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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어린이는 아니지만.. 어린이 대공원을...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5. 5. 2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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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이어서...



[가로사진은 클릭해서 보는... ]




어린이 대공원엔 별게 별게 다 있다.
식물원도 있더라는... 

조금만 더 관리가 잘 되었더라면 훨~씬 훌륭한 식물원으로 다시 태어날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들더군.








길가다 만난 분수대.

무지개가 보여서 기쁜마음에 찰칵 ^^

그 옆에 까불며 놀던 꼬마도 함께 찰칵.
( 표정이.. 표정이 정말 예술이다. 가식없는 마음 깊숙~한곳의 감정 한홀까지 모두 표현되는듯 ㅋ)








물장난 치는 아이들의 신발.

흠.. 나이키는 안보이는군 ^^;

아이들의 신발을 보면... 나 어릴때의 그 ... 나이키 파동이 생각이 난다 ^^


때는 바야흐로 내가 국민학생때.
( 그당시는 초등학교가 아니고 국민학교였다는... )
우리나라에 나이키 신발이란게 처음 들어오고
핫도그 한개 50원 하던 시절 운동화 하나가 5만원이 넘어가는 아무나 함부로 사 신을수 던 그 나이키.
( 요즈음 핫도그가 500원에서 700원.. 비싸면 1000원도 하고...
나이키 운동화가 보통 10만원 내외로 팔리니.. 음.. ..
과거 핫도그 값대비 지금 신발값으로 환산하면.. 음....
지금돈으로 대략 50만원이란 소리 .. 컥! )


전국의 국민학생들이 무슨 집단 최면이라도 걸린듯 나이키아니면 쪽팔려서 학교를 못가겠다고
부모님을 붙들고 쌩 지랄들을 했던 기억이 난다 ^^
지금 신는 신발이 덜어지면 사준다는 부모님 말에 수업시간에
칼로 운동와를 그어대던 놈도 있었고
씨맨트 바닥에 운동화를 까 뒤집고 벅벅 문질러대던 놈도 있었다.
그 와중에 하나도 아닌 색깔별로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다니던 몇몇 동네 유지급 자녀들은
목에 힘 주고 다니며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요즈음 명품이라면 꺼뻑 죽는 사람들과도 다를게 하나도 없는 심리였었던듯 하다 ㅋ

일단 나이키가 짭짤하니 재미를 보고..
아식스, 아디다스, 프로스팩스 등등.. 고가의 신발들이 줄줄줄 나오고...
'프로스팩스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이나 신으쇼~' 하면서
'프로'라는 단어를 쏙빼고 '스팩스'라는 것도 나오고... 
프로스팩스라의 마케팅을 따라하던 프로월드컵은
그냥 월드컵의 이미지를 깨지못하고 싸구려로 천대받았었고...

나도 나이키 사달라고 졸라게 졸라댔었던 기억도 나고.. (결국 못얻어 신었다는.. 엄마미워 !! 힝~ )


신발 파동 다음은 오리털 파카 파동 ㅋㅋ 
기억들 나실라나 모르겠네... 오리털이네.. 니껀 닭털이네.. 거위털이 더 좋은거네... 

중학교로 넘어가니.. GUESS 청바지 파동으로 바뀌고...
나이키 신발때와 똑같이 너도나도 게스.. 게스..
게스의 성공에 힘입어 고가정책을 펼치는 타 브랜드들...

ㅋㅋㅋ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니 참 아무짝에도 쓸모없는거 가지고
그렇게 열을 올렸던 순진함이 생각나 자꾸 웃게된다 ㅋㅋ







바글 바글 아이들 ^^;

아마도 계속 순환시키며 대충 걸러내고 뺑뺑이 돌리는 물일텐데...
저물이 얼마나 더러운줄 알고 그러고 노냐 ^^;;;

뭐.. 재미만 좋다고? 

그렇담.. 마음것 즐기셈~







저요저요 !!!!

( 여자애 주먹이.. 주먹이.. ㅠㅠ 한방맞으면 즉사할듯 )







공원 시설물 관리하는 사람이 보면...
제일 싫어할 관람객 1순위가 아닐가 싶다 ^^;;;;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수없는 ... 댕강댕강 잘린 나무.

전체적으로 보니 나름 운치가 있어보이긴 하더라만... ..

'어린이 대공원' 이란 이미지와 저 삭막함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







오~ 저 코끼리가 바로 탈출해서 난동을 부린 그 코끼리로구나 !!

마련된 장소에서 얼마의 돈을 받고 입장을 시키는 그런 곳이어서 들어가보지도 않았다.
코끼리 쑈도하고.. 타볼수도 있고 그런가보지만
가난하니깐 그냥 울타리 밖에서 남들이 즐기는거 구경만 슬쩍~







저 다람쥐 쓰래기통.. 어렸을때와 하나도 변한게 없더군 ㅋㅋ
타임슬립이라도 한듯한 현기증이 느껴질정도로 무지하게 반가웠음. ^^

(무지하게 반가움을 표현하는 방법.... 따라하기. )







나무 그늘에서 잠시 휴식..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앉은뱅이 문화권 사람들이지만...
나는.. 드러 누워야 한다는..

휴식은 항상 누워서~







그냥..







사람의 발길이 뜸했던 교양관 뒤쪽 산책길.

역시나 사람이 없어 좋더군.









놀이공원 도착 !!

에버랜드니 서울대공원이니 롯데월드니.. 이런 대형 놀이공원의 놀이기구에 비하자면
자그마하니 유치하기 짝이 없지만 어릴때 그모습 그대로라는게 왠지 즐거워 보였다.

( 왠진 모르지만 바이킹은 없어졌더군 -_-;; )






다른건 둘째치고라도 꼭 타봐야 겠다는 의지로 결국 타고야 만
청룡열차 ^^
( 롤러코스트라고 해야겠지만.. 청룡열차 쪽이 훨씬 정겨움.)

개인적으론
온 뱃속의 내장이 울렁거리는 바이킹류의 놀이기구보단
짜릿한 스피드와 온몸으로 G Force 를 느낄수 있는 청룡열차가 백만배는 즐겁다. ^^


아..

참고로.. 이런 청룔열차 류의 놀이기구를 탈때는... 제일 뒷쪽에 타는게 제일 재미있다.
1등으로 들어가 제일 앞에 타는사람은 뭘 잘 모르는사람이고... ^^;;;







오오오오~

어때!! 잼나겠지!!!


...


다큰 어른이 애들노는 어린이 대공원 가서 뭐하나 했지만
어릴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상당히 재미 있었고 즐거웠다.

돌아다니면서 보니 나 말고도 대부분 어른들이 즐거워 하더만 ㅋㅋ


조금 안타까웠던것은.. 뭐랄까..
그냥 현상유지도 버거운듯한 방만한 운영? 이라고 해야할까..
도심 한복판에 저 넓은 땅과 좋은 조건을 가지고도 이정도 밖에 못하다니..

어린이 대공원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건가?
뭐.. 자기밥그릇만 유지되면 나몰라라 하는 무사안일 공무원스타일이 딱 티가 난다.
입장료 싸니 이정도로 만족해라.. 하기에는 너무 아까워 보였다는..

시설 조금 신경쓰고 입장료만 졸라 받아처먹는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훨씬 훌륭한 시설이 될것 같은데...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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