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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문학관 - 강원도 인제 산촌민속박물관 내 또다른 볼거리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5. 7.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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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산촌민속박물관 구경 갔다가 바로 옆에 나란히 붙어있는 또 하나의 박물관 박인환문학관을 둘러보았다.


강원도 인제가 시인 박인환의 고향이고, 박인환문학관이 세워진 저 장소가 생가가 있던 자리라고...


시인 박인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 ->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21080



...


박인환 연보


출생 1926.8.15~ 사망1956.3.20


1926
8월 15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박광선과 함숙형의 아들로 출생.

1933
인제 공립보통학교 입학.

1936
서울로 이사하여 공립보통학교에 편입.

1944
명신중학교 졸업 후 평양의학전문학교 입학하였으나, 이듬해 자퇴.

1946
12월 《국제신보》에 첫 시 <거리> 발표.

1948
동인지 《신시론》 발간.
이정숙과 결혼. 자유신문사 입사.

1949
4월 《민성》에 시 <정신의 행방을 찾아> 발표.

1951
경향신문 기자를 지내며 종군기자로 활동.
시 <신호탄>, <고향에 가서>, <문제되는 것>, <벽> 등 발표.

1955
미국 여행 후 《조선일보》에 <19일간의 아메리카> 기고.
10월 15일 《박인환 선시집》 출간.

1956
시 <세월이 가면>, <옛날의 사람들에게> 발표.
3월 20일 심장마비로 사망.


....



채 만 30세가 되어보지도 못하고 세상을뜬...


요즘 기준 만30세와 저 당시의 만 30세는 생각의 깊이가 다른건지... 경험치가 다른건지...

내가 30세때의 또래들 생각하면 존재감 자체가 다른듯.







박물관 전경.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속이 빈 흉상이 놓여있다.

오늘 같이 비가 내리는날 비를 막아주며 뭔가 품어준다는 느낌이 들어 좋아보였음.






일요일 오후임에도 아주아주 한적한 문학관.


건물 통틀어 우리 포함 딱 5명 있었다.







전시실 들어가는 입구.


박인환 시인의 대표작 '목마와 숙녀'의 일부 구절이...








시인의 문학관이라고 해서 액자나 몇개 걸려있고, 사진이나 책 몇권 놓여있을줄 알았는데


옛 거리를 재현해놓은 세트장 같은것이 떡~


예상했던것과 많이 달라서 조금 놀랬다.









그럴싸한 옛거리.


한귀퉁이 딸아이는 마치 귀신같소 ㅎㅎ







글씨도 모르는게 책에는 무척 관심을 보이는 딸.


박인환 시인이 종로3가에서 경영했던 서점 '마리서사'를 재현해놓은곳 이라고...

이 서점을 경영하며 많은 시인들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즉 원래부터 문학소년은 아니었다는거다.

친구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씀 틀린것 하나 없네 ㅎ








분위기 물씬...


옛날 전봇대의 가로등.







퇴게로에 있던 포엠이라는 양주집.

박인환을 비롯한 여러 예술인들이 자주 찾던 술집이라고...

당시 허세좀 부리는 멋쟁이들의 필수 코스쯤 되나보다.







말릴사이도 없이 보자마자 달려가서 누워보는 딸아이 ^^;;;

신발은 벗고 올라가서 다행이네 ㅠㅜ


피곤타.







선술집 유명옥.


모더니즘 시운동의 시초가 된 선술집이라고...







포엠에서 양주마시며 즐기던 그림과 파전에 막걸리 마시며 문학을 논하는 그림이 살짝 언매치 되지만

격이 없었다.. 정도로 생각하면 되려나...






예술인들이 모여 차를 마시거나 시낭송의밤, 각종전시회들까지 열렸다는 봉선화다방.


안그래도 방문자가 거의 없어 인기척 조차 없는 전시관에서

어두침침한 옛 골목 사이에서 만나는 실물 사이즈의 인형들은 좀 섬득했다 ㅠㅜ







귀여운척 하지만 별로 안귀여운 딸 ㅋ







2층에도 전시실이 있어서 올라가는중...

명동 옛거리 사진 한컷.






인근 학생들의 작품이 걸려 있기도...







2층에 올라가니 생뚱맞게 박인환 문학관과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인제를 배경으로 한 인제관광 사진전도 열려 있었다.


차라리 요 옆 산촌민속박물관 쪽이 더 어울릴듯한데 말이지.


암튼. 죽~ 둘러보니 인제에는 다음에 기회되면 꼭 찾아가보고 싶을 만큼 의외로 멋진곳이 많더라는..







어린이 도서관도 잘 만들어져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이용률은 극히 미미한듯.


주말 오후에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명도 없었고, 심지어 불까지 꺼져있었다.







빈백 보자 신나게 달려가서 몸을 날리는 딸아이.







책도 한권 들고와서 읽어달라고 때를 부리는...
결국 아내가 읽어주지만 읽어주는 순간부터 별 관심 없어하는... 한대 패주고 싶은 미운짓을 ㅋㅋ


...


박인환 문학관.
무료관람 치고는 무척 괜찮은곳인듯하다.

옛날 명동거리의 분위기도 잠시나마 엿볼수 있고,

그렇게 잘 알지 못했던 한 시인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알게되는...

잠시 시간을 내서 들러볼만한 곳이라 생각한다.





강원 인제군 인제읍 인제로156번길 50

인제군 인제읍 상동리 415-1번지
TEL: 033-462-2086


무료관람

화~일요일 09:00~18:00까지

(매주 월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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