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때되면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일 뿐이고...
크리스마스 뭐 별거있나. 결혼하고 첫 크리스마스라 살짝 부담이 되긴 했지만 그냥. 아무일도 없이 평일처럼 지내버리기로... 간만에 나가본 서울 길바닥. 가로수에는 나무마다 LED조명을 달았더라... 뉘리끼리한 꼬마전구만 보다가 주광색 등이 달리니 나름 신선. 집에오는길에 백화점을 잠시 들렀는데... 크리스마스 소원 쓰는 카드가 있길래 한자 써 줬다. 몇해전 신년 소원 적는 판에서 봤던 명 문구가 생각나서... "모두 지옥가게 해주세요!" 집에 오는길. 날이 날인만큼 평소보다 훨씬많은 인파들... 나이가 먹어서 그런건지 결혼하고나니 연애하던 그런 기분이 안생겨서 그런건지 크리스마스라고 설레는것도 없고~ 뭐.. 밍숭밍숭. 남들 분위기잡으면서 초 켜고 와인빨고 칼질할때 낙지 먹고싶다고 해서 그냥 먹고싶은거 먹..
일상다반사
2008. 12. 26.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