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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Gold Class ... 살다보니 골드클래스도 다 가보고~~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8. 11. 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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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CGV 극장에서 좀 가진자들을 위해 만든
특별한 상영환이 새로 생겼었다.

이름하여..
CGV Gold Class

롯데시네마도 이 비슷한 개념의 상영관이 있는걸로 아는데
암튼. 나같이 돈 일이만원에 벌벌 떠는 사람들은 선듯 가기 힘든곳은 틀림이 없다.

관람료 1인당 3만원 !

씨밸.. 3만원이면..
조조영화가 몇편이며..
담배가 몇갑이며..
모든 금전개념의 척도인 짜장면이 몇그릇이더냐...

내 주머니사정으로는 정말 큰맘먹고 아가씨 한번 꼬셔볼 요량 아니라면
근처에 갈 일도 없는곳 ㅎㅎ






그런데 뭐.. 살다보니 공짜표도 생기곤 하더라 ㅎ


별 보고싶지도 않은 영화였지만
공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낼름 예매를...

영화 시작 2시간쯤 전에 친절하게도 예매 잊지 않으셨지요? 하며 문자메세지도 아닌
직접 직원이 확인전화도 오고
나름 특화된 서비스를 하려는 모습도 보여주더라







대충 시간 맞춰 극장엘 갔다.

상암 CGV 갈때마다 저 앞을 지나치면서
한번도 사람이 들락거리는걸 본 적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저길 다 가게 되는군.







주말 저녁이지만 썰렁~했던 골드클래스 라운지.

상영 1시간전부터 여기를 이용할 수 있는데
고만고만한 음료 ( 커피,콜라,녹차 등등.. )는 공짜.

카푸치노류 4000원 정도였던거 같고
식사류는 대략 1만~1만5천정도였던듯.
(밥은 파스타,돈까스 뭐 고만고만한 경양식들)
사견으로는 식사는 뭐.. 근처 맛난데서 먹고오는게 좋을듯.

기다리는동안 마실 음료 주문하면서
영화 상영중 먹을거리도 같이 주문해두면
영화시작할때 상영관 내로 서빙 해주더라.

돈쓰기 싫어 커피 한잔 빨면서
상영중  콜라(공짜), 팝콘(4000원) 달라고 시켰는데
4000원짜리 팝콘이 영 -_-;;

눅눅한게 맛이 없더라.







관람하러 들어가서.. ㅎ

한 상영관에 관람 인원수는 단 30명!

날만 잘 잡으면 상영관 전체를 혼자서 이용하면서 영화를 볼 기회도 가질 수 있겠더라는!!


의자는 참 편하긴 한데
상영시간 2시간을 버티고 앉아있으니
불편한건 매한가지더라.

그래도 앞뒤자리 간격 엄청 넓어서 좋고
다리 쭉~ 피고 볼 수 있어서 좋더군.


하지만 한가지 단점 !!

같이 온 일행과의 거리가.. 좀 지나치게 넓기 때문에 ㅎ
귓속말 하기는 거의 불가능 !
스킨쉽 불가능 !! ㅋㅋ
( 둘이 팔 뻩으면 겨우 손은 잡을수 있음 ^^; )







의자 손잡이 버튼을 누르면 지잉~ 하면서 등받이가 뉘어지고
고 옆의 버튼을 누르면 지잉~ 하면서 다리 걸이가 올라온다.

거의 반쯤 누워서 영화를 감상 할 수 있다.







좌석사이에 음료나 스넥등을 올릴수있는 간이 테이블이 있고
음료잔이 화면을 가리지 않을까 싶었지만 아슬아슬하게 음료잔이 화면을 가리지 않을 정도.

근데 .. 다 좋은데 문제는 스크린이 좀 작아서 쩝..
고게 조금 불만.


안타깝게도..
이날 본 영화는
참 그냥 그렇더라 ㅠㅜ




...



공짜표로 신나는(응?) 아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왔더니 왠지모를 뿌듯함이 ㅋㅋ

CGV Gold Class

1.돈이 남아돌고
2.사람들 몰려있는거 싫어하고
3.편안하게 영화보면서
4.상영시간에 주위에 매너없는사람이 있는걸 절대 못견디는사람
5.사람부려먹는거에 익숙한 사람

이 조건이 모두 충족된다면 아주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듯.




ps..

가만 생각해보니
덩치가 아주 커서 일반 극장에 갈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극장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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