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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다시찾은 전주 한정식집, 실망만 가득했던 방문.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2. 10. 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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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온

가을맞이 낚시투어.


올해는 가는김에 F1레이스도 구경!
( F1 코리아 그랑프리, 숨가쁘게 찍어낸 사진과 동영상! )

알차게 2박3일을 보내고

마지막 일정으로

거하게 식사나 한끼 하고 돌아갈 요량으로

3년전에 맛있게 먹고 왔던 기억이 있는 전주 한정식집을 찾아갔다.





3년만에 왔지만 변함없는 풍경에 뭔지모를 약간의 반가움도 ^^

일요일 낮 점심시간. 어르신들 모시고 온 팀이 많아보였다.





3년전 가게 앞 역사가 서려있는듯한 건물은...





이렇게 깔끔하게 리노베이션 되어 있었고..

전반적으로 동네 분위기는 조금 바뀌어 있었다.






일단 밥먹으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방에 들어가자 마자 다리 뻩고 늘어지니 참 좋더라는 ㅎ
3년전에 비해 인테리어도 깔끔하게 바뀐것 같고 (3년전 갔던 방이 허름한 방이었는지도...)
뭔가 많이 깔끔해진듯 했다.






그나마 브라운관 TV보다는 낫지만
참 안어울리는 TV.

예전에 그.. 나무상자에 든 흑백TV가 놓여있으면 더 어울렸으려나? ㅎ





노닥거리고 있으니.. 장정 둘이서 커다란 상을 들고 들어온다.

드디어 밥이구나!!!

푸짐해보이면서도 약간 허전한듯하기도 하면서??
어찌 3년전과는 조금 다른느낌.

일단 8만원 이었던것이 10만원으로 올랐다 ㅋ
3년이란 시간도 있고, 재료값도 많이 올랐으니
이부분은 이해가 간다.





전라도 음식에 빠져서는 안될 홍어삼합.
기회될때마다 꼭 먹긴는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익숙해지질 않는 맛 ^^;;
추어탕에 산초가루 뿌려먹듯, 쌀국수에 고수 넣어먹듯...
자꾸 먹다보면 입에 붙을만도 한데 친해지기가 힘들다.





홍어 탕.
홍어의 코리코리하고 화~한 맛이 탕이 되면 얼큰해지는 신기한 탕.
근데 문제는... 오늘 내어온 탕은 뜨끈뜨끈한 것이 아니라 좀 식은 음식을 내어놓아
얼큰함이 반감되는 그런 느낌이었다. 게다가 좀 싱거웠고...
예전엔 뜨끈했고, 간도 잘맞고 식을때쯤 되면 알아서 데워주고.. 그랬는데... 쩝.



아래로 그냥 음식 사진 주욱~~








많이 별로였던 떡갈비.
퍽퍽한 떡갈비라니...
































새벽같이 일어나 낚시하고2시넘어 먹는 점심밥.
시장이 반찬이라 왠만하면 맛있을터인데.... 어찌.. 맛있다는 느낌이 없었다.

우왓~ 맛없어! 이런건 아닌데
하나같이 맛있네~ 하면서 즐겁게 음식을 먹은게 아니라
그냥그냥.. 그냥그냥... 이것저것 먹을때마다 조금 실망하는 느낌?

처음 와 본 집이라면 그냥 이런집이구나. 그러고 말텐데
3년전에 왔을때 모든 음식이 먹을만했고, 만족하면서 수저를 놓았던 경험이 있었던지라 먹을수록 실망감이 밀려왔다.
(같이 왔던 후배도 '그때랑 이렇게나 다르냐~' 라고 감탄(?)아닌 감탄을 하더라는...)

3년전 왔을때의 포스팅 : 2009/10/06 - 전주 한정식 백번집 - 전라도까지 갔는데 그냥오기 섭하잖어~


저때의 음식과 지금의 음식을 비교하면 일단 보이는것 부터가 조금 차이가 난다.
음식값은 올랐지만 병어회 같은거라던지.. 조개찜이라던지.. 게장이라던지.. 관자구이, 김치찜(? 민물새우탕이란 말도..)등등..
손이 많이가고, 단가가 조금 나가는것들은 빠진듯했고,
그것보다도 사람이 바뀐건지 기본적이 맛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다.

좋은 기억에 3년만에 일부러 굳이 이곳까지 다시 찾아왔것만...
아니온만 못하게 되었으니.. 쩝.






그래도.. 왠만한것은 남김없이 다 집어먹은 ㅎㅎ

비싼돈내고 왔는데 아깝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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