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이 되어버린 덕분에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기분을 내어도 불안할게 없어졌지만..
문제는.. 할일이 없다는것. -_-^
아니. 할거야 많은데.. 별로 하고싶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무가치해보이는게 문제인듯.
귀찮음의 최고점에 도달케 하는 그 기분덕에 남들은 술마시고 겔겔대거다
어디으슥한데서 야릇한짓을 한다던지, 일욕심에 불타올라 미친듯 일을한다던지,
맛있는걸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린다던지, 뭔가 '꺼리'를 행하고 있을 지금...
난 방구석에 독거노인 놀이를 하며
'나름대로 재미있네뭐.. ' 라고 백만 스물 두번째 되뇌이며 죽어가고 있다.
얼핏보면 별로 힘안들이고 시체놀이처럼 시간때우는거라 생각하겠지만
이 독거노인 놀이는 알게모르게 상당히 피곤하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치는 놀이인듯...
고로. 시도때도 없이 출.출.하.다. -_-;;;;
독거노인이 비축해둔 식량이 있을턱도 없고..
얼마전 피자 시켜먹고 남은 한판을
( 한판에 만원 , 두판에 15000원 .. 뭐 이런거 있지 않은가.. )
냉동실에 얼려놓은걸 꺼내들고....조또 난감해졌다.
독거노인 집구석엔 전자레인지 따위가 없다.
어떻게 녹여야 하며 어떻게 데워야 한단 말인가 ㅠㅠ
냄비에 넣고 뚜껑덮고 가스레인지 약한불에 올려놓으면 될듯싶어 했다가..
피자 바닥이 시커매졌다 ㅠㅠ
봉다리에 넣어서 끓는물에 담궈봐야 하는걸까? -_-;;;;;;
난감...
이맛에 독거노인 놀이를 하나보다 .. 씨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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