

버튼을 누르면 땅이 갈라지며 저렇게 한쪽 단면이 솟아 오르면서
산꼭대기의 물이 어떻게 흘러내려오며 발전기의 터빈을 돌리고,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보여준다.







전시관 곳곳의 바닥에
수력 발전소 답게 물을 형상화한 이런 저런 바닥 장식이 설치되어 있다.






거울로 된 벽이 있길래....
유치하지만 애들같은 장난을 ^^;;;

근데 찍고보니.. 헉! 가운데 다리가 왠지 ^^;;;;;

( 흠흠..  반바지 한부분이다. 오해하지 마라 )






아까 입체극장 설비에 압도(?)당해서 .. 이것도 뭐 대단한거일줄 알았는데..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 별거없는 그냥 영상 보여주는 모니터와 스위치.






전기 에너지가 없으면 어떨까?? 라는것을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는 공간.

나름 재미있다고 해야하나...

사방이 검은벽으로 막힌 방에서 잠시동안 모든 조명이 꺼지며
아무것도 보이지않는 암흑을 경험 할 수 있는 방.

정말 그 어떤 불빛도 볼 수 없는..
자신의 손,발도 보이지않는 완벽한 암흑을 경험할수 있다.

근데 말이죠...
달빛.. 무시하나효~






수력 발전 외에도...

거울로 빛을 반사시켜 공중에 매달려 있는 비행기를 비추면 비행기가 작동되며
태양열 발전이란 어떤것인지를 체험 해 볼수 있는것도 있고...







각종 펌프들의 구조를 직접 손으로 조작을 해 보며 이해 할수 있는 장치들도 있다.

스스로 작동시켜 퍼 올린 물의 위치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에너지가 가운데 기둥에 표시가 되기 때문에
꼭 가득 체워보고싶은 욕심에 ... 겁나 열심히 펌프를 돌리게 된다는 ^^;;;






태양열, 수력에 이어... 풍력발전에 관한 모형도 전시되어 있다.

기둥에 달린 바람나오는 선풍기를 ... 각각의 날개를 향해 바람을 발사하면
프로팰러가 돌면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표시해준다.

이런 저런 제각기 다른 모양의 풍력 발전기의 프로펠러가 어떤식으로 동작되는지 직접 움직여보는것도 참 좋은 경험.






나오는 출구쪽에.. 멋들어진 뫼비우스의 띠가 공중에 매달려있다.

대충.. 이렇게 전시관을 한번 죽~ 돌아보고 나오는 시간은 대략 1시간이 안걸린듯.


...

어른들도 나름 재미있게 구경 할 수도 있겠으나.
사실 시설물의 대상이 이제 막 과학에 흥미를 가진 초등학생 상급반정도가 관람하기에 딱 좋은 그런 시설인듯하다.

그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들이 강원도 놀러올 일 있다면 일부러 한번쯤 찾아가도 좋을듯.

아.. 그리고 이 전시관..

매점도 없고 자판기 하나 없으니 간식거리는 알아서 챙겨가야 한다. (18L 생수 냉온수기는 하나 있다)

but.. 잘생기고 멋진 남성은.. 안내데스크 아가씨에게 말잘하면 커피 믹스 하나쯤은 얻어올수 있다 ㅎㅎㅎ
뭐 .. 꼭 내가 얻어왔었다고 하는말이 아니고 ㅎ


................



그리고!

양양 에너지 월드의 또하나의 볼거리가 있으니...



전시관 옆 계곡이다.

담배도 한대 피고 운전도 오래해서 다리도 좀 풀겸 괜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계곡.

전시관을 방문해서 주차장과 전시관을 지나다닐때는 보이지 않는...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보이지않는곳에 위치한 계곡이다.






계곡으로 내려가는길은 전시관에서도, 주차장에서도 보이지 않고, 안내판 하나 없지만
진입로는 기가막히게 만들어두었더라는...

아는사람만 이용하는..  직원용인가? ^^;






계단을 내려가보니 자그마한 시원하니 맑은 계곡이 이쁘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런곳에 와서 어떻게 그냥가나!

발도 담궈보고.. 세수도 하고 .. 물장난도 치고... ^^






계곡 옆으로 가만히 보면...

눈에 잘 띄지않는곳으로 해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다.

정말 아는사람 아니면 못가볼.. 그런길...







길가 곳곳에 버섯이 이렇게 자라고 있는게..  이 길을 찾는이가 별로 없나보다.






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계곡을 건너 산책로가 계속 이어지는게 보이는데
비도 살짝 내리고 해서.. 갑자기 계곡물이 불어나면 고립될수도 있겠다 싶어
이쯤에서 발길을 돌렸다.






우연히 간 양양 에너지 월드.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공간에서
내 정신연령에 딱 맞는(응?) 각종 체험 기구들이며
4D영화같은것들을 공짜로 즐기며 놀 수도 있고

생각지도 않은 보너스로
바로 지척에서 멋진 계곡과 산책로 마저 즐길수 있는곳.

근처에 갈 일 있다면 한번쯤 가 볼만한 곳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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