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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 기차타고 구경하는 특별함. 에코랜드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1. 4. 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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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테마공원 같은것이 새로생겼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찾아가보았다.

철도가 없는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기차가 다니는곳이라는걸로 광고를 많이 하던데
자그마한 관광 기차를 타고 몇몇군데 테마공원(?)을 둘러볼 수 있도록 되어있는곳이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지
네비게이션을 찍으면 찾아가는길을 이상하게 알려주는바람에 조금 애를 먹었지만
한바퀴 죽~돌아보니 생각보다 꽤 괜찮은곳이라는 생각이...




비수기의 특권. 한산함 ㅎ

입장권을 사들고 입장하니 사람이 너무 없어 뭔가 허전하니..
스넥코너 한곳 빼고는 다른 상점들은 몇몇빼고는 거의 문도 안열은 상태였다.
뭐.. 그깟 상점 몇개 열려있는것 보단.. 한산한게 백배 낫다싶다.






조금 기다리니 기차가 도착.
입장한곳에서 기차를 집어타고 달그락 거리며 천천히 한 5분 달리면 다음역에 도착하고
그곳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며 다음역에서 기차를 타고 다른 역으로 이동하는.. 그런 시스템이다.
아무튼. 시간맞춰 주기적으로 오는 기차를 집어타고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







비록 철도청에서 운영하는 정식 기차는 아니지만
제주도에서 운행하는 유일한 기차라는데 의의를 두고
무려 동영상까지 찍어보았다 ㅎㅎ

작지만 구불구불한 코스를 지나가며 이런저런 풍경을 구경하기에 좋은듯.
(초봄이라 경치는 뭐.. 그닥... )






창밖으로 내다본 풍경은
푸릇푸릇한 기운은 없어도 이런 스산한 풍경도 매력이라면 매력.






처음으로 도착한 역. '에코브리리지'
이곳에서 다음역인 '레이크사이드' 까지는 이것저것 구경하며 걸어서 이동해서 그곳에서 기차를 타면 좋다고 한다.






자그마한 호수가 하나 있는데
이 호수위로 저렇게 물 위를 건너갈수있는 다리가 놓여있다.
호수 가운데서 둘러보는 호수풍경이 근사하더라는...






아.. 낚시하면 참 기가막히겠구만...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던....






물, 하늘. 그리고 호수가운데 멋들어지게 가지를 뻩은 나무.
그림같던 풍경.













뭐.. 이런것도 있길래 유치하지만 사진 한방 ^^;

여름되면 초록색 백조가 되어있겠지...






기가막힌 갈대?억새?밭이 있길래 얼른 달려가봤다.






바람 쎈 제주의 갈대(?) 억새(?)는 뭐가 더 멋지게 보이는듯...






그 사이로 에코랜드의 기차 레일이 통과하는데
엽서에서나 나올법한 운치있는 풍경이 저절로 연출되더라는...






제주여행에서 건진 몇안되는 내가 등장하는..
게중 좀.. 괜찮아보이는 사진. ^^;






갈대밭을 지나 드넓은 잔디밭을 걷다보면 하얀 건물이 보인다.

어라.. 가만보니 저 풍차앞에는 고..곰? !






하늘색과 누런잔디색과 하얀 벽의 건물색이 묘하게 잘 어울리는듯.

저 건물이 다음 정류장인 '레이크사이드'역.






풍차앞의 곰이 뭔지 다가가보니..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길래...
같이좀먹자 !!! ㅋ






역에 도착해서 화장실갔다 나오니 다음 기차가 딱 맞춰 도착하고 있었다.
아까탔던 비닐창문이 있는 기차보다 좀 좋아보이는
유리창문이 있는 기차였다.
기왕이면 좋은기차로 골라타자 ㅎ






다음역을 향해 칙칙폭폭 달려가는중. (실제로 칙칙폭폭따위의 소리는 안난다 ㅋ)

객실창문이 유리로 되어있으니 사진에 담으니 뭔가 좀 더 있어보이는듯.






다음정류장에 도착해보니 이곳도 하얀벽.

파~란 하늘과 새하얀벽을 보니 흡사 산토리니의 풍경같다는... 얼척도없는 생각을 잠깐 해 본다 ^^;






이곳에는 역 뒷쪽으로 '곶자왈에코로드'라는 이름의 조그만 산책로가 있었다.
역에서 안내하는분이 이곳을 그냥 '조그만 산책로'라고만 안내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그냥 역앞의 잔디광장만 가보고 이곳은 번거로운지 둘러보지 않고 그냥 이곳을 떠나던데
막상 가보니 이곳이야 말로 에코랜드에서 가장 멋진곳이더라는...

바로전에 곶자왈 숲길을 다녀왔지만 ( http://dunkin.tistory.com/3811 )
이곳 에코랜드의 곶자왈지형은 또 그 나름대로의 근사한 풍경을 보여준다.

전 구간을 다 돌아볼 시간이 없어서 짧은코스로 돌아봤는데 시간만 된다면 전부다 구경해보고싶더라는...





이거보라구..  이 얼마나 멋진지 !!!

이곳을 구경안하고 그냥 간 사람들은 틀림없이 후회할듯 ㅎ

바닥에 깔아놓은 검붉은 흙길때문에 훨씬 풍경이 살아보이는 효과가 있어보였고
아직 나뭇잎이 무성하게 자라지않아서 나무의 구불구불한가지가 그대로 살아 보이는게
더없이 근사했다.





게다가 이 멋진 풍경속에 인파까지 없으니... !







간혹 호기심에 이 산책로를 찾는 사람도 있었는데.. 와보길잘했다는 얼굴이었다 ㅎ

사진에서 저 앞에 보이는 사람의 크기를 보면.. 이곳 나무들의 크기가 대충 짐작이 될듯....






멋진곳이라 .. 멋지게 사진에 담아보려 했으니..
미천한 내 실력으로는 이정도가 한계 ㅠㅜ





약간 습한지역에선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풍경이 그려지고...

고개만 돌리면 익숙지않은 멋진 풍경이 한가득 ~






역 앞에 있던 잔디광장, 그리고 언덕위의 곰 가족.

관람객 대부분이 저 곰인형 있는곳에 슬슬 걸어갔다오느라고 곶자왈 숲길을 외면하던데...  안타까웠다 ^^;;






곰 있는곳까지 가 보기도 귀찮아서 그냥 300mm 망원으로 쭉~ 땡겨서 한컷.
별거없네...






역에 도착하는 기차와 깃발을 든 역무뭔.

뭔가 좀 그림이 되겠다 싶어 사진을 이리찍고 저리찍고 해 보았는데 ㅋ
이렇게밖에 ^^;;;






기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기차 창밖으로 보이는 숲속에 저런 호랑이도 보이고...

저녀석들은 그냥 호랑이 형상만 가진게 아니고
그.. 물주면 머리카락처럼 잔디가 자라는 잔디인형처럼 털이 자랄거라고...





관람코스중에 '장미원'도 있었는데 아직 장미가 피어날 계절이 아니다보니
이곳 정류장은 정차하지않고 그냥 지나치더라...

못내 아쉬워서 한컷.






달리는 기차안에서 바라보는 바람에 날리는 갈대밭의 풍경은 왠지 쎈치한 기분이...  훌쩍~






처음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와서 기차를 내리니 요런 팬더인형이....






그냥가기 뭐해서 ㅋ

혼신의 연기를 한번 펼쳐주시고....

에코랜드 구경을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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