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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암포 오토캠핑장 - 캠핑과 카약피싱. 2박3일간의 이른 피서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4. 6. 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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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기간을 이용해서 하루 휴가내고 다녀온 2박3일간의 캠핑.

아내와 나, 딸아이.. 이렇게 3명이서 조촐하게...


처음 가보는 학암포 오토캠핑장.

예약하는데 무척이나 힘이 든다는것 외엔 국립야영장 답게 시설과 관리가 상당히 훌륭한 캠핑장인듯.

캠핑장 시설이 좋은것 외에도 바로 앞에 해수욕장도 있고, 낚시하기도 좋고..

기회되면 다시 가고싶은곳으로 꼽을 만 하다.







징검다리 연휴에 하루 휴가를 내니 연휴 기분 물씬.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를 타고 학암포 캠핑장 도착하니 날씨 좋고, 바람 선선하니 피서온 기분이 ㅎ


텐트 설치하는데 자기도 돕겠다고 돌들고 팩박는 딸아이 ^^;;

안도와주는게 도와주는거란다~







텐트치고 타프 설치하는동안 딸아이는 흙장난.

그래그래... 아빠 뭐하나 궁금해 하지말고 거기서 노는게 효녀임.







텐트치고 할것도 없으니... 바로 앞 학암포 해수욕장 바닷가로~







별거 안하고 그냥 바닷가 뛰어다니기만 해도 좋아서 자지러지는 딸아이 ^^






표정에서 진심 행복해하는게 느껴진다.

아아 ㅠㅜ 고생해서 데리고 온 보람에 뿌듯 ㅠㅜ






요즘 들어 '아빠~ 엄마가좋아 내가 좋아?' 라고 자주 묻는 딸아이.

니가 더 좋아.. 라고 대답해주면 '난~ 나중에 아빠랑 결혼할거야' 라고 말하는 ㅎㅎ

이맛에 딸키우는거임? ㅎㅎㅎ







물장난 실컷하고 모래놀이도...






실컷 물장난 하고 모래놀이도 하고.... 옷이 젖어서 그런지 춥다고 난동부리길래 모래찜질까지...

딸이 아니고 상전임, 아빠가 아니고 집사임 ㅠㅜ






고기도 구워먹고 이것저것 맛난거 먹고, 아내와 딸아이 재우고... 휴...

드디어 조용한 혼자만의 시간. 행복해라~


다닥다닥 붙은 캠핑장 이라는 곳의 특성상 주위에 시끄러운팀이 있으면 하루가 피곤해지기에
캠핑장이라 불리우는곳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다행이 오늘은 다들 매너좋은 분들만 오신듯.

조용히 밤을 즐기기 좋은 분위기였다.







혼자만의 시간은 순식간...

눈뜨자 마자 딸아이와 놀아주기 ^^;;;






막대사탕 하나 입에 물고 끊임없이 뛰어다닌다.

그 에너지는 대체 어디서 나오는거니?






카약을 싣고 오긴 했는데... 혼자서 내리고 올리고 하기 귀찮아서 카약은 안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었지만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긴 많이 아쉬워서 힘겹게 카약을 내렸다.

카약 내리자 마자 '나도 탈거야~' 라며 덜렁 올라타는 딸아이 ㅠㅜ

무겁다. 내려와라~





캠핑장에서 해변까지 모래길로 약 100여미터...

안그래도 무거운데 딸아이 까지 ㅠㅜ





그림만 좋다.

힘들다 ㅎ






모든걸 훌훌 털고 드디어 홀로 낚시 하러 떠남.

해방감이랄까 ㅎㅎ






아빠~ 고기 많이 잡아오세요~

망부석이 된 딸아이.... 였으면 참 좋으련만 ㅋ
낚시하고 올동안 모래놀이에, 게도 잡고 이것저것 하고 노느라고
한번도 아빠를 찾지 않았다고....






잠깐 짬낚시에 운이 좋게 광어 하나와 쓸만한 우럭 하나를 잡아왔다.

광어 2마리 털린게 많이 아쉽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사이즈로 챙겨왔으니 오늘낚시는 성공인셈ㅎ







쓸만한 사이즈의 광어와 우럭.

이녀석들은 회와 매운탕으로 꿀꺽~






짧은시간이었지만 낚시도 했겠다... 철수 하려고 하는데
부득부득 카약을 타겠다고 우기는 딸아이.
결국 태웠다.

무서워서 안탈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표정은 굳고 긴장한 티가 역역한 딸아이.

'안무서워?'

'응'





해변에서 한참을 나왔는데 무섭다는 소리도 안하는... ^^a

멀리 나간거 같지만 수심은 겨우 내 허벅지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딸아이가 빠져도 별 위험은 없다.






엄마보고 손도 흔들고 ^^;

슬슬 여유를 찾아가는...






웃지않는 표정.
별 리엑션도 없고, 웃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앉아있길래 지루하고 재미없는건가 싶어서
'그만 탈까?' 라고 물어보니 아니란다 ^^;

'계속해~' 라고 명령을 ㅋㅋ






철수할때도 기어이 저기 앉아서...

힘들었음 ㅠㅜ







나른한 오후의 풍경.

딸아이 빤스 ㅋㅋ






딸아이가 또 심심해 하길래..  비누방울 놀이.





아주 신 나셨음.

엄마 아빠는 계속 놀아줘야 해서 피곤 ^^;;

아이 달고 캠핑을 가던 어디를 가던 뭘하던 아이에게 초점을 맞추게 되니 여행의 즐거움이 좀 반감되는감이 없지 않지만
그와중에 딸아이가 즐거워하는걸 보면 행복한 느낌도 들고...
애 하나 기르는거 참 복잡 미묘하다.







떠나는 날 아침까지 바닷가에서 모래놀이 삼매경.

이번 여행이 재미있었는지 집에와서도 '바다 또 갈까?' 하면 무조건 OK다.

아빠가 들려줄 대답은...  '하.는.거.봐.서.' ^^;






2박3일간의 학암포 오토캠핑장 캠핑.

딸아이는 대만족, 엄마아빠는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기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듯.

예약이 힘들어서 그렇지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고싶은곳 중 하나다.
아마 7월쯤 가족들 떼어놓고 낚시하러 한번 가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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