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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꽃박람회 - 평일날 찾은 일산호수공원, 꽃박람회 둘러보기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3. 5. 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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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의 연례행사 꽃박람회
그중 3년마다 열리는 국제꽃박람회가 진행중이라 큰맘먹고 구경을 다녀왔다.
(공식적으로 3년마다 열리는 행사인데 작년에 재미를봤는지 1년만에 또 국제꽃박람회를열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공식 홈페이지 : http://www.flower.or.kr

고양국제꽃박람회 찾아가는길, 입장료, 지도등등 관련정보는 홈페이지에 다 있다.




2009년도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주말 풍경 !!

주말에 갔다간 저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할것같진않다.
꽃구경이고 나발이고 스트레스만 잔뜩 받을것 같아
일부러 평일에 시간을 내어 잠시 구경을...

But
평일이라 나름 한가할줄 알았는데.. ㄷㄷ
평일이 맞나 싶을정도로 사람이 많더라는 -_-;;;





좀 넓은 공간이 있으면.. 어김없이 부스를 설치해놓고 뭘 그렇게들 팔고 있었다.

많이 비싸지 않으니 구경와서 이쁜 꽃화분 하나 사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꽃파는곳 뿐만 하인고 별의 별 부스가 다 있다.
뭔가 좀 시장같은 분위기.

고양시가 돈에 눈이 좀 먼거같다.. 라는 생각이...





요상한 돔이 설치되어 있어서 들어가봤더니..
편의점 간판이 달려있길래 편의점인줄 알았는데..
엉? 아~무것도 없고 테이블만 달랑 몇개

이건 뭐하자는...

알고보니 이 돔형 구조물 파는 회사에서 전시(?)목적으로 세워놓은거였다.
결국 이것도 참가 업체의 홍보물이란 이야기.






여기가 바로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그..  맥주광장이라는곳.

암만 사람들이 많이 찿는 국제꽃박람회라고 해도
아이들 데리고 가족들이 오는 시민공원에서 버젓이 술을파는걸 허가해준 고양시. 대단하십니다요 ㄷㄷ






살짝 더운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얼음에 재워놓은 맥주켄을 보니 .. 하나 마시고 싶기도 하고 ㅎ

그래도.
다들 겪어봐서 알거 아닌가. 우리나라 음주행태를..






해지고, 조용한 호반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가볍게 맥주한켄 정도라면 참 분위기 좋을듯.






얼~

며칠전에 호수공원 왔을때만해도 튜울립이 얼마나 탐스러웠었는데.. 
( 2013/04/30 - 일산 호수공원 벚꽃 - 드디어 만개한 벚꽃! 눈이 즐거운 산책 )
단 며칠만에 폭삭 늙어버린 튜울립.

정말 찰나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추해지는구나 ㄷㄷ






그렇게 이쁘던 튜울립이.. 흑~





그나마 아직 화사하게 이쁘던 순백의 튜울립.






고양국제꽃박람회장 입구로 다가가가면 갈수록 급격히 늘어나는 인파!
(인파만 늘어나는게 아니라 상점도 뭐 이리 많은지... 행사비 뽑는것도 좋지만 비좁아죽겠음!!)
평일날이 맞는건지 눈을 의심할정도 ^^;






아무튼. 드디어 도착한 고양국제꽃박람회장 입구.
지역주민 할인 받아서 3,000원에 구입해두었던 입장권을 드디어 써먹을순간.
2주동안 일산지역 길막히는거 감내하고, 호수공원 특어막은 대가로 몇천원 싸게해준... 눈물겹네.

입장료가 성인 정상가 8,000원이니 좀 비싼감이 없지않다.






박람회장으로 들어서니
꽃으로 만든 조형물들이 몇개 보인다.





꽃장식마다 왠 미니 세트장 같은것들을 설치해놓고
고양시의 자랑(?)거리 같은걸 설명해놓고 있는데...
언듯 보면 모를까.. 퀄리티가 좀 ㅋㅋ


















꽃박람회 한다고 어디 유치원에서 단체 관람 온 모양이다.
참새 짹짹~ ㅋㅋ
아이들도 소풍 나온거 같은지 즐거워들 하는데... 글세...





저만한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조금 걱정이 되 보이는게,
이렇게 인파 많은 행사에 저렇게 어린 아이들을 단체로 데리고오면.. 사고 안날까?
저맘때 아이들.. 순식간에 눈에서 사라지는네 이 인파속에서 미아가 될까 걱정이 먼저 되더라는...






'플라워아트관' 이라는곳에 들어오니
꽃이나 기타소품으로 이런저런 작품들을 만들어서 전시해놓았더라는...

썩 괜찮은 작품들도 있는반면
학생출품작같은 어리숙한 작품도 많다.






스윽~ 한번 둘러보는정도.






'월드플러워2관' 들어가보자~





헐~

사람 대박.

게다가 월드플라워2관은 그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게
전혀 '월드'스럽지 않은 온갖 상품판매 부스들이 꽉찬곳이었다.

보쉬 같은 전동공구파는 부스도 있으니.. '월드'가 맞다고 해야 하나? ㅋㅋ






그중 가장 인기가 좋던 일본 손수건 파는 부스.

꽃박람회 기념품으로 좋은 꽃이 그려져있는 손수건을 만원에 2장에 판다.

작년에도 아내가 몇개 사와서 선물하니 반응이 좋았었기에
올해도 몇장 사왔다. (유일하게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돈쓴곳임 ^^;)






핸드폰 고리에서 키우는 다육식물같은것도 팔고...

수경재배관련, 식물LED, 아이디어화병, 제초기, 등등
별의별 식물 관련 상품들을 팔고 있는중.





월드플라워2관과 1관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서
건물밖으로 나가지않고 2관에서 1관으로 넘어갈 수 있다.

1관으로 들어서니.. 더 많은 인파 .흑~





월드플라워1관은 규모가 조금 더 크고, 상품판매가 아닌
각 나라, 또는 회사의 부스가 설치되어있고
대표상품이나 꽃을 전시해놓아서 그나마 조금 박람회 같은 분위기가 나는곳.





이런 아기자기한 꽃 장식은 일본이 잘하는건지, 취향에 맞는건지...
지나가던 사람들 대부분이 일본에서 전시해놓은거 보며 이쁘다~를 외치며 사진을 찍어가더라...





그럴만도 한게 다른나라 부스들은 비지니스데이때 운용하기 위해 설치한 느낌이고
일반관람에는 그다지 정성을 들인곳이 없어서
더 그랬던거 같기도...





이런것도...




저런것도...




사람은 많고, 볼건 별로 없고...

꽃구경하려면 솔직히 그냥 양재동, 남대문, 고속터미널등등.. 꽃 도매상가 가는게 훨씬 볼게 많을듯..






그.나.마. 유일하게 박람회에 온듯한 기분을 느끼게끔 한건 딱 요거 하나.

타이탄 아룸(titan arum) 을 전시하고 있는것.





흔히 시체썩는냄새가 난다고 해서 '시체꽃' , '세상에서 가장큰꽃' 이런식으로 많이 알려진꽃.
(정작 세상에서 가장 큰 꽃은 '라플레시아' 라는 꽃임)

하루에 10cm씩 자라고, 꽃 한번 피우는데 10~20년씩 걸리고 단 7일만에 지는.. 무시무시한꽃 ^^;

꽃이피기전 꽃망울이 기형적으로 생간 거대한 남성 성기를 닮았다고 해서
학명이 '기형음경화'라는뜻의 '아모포팰러스 타이타늄(amorphophallus titanum)인 거시기한 꽃^^;

암튼, 인도네시아에서 특별히 공수해온거라고...





제작, 공수과정도 비디오로 소개하고..  볼만했다.

인도네시아 산림청에서 기증받은거라고 하니 꽃박람회가 끝나도 구경 할 수는 있을듯.





생화가 아니라 말려서 보존한 상태라 조금 아쉽지만
세계에서 100송이 정도 밖에 없다는 귀한꽃을 이렇게라도 눈으로 볼 수 있는게 어딘가.






전시장을 나오니 '신한류홍보관'이라는곳이 보이던데..
나중에 시간되면 한번 들러보지 뭐.
(꽃박람회 기간에만 운영하는 홍보관이 아니라 상시 운영하는곳임)






꽃박람회에 전시해놓기엔 좀 생뚱맞은 작품.

안그래도 청바지 떨어져서 하나 살까 했는데 하나 벗겨갈까? ㅎ






근래 고양600년 기념전시관이라는곳이 생격더라는...

이곳도 상시전시관이라 꽃박람회 기간아니라도 언제든 들러볼수 있는곳.
별로 안땡기니 나중에 가보자.





야외공연장에는 러시아 공연단이 한창 공연중.
무대가 좀.. 촌스럽지만
구경하는 영감님들은 아주 신이 나셨다 ㅎㅎ





그도그럴것이.. 사진을 확대해보면 ㅋ

러시아 아가씨들이 헐벗고 댄스중 ㅋㅋ






야외에 좀 생뚱맞게 놓여있던 대형 수족관.

얼마전부터 열대어를 기르는지라.. 수족관보니 괜히 반가웠다 ㅎㅎ






토종 물고기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저거 다 매운탕으로 먹어본종류들인듯 ㅎㅎ





어린이상영관이라는 요상한 부스도 있긴 했다.

상영작은 고양주엽동 아기장수,  꽃체조,  북한산 밥할머니 이야기
09시30분 ~ 19시30분 까지 30분간격으로 상영한다고...

딸아이를 데려 왔어도 아마 보러들어가진 않았을듯...






월드플라워가든 이라고 만들어둔곳도 둘러보기로...






우와~ 장미로 이렇게 만들기 힘들었을텐데~!!!!

가까이 가 보니 세상에나... '조화'였음 ^^;;





위에서 내려다본 월드플라워가든.

별로 정원느낌은 없지만.. 나름 볼만한...





박람회장 입구에 있던 조형물보다는 괜찮아보이는 작품들이 있긴한데..





좀 아닌것도 있고 ^^;;;


...


휴.. 대충 다 둘러본듯.
이렇게 고양국제꽃박람회장만 둘러보는것만 해도 거의 2시간반정도 시간이 걸렸다.
(박람회장 구경하고 호수공원도 한바퀴 돌고, 근처 원마운트 쇼핑몰이라도 들렀다 가려면 다섯시간은 잡아야 할듯)
인파속을 헤집으며 잠시도 쉬지않고 2시간반을 걸어다녔더니 꽤 피곤.

근데.. 고양국제꽃박람회... 

명색이 국제꽃박람회인데 꽃은 그리 많이 구경 못한듯하고
관련 상품판매 부스만 지겹도록 구경하고 온 느낌이다.
고양국제꽃박람회의 목적이 관련업종관계자들의 비지니스의 장이겠지만 글세..
이만큼 판을 벌펴놓았지만 일반관람객이 만족하고 구경하기엔 많이 모자란느낌이었다.
꽃구경을 실컷 하고 싶으면 차라리 에버랜드나 다른 꽃축제를 가는게 나을듯 하다.

입장권을 끊고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들어가보는것도 좋겠지만
호수공원을 따라 벚꽃잎 날리는 산책로를 한바퀴 걸어보는게 훨씬 유익할듯...






집에가려고 호수공원 앞쪽 차도로 나오니... 헐~

고양국제꽃박람회 무료 셔틀버스를 타기위한 줄이 끝도없이 ㄷㄷㄷㄷ

평일인데 끝내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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