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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 건물의 화재 현장 목격! 자나깨나 불조심!!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4. 12. 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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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가 넘은 시간.


창밖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계속 들리더니 급기야 사이렌 소리까지...


무슨일이지? 하며 밖을 내다보는데....




헐~






이게 왠 난리 ㄷㄷ


소방차 약 10여대에 경찰도 와 있고, 사람들은 건물에서 대피하는 모양이고....


소방차가 와 있는걸 보니 불이 난건가? 싶긴 한데... 딱히 불꽃이나 연기도 안보이고 ...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괜히 긴장이 되는 순간.









조금 있으니 경찰아저씨가 폴리스라인을 치면서 사람들을 접근 못하게 하는고....


미드를 너무 많이 본 탓인지, 순간 테러인가? 라는 가능성이 희박한 상상을 해 보긴 했지만.. 그건 아닐듯.









건물 주위로 소방차 십여대가 줄줄이 대기중.


무슨 큰일이 막 날것같은 분위기에 보는 내가 다 긴장.








소방차가 모여든 건물을 보니 전기가 나갔는지 모든 조명이 다 꺼져있기만 할 뿐, 별다른 이상은 없어 보이고,

수색중인건지 몇군데 후래쉬 조명이 움직이는게 보여서 무심코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PC로 다운받아서 열어보니 헐~


사진 우측에 창문에서 시커먼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게 찍혀있었다. ㄷㄷ


당시에는 어두워서 인지하지 못했던건데 연기가 지독하게 나고 있었던것.








좌측면 창문에서도 연기가....








점점 심해지는 연기.


게다가 저 창문에 보이는 몇개의 손전등은

소방관이 수색하는 불빛이 아니라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의 간절한 신호였던것이었다.


무심코 바라보다 이제서야 상황이 파악이 되고 보니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던것.








연기가 피어나는 건물.


다행히 불꽃은 안보이나 인명사고의 대부분은 연기에 의한 질식때문이기에 걱정이 된다.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


아마 복도와 계단에 시커먼 연기가 가득해 문 밖으로 나갈 엄두를 못내고 고립 된듯해보이는데


얼마나 두려울까...








고가 사다리(?)차 등장.








창문으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을 구조하는중...








창문 구조가 지랄같아서 아래쪽 작은 창문이 절반정도만 개방되는 형태라 사람이 나오기 조차 힘든 그런 창문.


몸을 빼내기 조차 힘들어 보였지만 겨우겨우 탈출에 성공하더라는...



빌딩의 창문들을 보면 저렇게 반쯤만 열리는 창문뿐만 아니라 아예 밀폐된 창들도 많던데

볼때마다 답답해보인다고만 생각했는데 답답한게 문제가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는 최악이구나.








후래쉬를 비추며 손수건을 흔들어대는 최상층의 요구조자의 절실한 솟짓.


밖에서 보면 연기도 점점 잦아들고, 상황이 정리가 되어가는것을 느낄 수 있지만

저곳에 갇혀있으면 어떠한 정보도 알 수 없기에 저 손짓이 얼마나 절실한 손짓이었을지...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어느정도 정리가 마무리 되었는지 이곳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게 보였다.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서 참으로 다행이다.







어느틈에 세워진 대책본부(?)


현황판 같은게 앞에 세워져 있길래 최대한 줌을 당겨서 찍어보았다.








그리 또렸하진 않지만 대강 내용을 보니


대피유도 80명, 직접구조 16명 (부상 16명, 사망 0)

동원인원 275명, 장비 39대.

22:38분 신고, 22:43분 소방인원 도착 투입...


이렇게 보니 잘 통제가된 사고라고 보여진다.

단한건의 화재에 이렇게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걸 보니

세금낸게 안아깝긴 오래간만이란 생각이 ^^;


연기로 인해 몇몇분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긴 했지만

그나마 작은 피해로 마무리 된 화재인듯하다.


( 관련 뉴스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1201094908422 )



....



이렇게 화재 현장을 코앞에서 목격을 하고 나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불이 난다면? 이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다.


만일 불이 난다면?


엘리베이터는 멈추고, 계단은 새카만 연기로 가득해서 집 밖으로 나갈수 없는 상황에,

아래층에서 점점 불길이 커져 베란다 밖으로 불꽃이 뿜어져 나오고 있는 상황 이라면?


상상하기도 싫지만 한번쯤은 생각 해 보아야 할 문제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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