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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빛축제 - 프로방스가 이런곳이었구나 ^^;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2. 2. 2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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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밤.
 
이제 8개월 조금 넘은 아기키우느라 선듯 외출도 못하는 아내를 위로(?)하고자
영하 6도정도의 밤공기를 가르며 파주 빛축제라는곳을 다녀왔다.

아마 더 먼곳을 가야했으면 이 추운데 어딜나가남! 라고 했겠지만
파주 정도라면.. 그정도 거리라면 선심쓰듯 데리고 갈만한 거리 아니던가 ㅎ

파주 빛축제
파주의 유명한 프로방스 라는 음식점이 있는 동네에서 수만개의 LED조명을 걸고서
빛축제라는 이름을 내 걸고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날씨 따듯할때는 별다른 구경거리가 없어도 바람쐬러 많이들 오는곳이지만
칼바람 부는 겨울에는 아무래도 인적이 뜸해지기 마련인데
이런 겨울밤과 어울리는 행사로 발길을 끌어모은것은 참 좋은생각인듯..





토요일 저녁 8시쯤 되어서 구경을 갔는데... 
헐~ 이 추운날 빛축제 가는 편도 1차선 길이 꽉 막혀있었다.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이야....

그래도 꽉 막혀서 꼼짝못하고 몇시간씩 기다리는게 아니라
슬금슬금 움직이는 행렬이라 정체시작된지 한 20분만에 주차장에 도착했으니 이정도면 양호한편은듯.






프로방스와 빛축제 행사장이 있는곳에 거의 다 오니
근방의 여러 건물들도 전부 LED로 장식을 해 두었더라는... 

"야. 이정도면 다 구경하거네~ 돌아가자 ㅋㅋ" 라고 하고싶었음.





주차하고, 애기 유모차에 태우고, 행사장 입구로....

사진의 빨간 패딩에 빨간 유모차. 참으로 멋진 남편이나 아빠임.






일반 5,000원!

요즘 물가가 하도 요동을 치니.. 이게 싼건지 비싼건지 감이 모호하다 -_-;

암튼.
주말 18:20분 ~ 24:00 까지라니 
어디가서 밥먹고 속든든하게 하고선 사람좀 빠진 늦은시간에와도 큰 무리는 없을듯.






입장권 인증 ㅋ

구경하고 나오는길에 보니
맘만먹으면 출구쪽으로 그냥 들어가면 제지하는 사람도 없고, 공짜구경도 가능하겠더라는... 
(그러다 걸려서 망신당하면 곤란하니 표를 삽시다 ㅋ)






이 추운데 입장권 검사하느라 고생하는 알바생들.
이날 많이 추웠는데... 몇시간씩 서 있느라 힘들었을듯.

어쨌거나.. 검표원 뒤로 뭔가 멋진 터널이 근사해보이긴 한다.





약간 촌스러운듯 하면서도
뭔가 약간 멋진거 같시도 하면서도..  흠 ^^;






예상보다 많이 설치된 LED.

나름 근사했다.





빛으로 샤워하는 느낌?





이런 색깔도 괜찮더라는...

빛죽제장으로 들어가는 전이공간? 그런거임?






터널을 통화하면 본격적인 빛축제장.

근데 쌩 야외라 춥다 ㅋㅋ

그것도 많이 ㅋㅋㅋ





빛축제 구경갈 요량으로 DSLR을 챙겨들고 왔는데
후후후후... 유머게시판에서나 봤음직한 "아! 씨바!! 메모리카드가 안들었네?!!!" 상황이 나에게도 ㅠㅜ

그리하여 힘들게 챙겨온 DSLR은 무용지물이 되고
핸드폰 겔럭시 노트 카메라가 수고해 주셨다.

근데..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와서 깜놀~






약간 촛점이 나간사진이 훨씬 포근해보이고 느낌이 좋은듯.

핸드폰 사진이지만 이렇게도 찍을 수 있다 ^^;;;;




파주빛축제1 from toobad on Vimeo.

이쯤에서 동영상 하나.
행사장 빙~돌려가며 한번 찍어봤다.
핸드폰 동영상이지만 잘나오는듯~





나무에 닥지닥지 붙어서 뭔가를 하고 있길래 다가가보니...





입장 할때 나눠준 메모장 같은거에 소원을 써서 달아두는곳인듯.

시골가면 가끔 보이는 무슨 사당같은 느낌도 나고 ^^;;;;

남들 다 하는거 굳이 우리까지 뭘 써써 달아야겠나.. 싶었지만
아내를 시켜 뭐라 그적거려 매달아놓았다.

이럴땐 부려먹을 아내가 있어서 좋다 ㅎ






LED로 뒤덮힌 정원






쌩으로 보는것보다.. 역시 약간 촛점 나간 사진이 느낌이 좋다.











오 느낌좋은 나무!

아까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소원나무에 비해 한가한...
아.. 나도 여기와서 매달것을....





아무리 봐도 약간은 촌스러운것 같으면서도 근사한 ㅋㅋ




그리고 이 빛축제의 하일라이트!!!

파주빛축제2 from toobad on Vimeo.

수만개의 LED로 연출한 바다!
동영상으로 찍어오긴 했는데 ... 실제 그 느낌이 안나는듯해서 아쉽.

상당히 넓은부지를 LED로 가득 채워놓고 파도소리에 맞춰 이미지를 형상화해 놓았던데 꽤 볼만한 편이다.
가끔 보이는 쌩뚱맞은 하트모양에 I LOVE YOU가 더럽게 거슬리긴 하지만
파도의 느낌은 참 좋은듯...






행사장안의 유일한 따듯한곳 !!!

없는것 보다는 낫지만...  이많은 인파에 모닥불 하나는 좀 ㅋㅋ

한 두세개 더 피워달라~~






8개월 갓 넘은 우리 딸.
뭔가 빤짝빤짝하는게 잔뜩 있는게 신기하냐?
별 생각 없어? ㅎ
 
그래.. 니가 뭘 알겠니 ^^;;;





행사장 출구로 나오니 프로방스 마을(?)로 향하게 되어있었다.
커피샾, 옷가게, 음식점등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추운 겨울날 밤 야외행사장 구경후엔.. 역시나 커피샾이 최고 인기였다.





뭐가뭔지 정신없는 딸아이 ㅋㅋ
 
우리 가족도 커피한잔 마시러.. .





양말 띁어먹고 노는 딸아이.

꼬랑내를 좋아한다 ^^;;;;





빛축제고 나발이고 분유를 달라!!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배고프면 먹어 주셔야... 
암.. 그래야 우리딸이지 ㅠㅜ






커피샾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슬슬 돌아갈 준비를 하던중 눈에 띈 빵가게
'류재은 베이커리'

인터넷에서 파주 빛축제 검색했을때
여기 마늘빵이 맛있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있던게 생각이나서
그렇다면 나도 마늘빵!!! 하며 가게를 들어섰다.






헐!!!! 이게 뭐야 ㅋㅋ

아악!! 줄서서 마늘빵을 사고있다 !!!!!ㅋㅋㅋ 진짜 이게 뭐야 ㅋㅋㅋㅋ
게다가 같이 줄 서 있는데 같이 줄서있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야. 여기 마늘빵이 맛있데..." 대부분이 이런 이야기 ㅋㅋㅋㅋ
나처럼 인터넷 검색하다가 뭔가싶어 한번 와본사람들인가보다.

인터넷의 힘이 정말 무섭구나 ㅋㅋ



 

프로방스 마을(?)을 나오는곳에도
빛의 터널이.... 

이 길을 지나가면 춥고 배고픈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듯한... ^^;






쨍한사진보다는 핀 나간 사진이 좋아보이는....





캄캄한 주차장의 한그루 나무에도 저렇게 LED장식을 해 놓았는데

사방이 온통 화려한 LED로 둘러쌓인 행사장과는 사뭇 다른... 시커먼 배경에 나무한그루의 느낌은 대단히 강렬했다.

프로방스 빛축제에서 1등 주고싶은 장식이 아닐까 싶다 ㅎㅎ




이 추운날 밤늦게 이런저런 구경하고서

집으로 돌아와서 남은것은

사진과..추억..

그리고...

...


마늘빵 !! ㅋㅋㅋㅋ

아흑..

3일동안 눈뜨자마자 아침으로 마늘빵을 먹고 출근했더니
속이 느끼해서 혼났었다 ㅠㅜ




마늘빵만 산줄 알았더니 나 모르게 아내가 집어온 빵이 하나 더 있었다.
무슨 대회에서 상받은 빵이라고 안내가붙어있었다고...
눈뜨자 마자 아침으로 먹기에는 이 빵이 더 낫더라 ㅠㅜ
마늘빵 아침은 정말이지.. 우욱~






어디 갈만한데 없는 겨울밤.
 
그리 멀지않은곳에서 짦고 굵게 구경하기 좋은곳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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