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동안 씻지도 못하고 고이고이 간직한 때를 벗겨볼 시간 !!!
얼마만큼의 때가 나올런지 은근히 기대가 되더라는 ㅋ
헉. ^^;;;
낮에 깁스를 풀자마자 멀쩡해 보이던 그 팔이..
시간이 지나면서 옷깃 같은데 슬쩍슬쩍 쓸리고 건조해지고.. 하면서
숨겨진 때들이 서서히 정체를 들어내고 있는중 ㅋㅋ
자세히 보면..
맨들맨들 아무것도 없던것 같던 팔도
뱀이 허물을 벗듯 슬슬슬슬~ 갈라지고 있고~
자. 이 팔을 가지고
이제 때를 벗겨볼 시간 !!!
두둥~
따신물에 살살살살 부린 손 !
손가락과 손바닥 주위는
깁스가 없던곳이라서 틈틈히 씻을수 있었던 곳이라서
때가 거의 없지만..
전혀 손이 닿지 않던 손바닥 중앙부터 팔까지는...
정체모를 야릇한 막이 한꺼풀 떡~하니 입혀져있더라는 ㅠㅜ
따신물에 불려진 저 정체모를 막!
손대면 어찌될지...
두.렵.다 ㅠㅜ
아아아악~~
정말 힘 하나도 안주고
손가락 하나로 슬슬슬슬 어루만지기만 했을 뿐인데 ㅠㅜ
저게 다 내 몸에서 만들어진거라니 ㅠㅜ
촉감도 야릇야릇~
손바닥의 때는 살성이 특이해서 그런지 하얀색이더만
( 손에 땀차고 잘 씻지 않았더니 발냄새가 손에서도 나는 경험도 했었다 ㅠㅜ)
팔뚝의 때는...
시커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때의 모습!
아직 피부가 약해서
쎄게 문지를수도 없지만
몇번 쓰다듬어주기만 해도 이렇게...
지우개똥 같은게 마구마구 나온다 ㅠㅜ
영락없는 ..
학창시절 한때 날리던 '톰보우' 지우개 똥.
한 2~30분동안 낑낑거리며 씻어낸 내 팔.
나름 깨끗해 보이나....
아직 반도 안벗겨진거라는것 -_-;;;
6주간 꽁꽁 싸여있던 피부가 예민해져서
문지르다보니 쓰라리더라고.. .
그래서.. 잘 정리만 하고..
일어난 때는 꼭꼭 다시 눌러서 모셔두고
내일 다시 밀어줘야겠다.
자...
우리모두 모밀국수 한판 먹으러 가는건 어때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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