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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항 갑오징어 쭈꾸미 낚시를 또 다녀오다.

낚시

by dunkin 2009. 10. 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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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말 처음으로 시도해본 오징어낚시.
( http://dunkin.tistory.com/3547 )

오징어낚시 시즌은 10월 한달이라고하니 갈 수 있을때 바짝 함 가보자 싶어서
후배와함께 무려 휴가까지 내고 또 다녀왔다.

저번에 갔을때 포인트도 대충 봐 뒀겠다... 요번엔 쿨러를 꽉! 체워올 기대감으로 부푼체 말이다 ㅎ



..........



새벽 6시 조금넘은시간 오천항 도착.
여름엔 5시만 넘어도 하늘이 훤~했는데 아직 컴컴하다.

제길.. 비가 내린다 -_-;

하지만 금방 그칠거 같으니 크게 문제될거같지는 않고...
일단.. 날좀 훤해지길 기다려서 출발!







오늘 낚시할곳은 월도 부근 자잘한 섬들.

섬을 끼고  한 3~40미터정도 떨어진곳에서 낚시하면 갑오징어 또는 쭈꾸미 얼굴은 확실히 볼 수 있다.
바람에 밀려 나도모르게 양식장 안으로 들어가서 낚시하는것만 신경쓰면
하루종일 섬근처만 돌며 놀아도 하루가 모자랄만큼 충분히 넓다.

정 포인트를 모르겠으면 저 섬들사이에 가서 보면 갑오징어,쭈꾸미 낚시하러 온 어선들이 서너대씩은 보이니
그 배들만 대충 따라다녀도 왠만한 포인트는 다 가 볼수 있을듯.





암튼.

아침엔 참 분위기 좋았는데...



아침바다는 왠만하면 이렇게 잔잔하니 작은 고무보트로도 돌아다니기 좋은 장판같은 바다.








월도부근 섬들은 이런 무인도가 많아서
사람손을 타지 않은 정글같은 원시림을 자랑하는 섬들이 많다.
멋지다.



......



오전부터 갑오징어좀 잡아보려 애썼는데 잡히는것은 온니 쭈꾸미!

담그고, 바닥까지 가라앉힌후 살짝살짝 고패질 3번이면 바로 쭈꾸미 한마리씩 딸려나온다.

오전에 갔던곳은 완전 쭈꾸미 포인트였나보다.

담그고, 두어번 흔들고, 열~나게 감아올리고, 담그고, 두어번 흔들고,
열~나게 감아올리고, 담그고, 두어번 흔들고, 열~나게 감아올리고,
담그고, 두어번 흔들고, 열~나게 감아올리고, 담그고, 두어번 흔들고,
열~나게 감아올리고, 담그고, 두어번 흔들고, 열~나게 감아올리고,
담그고, 두어번 흔들고, 열~나게 감아올리고, 담그고, 두어번 흔들고,
열~나게 감아올리고, 담그고, 두어번 흔들고, 열~나게 감아올리고,....

한 2~30마리 잡으니 팔 빠지것다 -_-;;;


"우리 오징어잡으러 왔잖어여~ 오징어잡으러 가여~~"

후배녀석이 쭈꾸미는 관심없다며 오징어잡으러 가자고 징징거려서
저번에 왔을때 오징어 잘 잡히던곳으로 이동.







그나마 갑오징어가 잘~잡히던 포인트!


오징어 한 20마리 잡고나니 바람이 쎄지고 바다가 거칠어져서
조그만 고무보트로 낚시하긴 좀 힘이 들어서 갑오징어는 얼마못잡고 일찍 철수 -_-

갑오징어 100마리 잡아오겠다고 떵떵거리고 왔는데
요번에도 갑오징어 20마리정도밖에 못잡고... 쩝.

집으로 오는길에 이럴거면 일단 쭈꾸미나 한 200마리잡고 볼것을... 싶더라.









배스낚시용 내 고무보트.
길이도 짧고 튜브직경도 작아서 쎈 파도맞으면 바닷물이 튜브를 넘곤 해서 바다에선 조금 무리가 있지만
어~쩌다 한번 바다 나오니... 그런대로 탈만하다.

철수전.. 월도에 잠시 내려서...









먹고는 살아야겠기에
쭈꾸미 라면 한판.

갓잡은 쭈꾸미를 넣고 끓이는 라면은.. 맛이.. 굿이다.
삶아진 쭈꾸미는 사실 질기고 평소먹는 쭈꾸미랑 크게 다를바없는데
국물이.. 크~

꼴랑 쭈꾸미 몇마리 들어갔다고 라면국물맛이 이렇게나 달라지나... 신기할정도.










후배와 반땅 나누고 남은 오늘의 수확물.

주차장에서 차 트렁크열어놓고 아이스박스에서 오징어 꺼내놓고 비닐주머니에 나눠담고있으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뭔가~싶어 물어보고 그런다 ^^;;;

마치 아파트 돌아다니는 차때기 생선장수가 된 그런기분 ㅎ


"갓잡은 오징어가 왔어요~"
"아줌마~ 생물이 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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