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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 - 400년의 숨결! 바클레욘 성당 (Baclayon Church / Bohol, Philippines)

다녀온곳(국외)

by dunkin 2012. 3. 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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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식민지 시절이 길었던 덕에
대다수 국민이 카톨릭인 필리핀.

그래서인지 발길을 옮기는곳 마다 멋들어진 성당이 종종 보인다.

지금 가는곳은 그중에서도 필리핀에서
마닐라의 성 어거스틴 성당 다음으로 오랜된 역사를 지닌

바클레욘 성당 (Baclayon Church)

1595년, 첫번째 에스파냐(스페인)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도착한곳이 이곳 바클레욘.
1717년 바클레욘이 본당이 되면서 새로운 교회를 건설하기 시작해 1727년에 완성되었다고 하니...

음..
가이드 포함 이곳 로컬 주민들은 400년된 성당이라며 대단한 자랑으로 여기더라만
400년된 건물이라고 하긴 좀 무리가 있어보이고, 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성당이라고 해야 할듯.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딱 봐도 낡은...

그러나 낡았기 때문에 멋진 성당.






주차를 하고 성당을 들어서니
어디 영화에서나 볼법한 유적지를 걸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세월이 아니고서야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낼수 없을듯.

이곳에서 반바지 입은 아내에게 뭘 내미는데...
뭔가 싶어서 보니 바로 '보자기'였다.

반바지 입은 여자의 경우 허리에 보자기를 둘러 다리를 가려야 하고,
민소매 셔츠의 여자는 숄처럼 어깨를 둘러서 가려야만 성당에 입장할 수가 있었다.





복장검사를 하고 들어서니, 본당에 가기전 작은 방을 하나 지나가는데
뭔가를 의미하는듯한 인형들 몇몇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어찌보면 섬득한... 피에타.

십자가에서 내린 그리스도의 시체를 무릎 위에 놓고 애도하는 마리아를 표현한, 연민.동정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피에타.
인터넷에서 '피에타'를 검색하면 수많은 정보가...

피에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기에 링크를...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contents_id=5569







다른것들도 무섭긴 마찬가지.

피에타야 워낙 미켈란젤로의 작품이 유명하다보니 알아본다지만...
나머지는 분명 성서의 한구절을 표현한것일듯 한데... 나로서는 역부족 ^^;

...

그리고...




짜잔.. 드디어 본당.

보는 이를 살짝 압도하는 성스러움이 자연스레 베어나오는...

이 성당은 관광객을 위해서만 개방을 하는것이 아니고
여전히 성당 본연의 기능을 다 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은 평일이라 이렇게 마음놓고 구경을 하고 있지만
주말이나, 미사가 있을때는 다소 제약이 있다고...

마음것 둘러보는것도 좋지만
필리핀에서 미사를 드리고 있는 광경도 한번쯤 보고 싶기도 했다.










높은 천정고. 멋지다.





좌측.




우측





성당벽 칸칸이 망원렌즈로 당겨찍어보았다.

다들 누군가를 본따 만든 형태일거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겠지만
뭘 알아야 말이지 -_-;;;















혹. 아는분 설명좀...








좌. 우 양쪽에도 무언가 이야기가 담긴듯한...













종교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역시.. 성당의 분위기가 깊게 기억에 남더라는...





날날이 신자 아내 ^^;

그래도 성당에 오면 꼭 기도를 하고 간다.

내 기도도 좀 하고 그러지.. 분명 딸아이 기도만 잔뜩 했을듯 ㅋ






성당 뒷편.

화려한 전면과는 달리
관광객이 잘 찾지않는 지역이라 그런지 더더욱 세월의 흔적이 짙게 묻어나는...






벽에 걸린 잘 보이지 않을만큼 퇴색된 그림.
이 그림도 400년이란 나이를 먹었을까?





성당 뒷편에서 바라본....

여타 사람 기를 죽이는듯한 성당과는 달리
한발짝 물러서서 바라보니 상당히 편안해보이는 느낌이랄까...
코앞에서 보는것과는 느낌이 상당히 다른...









대충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길에 성당 옆쪽으로 쪽문이 있어 나가보았더니
낡은 벽이 그대로 노출된...
오래된것의 멋이 고스란이 묻어나는...

혹자에게는... 때타서 더럽다고 볼수도 ^^;;;;


본당 옆쪽으로 박물관이 하나 있는데...
'뭐 굳이 박물관까지..' 라는 생각에 박물관은 Pass하기로.






나오는길에 양초를 꽃는곳이 ....

왜 초를 밝히는가... 에 대한 내용은 저 깨알같은 글씨를 읽어보면 잘 알수가 있다!






하나에 20페소, 관광객도 하나쯤 사서 태워보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듯.
게다가 의미도 나쁘지 않다!

아내는 보라색과 핑크색을 골라들더라는...





보라색과 핑크색 초가 불을 밝히고....

부과 건강. 사랑과 로맨스를 !!!






슬슬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할 시간.

육상 투어를 다니면서 참 운이 좋았던건
운좋게 새차를 타게 되어서 먼길 달리는 동안 편안했다는...



ps..


 
가이드가 기념사진을 찍어준게 있는데

굳이 이쪽방향을 고집하면서 사진을 찍는거였다.

결국 이렇게 사진을 찍고선 만족해하던데...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몰랐다.


알고보니 저기 벽에 화살표 되어있는 얼룩이 사람 얼굴모양이라 꽤 유명한 얼룩이라고.. 

가만히 보면 수염난 할아버지 얼굴 같이 보인다.

화재 때문에 생긴 얼룩이라는데 혹자는 예수 얼굴이라고 하기도... 

혹자는 천주교 성인 비오 신부(Padre Pio)라고 하기도 하고...


비슷한거 같기도.. ㅎ

아무튼. 사람 얼굴처럼 보이는 얼굴이 신기하기는 하다.

아무튼 가이드 아저씨...이런저런 이유는 말도 안하고 사진만 찍고 만족해하다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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