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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가정식 핫도그 만들기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9. 6. 2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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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주말에 케리비안베이를 놀러 가시겠단다.
서방님 쏙 빼고 회사 동료들과 가도 되냐고 하길래.. 다녀오라고는 했다만...
나도 물놀이 가고싶다고 ㅠㅜ


케리비안 베이 놀러가는것까지는 좋은데
직원들끼리 음식을 싸가서 먹기로 했다나 뭐라나 -_-;;;;
그냥 식당가서 한두끼 사먹는게 간편하고 좋을텐데
뭐하러 번거롭게 그러냐고 했더니
다들 싸오기를 원해 자기도 어쩔수없었다고....

흠...

흠..

그런데 그 도시락을 왜 내가 싸야하냐고 ㅠㅜ
( 난 케리비안베이 가지도 않는데 ㅠㅜ )






오밤중에 장까지 봐 오는 수고까지!
( 24시간 운영하는 마트가 싫기는 처음! ㅋ)

마트에서 산 재료비 따지면 결국 케리비안베이에서 몇명 사먹는것 만큼 비용이 들더만.

암튼.. 재료 바리바리 싸기지고 핫도그 만들기 시작!










핫도그용 빵도 없어서...
겨우겨우 비슷한 부시맨 브래드 비스므리한 빵 찾아다가 반 갈라서...
빵 눅눅해지지 말라고 버터도 펴서 바르고...
핫도그용으로 파는 다진 피클은 맛이 없기에 손수 피클도 다져서 넣어주시고...
든든하시라고 치즈도 한장 깔아주시고~~








케챺 착착~ 뿌려주시고~








머스타드 착착~ 뿌려주시고~~










소시지 굵직한것... 그냥 넣어주려다가

번거롭지만
첨가물좀 빠지라고 한번 삶아주고...
씹히는 맛 좋으라고 칼집내서 불에 한번 구워주고....










대략 이런 느낌?

그냥 먹다간 케챺이니 머스터드니 피클이니 .. 줄줄~ 흐르기때문에 좀 거시기 하고.

요놈을 쿠킹호일에 똘똘똘 싸서.. 베어먹을만큼씩만 호일을 벗겨가면서 먹으면
꽤 맛이 있다지...


...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정작 난 물놀이도 못가고~
생색은 엄한사람이 내고~ ㅋㅋㅋ

나.. 왠지 뭔가 억울한 삶을 살고있는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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