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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맛집 - 고기가 맛있는 집. 탄현동 심스갈비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3. 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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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고기가 맛있다고 예전부터 들어왔던집.
하지만 은근히 멀어서 (고작 2~3km만 가면 되지만 탄현이란 동네는 무작정 멀게만 느껴지는지라..)
선듯 가 보지 못하고 있다가 이 먼길을 ! 정말 큰맘먹고 가 봤다.



곧 비라도 쏱아질것같은 날도 우중충한 화이트데이날. (결국 밥먹는도중 비가 내리긴 하더라..)
사탕대신 고기라도 먹여놔야겠단 생각에 아내를 데리고 고깃집으로...


갈비탕도 있고.. 맛난 소고기도 있고...
하지만 고기집이니 고기를 먹어야지. 게다가 주머니가 가벼우니 결론은 돼지갈비. ㅎ

이집 생돼지갈비가 맛있다고 하니 일단 생돼지갈비를 시켰다.





요거이 생 돼지갈비.
원래 평소 쉽게 먹던 양념돼지갈비라는게...고기좀 씹어봤다는 사람들 말에 의하면
"시커먼 양념에 둘러쌓여서 무슨고기인지 고기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없는지라 양심적인 집도 많겠지만 왠만하면 먹지마라"
라는 말을 전해들은적이 있는데
이렇게 돼지갈비를 생으로 보니 고기로는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로 보이는듯 하다.





특이했던 불판.
요거 아주 좋더라!!

불판 위에 연기를 빨아들이는 긴 대롱이 주렁주렁한 가게들보다 보기에도 깔끔할뿐더러
고기굽는 연기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빨아들여서 식당내에 연기따윈 볼 수가 없게 만들어주더라는 !

단... 이 빨아들인 고기굽는 연기들이 근처 동네 마구마구 퍼져나가서
이 고기집 근처를 지나가니 돼지갈비 굽는 냄새가 사악~ 퍼져있더라는...

아마 내가 이근처에 살았다면 구청에 민원 꽤나 넣었을듯 싶더라. ^^;;;






불판위에 치익~

돼지건 소건 고기는 다 좋다 ㅎㅎ ( 못먹고 자란거 이런데서 티난다던데.. ^^; )
생 돼지갈비는 처음이지만 달고 강한 양념이 없어도 충분히 돼지갈비 맛이 나는게 꽤 맛이 좋더라.






일산 생돼지갈비를 열심히 먹은다음 양념돼지갈비도 시켜보았다.
고기는 양념 없는것 -> 양념있는것,  돼지고기 -> 소고기 순서 ㅎㅎ

양념돼지갈비도 여느 돼지갈비집보다 맛이 좋은편.
양념 베인 고기가 숯불에 익어서 콜라겐 마냥 끈적해지는 그런 느낌나는 돼지갈비는 오래간만이었기에 맛이 좋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양념에 절인 목살을, 숯불에 구워도 팍팍함이 남아있는걸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어야하는 돼지갈비집들에비하면 확실히 낫다.

아 참고로 생돼지갈비 200g, 양념돼지갈비 250g에 11000원이다.





제주 감귤처럼 제주 돼지도 꽤 까다롭게 관리 하나보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도장 쾅. 요런게 붙어있다.
요런거라도 하나 붙어있는걸 봐야 불안감이 30%정도는 가시 참 믿지못할 세상...


돼지생갈비에 양념갈비에...
공기밥, 된장국, 냉면까지 ㅋ
둘이서 참 많이도 먹고 왔다.

이렇게 먹고서 집에 와선 늘어지게 낮잠까지 ^^;;;
돼지가 돼지를 먹은격이다.

아무튼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였고 가끔 생각날때 찾아갈듯.




ps.

일산의 '제주그린' 이라는 곳도 생돼지갈비가 맛있다던데...
담엔 거길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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