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1... 해안도로 샤인빌 등등..
앞에서 이어서...
섭지코지 대충 구경 하고, 올인하우스도 대충 구경하고 나니
해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여전히 멋진 그림같은 제주 하늘.
한가한 해안도로를 따라 가볍게 드라이브하는길에
오징어 말리는게 있어서 한컷.
배가 좀 고팠는지
살짝 붉은기 도는 햇살을 받은 오징어가 유난히 맛있어 보이더라는 ㅋ
차 세운김에 시커먼 돌들 밟으며 요란하게 파도치는 바다 구경도 잠시.
호쾌한 파도소리와 물보라를 보고있자니 가슴이 다 시원하더라...
진상인것도 모르고 마냥 좋은 ^^;;;
파도 구경하고 담배 한대피고 차로 돌아가려고 돌아서는순간!
아...
별거아닌 돌덩이에 잡초였는데
역광을 제대로 머금고 근사한 장면을 선사해주더라는..
정말이지 제주도는 아무데나 갖다 들이대도 다 그림이 되는듯.
그냥..
운전중 하늘이 좋아서....
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드디어 해가 진다.
어제처럼 sunset point 에서 찬찬히 바라볼수 없는게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 어제보다 노을도 더 이쁘게 지는듯 ㅠㅜ )
이렇게 살짝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흘끔흘끔 바라보는것도 나쁘지 않더이다.
이런 그림같은 풍경속을 운전하며 가는것도 잊지못할 경험...
헉.
저녁먹으러 온 횟집.
뭐.. 싸고 많이준다는 소리를 어디서 줏어듣고 와봤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미어터진다 -_-a
(자리가 없어 잠시 기다리기까지 -_-a )
사실 뭐.. 많이 싼건 아니더라만, 그렇다고 딱히 뛰어나게 맛있는것도 아니더라만...
많이 주긴 많이 주더라는....
왠만하면 한번 잡은 음식... 내 생애 마지막 밥이다~ 생각하고 다 먹지만
먹다 남기고싶을 정도였으니 뭐 ^^;;;
밥 먹고 어영부영 잠자러 가기도 뭐 하고 해서...
숙소 가는길에 나름 근사한 샤인빌 리조트에서 차한잔 마셔주고~
바다 저 멀리 오징어 배 불빛과 푸르스름한 조명 받은 풀.. 야자나무.. 시원한 바람...
여타 동남아 리조트 못지 않더라는...
( 끊임없이 달려드는 모기만 아니라면 -_-a )
풀이 이뻐보여 사진 찍고.. 업라이트로 근사해보이는 야자수로 둘러싸인 정원도 좋아보여 사진을 찍긴 했는데....
삼각대따윈 귀찮아서 안들고 다니고 ㅋ 덜덜덜 수전증 덕에
달빚받아 은은하니 멋지던 그때의 그 느낌을 담아내지 못해 아쉽다.
투숙객도 아니면서 슬쩍 가서 차나 한잔 마시고 와야하는 가난한 여행자 ㅠㅜ
내 로또 맞아서 이곳 스위트룸에서 한번 뒹굴어주마 ㅠㅜ
to be contin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