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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수공원 벚꽃 개화! 벚꽃으로 뒤덮힌 호수공원.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4. 4. 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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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짬을 내어 일산 호수공원 벚꽃을 보러 들렀다.

어제 보니 일산 동네 길가의 벚꽃이 만발을 했길래, 호수공원에도 볼만할 정도의 벚꽃은 피어있겠다 싶어

카메라를 챙겨들고 일산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같은 일산이지만 호수공원이 호수를 끼고 있어 그런지 항상 평균 1~2도 기온이 낮아서 시내 가로수보다 벚꽃이 늦게피기에

갈때마다 가슴 조이며(?)가게 된다는...





혼자 자전거 타고 살랑살랑 달려간 일산 호수공원 벚꽃길.

아... 역시 와보길 잘했다!! 라는 생각에 혼자 히죽히죽 웃고 다녔다 ㅎ


낮부터 내린 봄비는 다행이 그쳐 있었고, 좀전까지 불던 찬바람도 수그러들었고.. 덥지않고 딱 좋은 상태의 벚꽃구경.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이뻐보이는 풍경이 있으면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한컷.. 한컷....

지천이 아름다운 풍경이라 몇미터 가지 않아 세우고, 몇미터 못가 세우고를 반복 ^^;







낮에도 아름답지만 길가의 업라이트로 밤에도 멋진 벚꽃풍경을 보여주는곳.

(길가에 조명 시설이 보인다)






구불구불한 자전거 도로가 벚꽃덕에 더욱 돋보이는...







호수공원의 벚꽃은 완전 개화한듯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아직 몽우리로 남아있는 꽃들이 많이 있다.

70% 정도 개화 했다고 보면 될듯.

이번 주말에는 진정 절정이 아닐까 싶다.

이정도 피었는데도 이리도 볼만한데... 100% 개화되고 꽃잎 날리면 쓰러질듯 ㅎ







물론 이렇게 활짝 다 핀 벚꽃나무도 있고, 아직 몽우리로만 남아 꽃잎 하나 안벌어진 벚꽃나무도 있다.

(꽃사진만 있으니 좀 밋밋한거 같아서... 장갑낀 내 손 잠시 출연 ㅎ)







호숫가에 길따라 가지런히 핀 벚꽃들...







진달래도 질세라 힘껏 꽃을 피웠다.

진달래를 보니... 엊그제 갔던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도 이정도만 피어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싶은 생각에 잠시 우울 ^^;

진달래 축제 갔던 포스팅 -> 2014/04/03 - 강화 고려산 진달래 축제, 기대한 만큼의 진달래는...







50미리 렌즈 하나 달랑 들고 다녀온지라... 사진 느낌이 전비 비슷비슷한듯 하지만

나름 다 애쓴 사진이라는...







평일 오후 늦은 시간이라 한산하니 벚꽃 구경하며 둘러보기 참~ 좋은 하루였다.

낮에 비가오고, 방금전 까지만 해도 흐렸는데... 구름사이로 해가 살짝 보이면서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벚꽃.

벛꽃구경이 2배로 재미있어지는 순간.







벚꽃나무는 크면 클수록 이쁜듯.

자그마하고 소박한 벚꽃나무도 귀여운맛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큰 나무가 뿜어내는 오라에는 발끝도 못미칠듯...







해가 떠뜬 덕에... 해를 등진 벚꽃나무의 묘한 느낌도 사진에 한컷 담아볼 수 있었다.







자전거를 끌고 달맞이섬에도 들러 보았다.

이곳 달맞이섬에는...






바로 이 커다란 벚꽃나무 삼형제가 있으니, 꼭 들러보아야 하는 코스 ㅎ

이 녀석이 꽃을 활짝 피웠으니 일산 호수공원의 벚꽃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해도 좋을듯.







다른 나무보다 훨씬 빽빽하게 꽃을 피우는...

호수공원 벚꽃들은 여기저기 다른 종자가 심어져 있는것 같은데...
식물에 대해 무지한 나로서는 전확한 이름 따윈 모르고, 눈에 보이는 차이 정도밖에 구별 할 수가 없다.
(아마 왕벚나무일것임, 원산지 한국!!!)






가지가 딱 사람 키높이 정도에서 부터 시작해서 그런지

일단 다가서면 참 편안한 느낌이고, 어디를 찍어도 사진이 참 근사하게 나오는 달맞이섬 벚꽃 나무.







주말이면 저 아래도 빈틈없이 돗자리 깔고앉아 왁자지껄 하겠지...

이렇게 한가할때 실컷 즐겨보자.







호수공원 한쪽에는 버드나무 마냥 가지가 아래로 축축 처지는 벚꽃나무 종류가 심어져 있는데
(처진올벚나무 또는 실벚나무, 수양벚나무라 불린다고..)

이녀석은 이녀석 대로의 매력이 철철 넘친다.

바람 불때마다 살랑~살랑 흔들리는 꽃잎이 바라보는 내 가슴을 간지럽히는거 같기도 하고...







풍류를 아는이가 더 좋아할것 같은... 그런 풍경을 선사하는 멋이 넘치는 벚꽃나무.







바람이 불어 꽃잎이 흔들릴때마다 눈을 떼지를 못하겠더란...







또하나의 일산 호수공원의 대표격 처진올벚꽃나무

다른 종의 나무사이에 딱 한그루 서 있는 벚꽃나무인데, 버드나무 마냥 늘어뜨린 가지가 완전 일품.

게다가 화사한 흰색에 가까운 다른 벚꽃나무와는 달리 연한 핑크색을 띄며

cherry blossoms이란 이름이 딱 어울리는 그런 벚꽃나무.







다른쪽에서도 한컷.

저 나무 아래 자리깔고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한숨 자고 싶은 생각이...







슬슬 해는 기울고...

저물어가는 해를 배경으로 한컷 남겨본다.







아름다운 벚꽃을 배경으로 누구라도 세워두고 사진한장 남기고 싶은데...

혼자 온 까닭에... 마땅한 피사체도 없어 타고온 자전거를 세우고 한컷.

아.. 눈물이 ㅠㅜ


이 나무를 끝으로 발걸음을 돌려본다.






집으로 향하던 중. 며칠전 매화가 활짝피어 멋있던 그곳을 지나가는데...

벌써부터 매화는 이제 꽃잎이 거의 떨어져 볼품이 없다.

그토록 이쁘던 꽃이 딱 4일만에 이렇게 되어버리니 뭔가 좀 허무하다.







집에 가면서 가만히 보니, 벚꽃 말고도 다른 이쁜꽃들도 곳곳에 자태를 뽐내고 있더라는..

벚꽃에 넋이 나가 다른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친게 아닌가 .. 싶어 괜히 속상하네...







퇴근후 잠시 시간을 내서 구경온 일산 호수공원 벚꽃.

약간 쌀쌀해진 날씨탓에 갈까 말까 잠시 망설였었지만 안왔으면 크게 후회할뻔 했다.



일산 호수공원 벚꽃은 이제 70%이상 개화가 진행되어 진정한 벚꽃구경 시즌이 되었고,

주말엔 아마도 최고 절정을 이룰듯 하다.

그때가 되면...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 온 일산이 주차장이 되겠지...

일산 호수공원 일대가 미어 터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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