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사러 나갔다가 충동 외출...

늦잠 팍. 자주고..

방바닥 북북 긁으며 TV나 보다가 담배사러 잠깐 집앞에 나갔다가..
미칠듯이 좋은 날씨에 그길로 충동 외출.

집근처에 갈만한덴 호수공원 뿐이라 슬쩍 바람쐬고 왔다.
뭐.. 솔직히 혼자 슬렁슬렁 다닐만한곳은 공원따위뿐이 아니던가 ㅠㅠ

간만에 자전거 끌고 천천히 느긋하게 바람쐬고 왔다.
오늘은 어쩐지 혼자다니는게 상당히 즐거웠다는..
신경쓸것도 없고.. 어색한 침묵도 없고..
편하더군.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2000)s iso200 F9.

호수공원서 담배한대 피는데 참 보기좋았던 커플.
결코 젊지않은 아줌마 아저씨였는데 보기 좋더라.
저나아가 되면 나도 여유를 즐기리...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178)s iso200 F5.6

상당히 맑아진 호수.
팔뚝보다 큰 고기들이 살고 있는...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500)s iso200 F8.0

아침에 안개가 심하게 끼엇던 탓인지
상당히 쾌청한 기분좋은 날씨였다.
세상이 또렷한것이 해피하더라.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3333)s iso200 F2.8

그냥..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1000)s iso200 F4.0

호수공원은 잘 보이지 않는곳에 멋진곳이 많다.
그중 한곳.
늦게까지 해가 드는 편안한 잔디밭에 노인 두분이 선점을 하고선 햇살을 즐기고 계시더군...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769)s iso200 F4.0

사람의 발길이 잘 닫지 않는 그곳.
저번보다 앙상해진 가지.

하지만 여전히 와그락 거리는 낙엽밟는 소리는 좋더군...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3333)s iso200 F4.0

우~
내앞에선 그런것좀 하지 말아줘~ ㅋㅋ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3333)s iso200 F2.8

청명한 날씨탓인지 아무데나 대충 찍어도 좋은 사진이 나오는듯.
카메라 바꾸고 느끼는 거지만
팬탁스의 발색은 정말 특이하다.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2000)s iso200 F3.5 

멋진 장소.
구석구석 아름다운 곳이 많은 호수공원...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3333)s iso200 F2.8

200년된 보호수라고 한다.
아무도 주의깊게 보지 않는 외진곳에 있지만
가까이서 보면 고목답게 조금 공포스럽기 까지 한...

근사하게 뻩은 가지가 자꾸 발길을 잡더군..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250)s iso200 F5.6

가을도 다 지나갔는데
솜방망이같은 억세와 갈대가 그럴싸하게 자라있더라.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여기로 야외촬영하러 온 결혼앞둔 커플도 있더라는...




[PENTAX Corporation ] PENTAX *ist DS (1/250)s iso200 F5.6

가볍게 슬렁 슬렁 공원 한바퀴 돌아주고
아무도 없는 잔디밭에서 음악 들으며 광합성을 즐기기...

매일 해떠있는 시간에 이렇게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해뜨면 출근에 해지면 퇴근이니 쩝.

뭐..

간만에 이런시간을 가지니 이렇게 해피한 기분이 드는걸지도 몰라...
라는 생각으로 참고 살아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