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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만 보팅. 오래간만에 대꾸리~

낚시

by dunkin 2009. 8. 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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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주 이상 30cm전후의 자잘(?)한 배스만 주구장창 잡다보니
마릿수의 미련은 사라진지 오래...

오로진 큰놈 ! 큰놈좀 잡아보자!! 라며 이번주도 대호만으로 달려갔다.

같이 동행하던 후배녀석은 이번주엔 약속이 있어 못오고
아내와 함께 출조~











배펴고 막 피딩하는게 목격되서 얼른 채비를 하고 던지자 마자...
역시나 고만고만한 것들이 정신없이 물어댄다 -_-;

심지어는 주둥이에 손가락이 들어갈듯 말듯한 녀석들까지 극성이다 -_-

아.. 이번주도 역시나 고만고만한 애들만 잡다가 가는건가...





그러던 와중!




( 요즘 살이 너무 쪄서.. 얼굴은 모자이크 ㅋ )

~

정말 오~래간만에 큼직~한놈!
수심 7미터 권에서 묵직~입질이 왔을때 어찌나 기쁘던지 ~

같이 못온 후배녀석 배좀 아플듯 ^^









우악스러운 주둥아리 !










사이즈는.. 오짜였으면 좋으련만.. 45cm !
그래도 이게 어디냐.
하도 고만고만한 사이즈에 시달렸던지라 45cm만 해도 입이 찢어질지경 ^^










옆에 있던 아내도 손맛이나 좀 보라고 바늘에 걸어 놓아주었더니 역시 보트 밑으로 꾹!꾹! 내리꽃는 맛이 일품!
아내는 처음 느껴보는 엄청난 힘에 깜짝 놀라며 재미있어하며 좀 놀아주다가
'자.. 이제 집으로 가거라~' 하며 놓아주었는데...

엉?

순식간에 물속으로 사라질줄 알았는데
마치 죽은 물고기 마냥 지느러미만 살짝살짝 움직이며 물위에 둥~둥~떠서 물결에 떠내려가는것이었다 -_-;

이.. 무슨... -_-;;;;;

아니 저놈이 왜저러지? 너무 괴롭혀서 죽으려고 그러나? 이상하다..
가만히 보니 꼬리 지느러미가 살짝 말려서 뻣뻣~해보이는게..
어쩌면 혹시.... 쥐가난게 아닐까 ! -_-a
뻣뻣한 꼬리를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어서 가만히 관찰하고 있으니
한 2~3분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듯 자세를 잡고 깊은 물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진다.

헐.. 역시.. 쥐가난거였단 말인가 -_-a













포인트를 이동해서 추소리쪽으로 가봤는데...
수초가 엄~청나게 넓게 자라 있어서 가이트 모터 프로펠러에 정신없이 수초가 감기는 바람에
낚시 하기 참 거시기한 상황이라
수초 구경만 실컷하고 왔다.










45cm짜리 하나 잡고 마음을 비웠더니...
잠자리들이 모자 위에 내려앉는 자연과 하나되는 경지에 다다른.. 훗 ~











날씨도 살짝 흐려지고
저기압에선 배스낚시가 힘들다고 하는소리를 어디서 줏어들은터라... 철수.
( 실은.. 실력이 없어... 지쳐서 철수 ^^; )










돌아가는길에 기가막힌 수중 지형이 !!!
오전에 45cm짜리 그놈 잡은곳도 이 비슷한 지형이었는데... 그런곳이 또 있더라.
오오.. 다음에 날씨 좋을때 와서 이곳에서 다시 도전해 보리라  ^^
그때는 5짜 나와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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