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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시원한 바다를! 무의도 광어낚시

낚시

by dunkin 2011. 8. 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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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처음으로 바다낚시를 다녀왔다.

여름철이면 무의도근방에서 광어가 잘 잡히는편.
내 고무보트는 배스낚시용이라 바다에서 사용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편이지만
다행히 무의도 같이 가까운 바다정도는 가볍게 다녀올수있기때문에
무의도앞바다에서 광어가 잡힌다는게 참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

아무튼 새벽같이 일어나 무의도를 향해 출발.

날씨가.. 어찌.. 안개가... 흠....




배를 펴고 바다로 나가니 안개가 장난이 아니다.

파도는 전혀없어 잔잔하니 참 좋은 상황인데 안개가 무척이나 심한편.
디카로 찍으면 실제 맨눈으로 안보이는 거리까지 찍히기때문에 사진상으로는 그런대로 잘 보이는것 같지만
실제로는 거의 사방이 하얗고 30m 앞 정도부터는 하얀 벽같은 느낌이랄까 ...

조심조심 천천히 안전운행하는수밖에...






어찌보면 신비스러운 풍경일수도 있는 해무 가득한 바다.






고개를 돌려 사방을 둘러봐도
내 주위가 모두 하얀벽으로 둘러쌓인 꿈속의 공간같은기분이 들기도...






훗.. 이번에 새로 구입한 도하츠 9.8마력 선외기
엔진 길들이기 중이라 신나게 당겨보지는 못했지만...
부드러운 엔진소리하며...무겁고 덩치큰거 외엔 참 마음에 든다.
길들이기 끝나면 신나게 달리는 동영상이나 한번 찍어둬야겠다.






문제의 섬 ㅋ

무의도를 향해 가다가 저 섬을 만나고,
안개 때문에 앞이 잘 안보이니 저 섬을 의지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에
섬의 해안을 따라 죽.. 가다보니..?!
어찌.. 아까 본거같은 풍경이 또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섬이란걸 깜박하고 육지라고 생각을 해버리고선 해안을 따라 달리다보니 섬을 빙빙 돌고 있었던 것이다 ㅋ
이건 뭐 바보도 아니고 ㅋㅋ

섬을 한바퀴쯤 돌고나니 어느방향으로 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사방은 하얀 안개밖에 안보이고... 나침의도 없으니 이런 안개상황에선 완전 난감하더라는...

그때 생각난게 아이폰 !!
위성지도와 자이로센서덕에 목적지까지 쉽게 갈 수 있었다.
전화비만 처묵처묵 하는 스마트폰이 완전 쓸모있는 순간이었다 ㅋㅋ




아무튼.. 무의도에 도착해서...



후훗.. 광어 사냥 ㅋ

오전에 몇마리 잡고.
오후엔... 안타깝게도.. 꽝이었다.

그나마 오전에 몇마리 잡았기 망정이지.. 큰일날뻔.



오래간만에 시원한 바다에 와서 낚시도 하고, 바람도 쐬고
배위에서 낮잠도 자고...
요몇주 꼼짝없이 집, 회사, 집, 회사만 했는데
이렇게 콧구멍에 바람좀 넣고 나니 좀 살것같았다.






집으로 와서 오늘 잡은 광어를 회를 떴다.

후배와 둘이서 맛있게 냠냠냠..

회뜨는것도 처음엔 무척 어설펐는데 그동안 그래도 몇번 해 봤다고
좀 모양이 잡혀가는것 같다 ㅋ
다음엔 더 잘 할수 있을듯 ^^

친정에 가 있는 아내가 집으로 돌아오면 아내에게도 맛을 보여줘야 할듯.
근간 무의도로 한번 더 광어사냥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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