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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가자미 낚시 - 해수욕? 그딴것 없다! 오로지 낚시!!

낚시

by dunkin 2012. 8. 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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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8월에 가자미 낚시를 갔다왔다.


이틀간의 공짜 숙소가 지대한 역할을 했지만
어부마냥 딸아이 밥반찬거리 마련하러 떠난 가자미 낚시.



휴가를 내고 평일날출발.
아무리 피서철이라지만 평일 아침인데...
길 막히거나 그럴일은 없겠지? 하며 일단 출발.


가는길에 아침식사를 하러 경춘고속도로의 휴게소를 들렀는데
예상과는 달리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ㄷㄷㄷ

피서철은 피서철인가보다.

뭘먹을까 고민 하다 우동과 돈까스를 주문.
예상대로 우동은 엄청 오래 기다렸고 (20분 이상), 돈까스는 금방 나왔다.
아침부터 무슨 돈까스. 우욱~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뭐.. 느끼하니 한참동안 속안좋고 배안고프고 ㅋㅋㅋ






그래도 다행인게 평일이라 길은 안막히더라는...






경춘고속도로, 미시령터널 덕분에 금방 동해까지 도착.
배를 펴고 봉포해수욕장 앞 바다에 배를 띄웠다.

보다시피 다행히 날씨도 좋고, 바다도 잔잔한 편이고~
이제 가자미만 잘 잡혀주면 되는데...





완전 초 집중중인 같이간 후배.

근데 어찌.. 낚시가 잘 안된다.
작년에는 넣으면 나와! 이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이게 어찌된일!





예상했던 포인트에서 전혀 잡히지가 않아서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며 낚시중...






드디어 올해 첫 가지미!!

엥? 근데 사이즈가... 사이즈가 너무 작다 ㅠㅜ

세꼬시 용으로는 저만한 사이즈가 딱이겠지만
내게 필요한것 구워먹을 만한 사이즈가 필요한데 말이지...

첫수니깐.. 잡다보면 큰것도 잡히겠지.. 라며 계속 낚시를...






아까처럼 쪼그만한것만 계속잡히다가
그것보다는 조금 큰 사이즈도 간간~히 한마리씩 잡히기 시작한다.
워낙 작은것들만 잡혀서 이정도만해도 감지덕지 ㅠㅜ





뜨문뜨문 올라오는 가자미 외의 다른 이름모를 물고기들도 작기는 매한가지 -_-;

작년마냥 8월 말에나 올껄 너무 빨리왔나?





오오.. 드디어 그나마 준수한 크기의 가자미가!!

그래 그래 이정도 사이즈면 딱좋아!!

이런놈도 있다는걸 확인했으니 의욕충만해서 열심히 낚시를 했지만
이틀동안 잡은 녀석들중 이녀석이 가장 큰 사이즈일줄이야 ㅠㅜ






전반적으로 가자미가 잘 안잡힌다.
간혹 이렇게 두마리씩 걸려 올라오는 경우도 있어 사진만 보면 잘잡히는구나! 하겠지만
한참을 헤매다가 간간히 한마리씩 낚이는 수준.

아무래도 너무 일찍온듯 ㅠㅜ






잡히라는 가자미는 안잡히고....

진짜 뭣같이 생긴 이상한 고기.






낚시가 잘 안되니 힘만 들고...
멀리 동해바다까지 왔지만...
에라 모르겠다! 난 쉴래~






만선의 기쁨을 기대하고 왔으나
초라한 조과와 함께 철수.

작년에는 이곳, 이시간에 철수하면서 문어 사진도 찍고.. 참 풍성했는데 말이지 ㅠㅜ





철수하고 밥먹으러 가는길에 본
봉포 해수욕장 풍경.

저녁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한가한 해변.





엄마.아빠.아기.
이렇게 해변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나도 저렇게 행복해보이는 모습을 기대하고 바닷가를 갔으나 망했던 기억이 ㅋㅋㅋ






가자미도 안잡히고..
낚시가 안되니 힘은 두배로 들고...

내일 낚시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한참을 고민했다.

결론은 이럴땐 잘먹고 힘을 비축해서 내일 열심히 해 보자! 였음.






오오 1타3피!!

하룻밤 자고, 봉포앞바다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
휴대폰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좋아보이던 '공현진항' 앞바다로 장소를 옮겨서 낚시를...

그나마 어제보다는 잘 잡히는 공현진항 앞바다.

어제보다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가자미도 조금 더 크고
잡히는 마릿수도 한 세배는 잘 잡히는듯.

다행이다.







성질 더럽게 생긴 이고기는 무엇인고...




암튼.
어제의 부진을 이곳 공현진항에서 만회(?)하고 나름 즐거운 낚시를 ㅎ

작년처럼 간간히 문어까지 나와줬으면 좋았겠지만
올해는 마릿수 70을 넘긴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인 상황이었다.
(근데 크기가 너무 작어 ㅠㅜ)

내년엔 꼭 8월 말에....






숙소 창밖으로 해 뜨는것도 구경...




해뜨는 이른아침 작업하러 나가는 어선들.
이렇게 일찍 손님 태우고 낚시나가는 배도 여럿.
이새벽에 낮보다 상당히 많은 배가 바다위에 떠있다.

응? 가만...

가자미가 새벽에 잘 잡히는것 아냐 ?!!

내년엔 새벽을 노려볼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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