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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만. 기러기 대열 구경 (목적은 2009년 마지막 배스낚시 -_- )

낚시

by dunkin 2009. 11. 1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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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손을 넣으면 손이 시릴정도로 차가운 날씨.
이제 물가에서 놀기엔 너무 춥지않겠는가...

그래서..2009년도 낚시를 마무리 하는 마음으로 대호만을 찾았다.





새벽에 보트를 펴고
물안개 자욱한 호수처럼 잔잔한 대호만에 올라서니
가을이라 그런지 기분이 야릇하게 쎄~한 느낌이다.









그런 야릇한 기분.
물안개 때문에 어디부터 하늘인지, 어디부터 물인지 알수없는 그런 몽환적인 풍경탓일것 같기도....










오늘은 어딜 둘러봐도 '그림'이 나온다.
정작 낚시를 하러 왔지만, 낚시보다는 풍경을 감상하는게 훨씬더 값어치 있을만치...









한폭의 수묵화같은... 그런 풍경들...










동이 트고.. 아침 해가 얼굴을 내 비추는중.

이또한 멋이있다.









아.... 소리가 절로 날 만치 근사한 풍경이....

이 사진 참 마음에 든다.
거슬릴것 같던 정치망의 부표들마저 왠지 어울리는것 같고....










해를 등지고 서면 아직은 새벽같은 그림이지만
해가 떠오르는쪽은 햇살을 받아 '시골 아침'의 이미지가 물씬...









저~ 멀리로 정치망 부표들이.. .. . !?#!!?

"어라. 정치망 부표가 아니네?"

헐..

가만히 보니 새다 .


봄여름, 초가을만해도 보지못한 새들이 대호만 수면위를 한가득 매우고있더라.
어디 유명한 철새도래지의 징그러우리 만치 많은 수의 새들만큼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보기 힘들만큼의 많은 새들이 수면위에 떠 있는것이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종류는 알 수 없지만 꽤 많은 수의 철새들이....










보트타고 슬금슬금 접근하자 일제히 날아오르는....










아..

V자 형태의 대형을 맞춰서 날아가는거보니 기러기인가보다. (맞나?)











살짝 날이 밝아지니 수면에 하늘색이 비치면서 더욱 예쁜 장면을 선물하는듯....










딱 봐도 '가을' 이란 단어가 생각나는....










오전 10시가 조금 넘으니
기러기들이 때로 날아간다.
한그룹당 거의 100마리 가까이 대규모 그룹을 지어서.

저~어기 멀리 남쪽나라로 먼길을 떠나는거겠지...









이쯤에서 기러기 날아가는 동영상 ~ ㅎ










이렇게 많은 새가...
대단하다.








이건 뭐... 헐...

대체 몇마리야?!!









한창 낚시중.

그와중에도 풍경이 좋으면 사진질...










갈대? 억새?
아무튼 햇살을 받으며 바람에 나부끼는 그 형태는 '가을' 그 자체.











갈대만큼 가을느낌이 나는 .. '부들'










저~ 멀리로 오후 늦은시간에 길 떠나는 엄청나게 많은 기러기무리가 보인다.
오후 4시가 다 되어가는데 이제 출발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으려나...
밤새 날아가나?














정말 와~~~ 소리가 날 만큼 많은수의 기러기들.

장관이더라.










낚시하러 와서 낚시하는 사진은 없고 풍경사진이랑 새사진만 잔뜩이네 ^^;;;;

해서..
집에갈때쯤 한컷 담은 같이간 일행의 낚시하는 사진 한컷.
월간낚시 표지모델감 아닌감? ㅎㅎㅎ

얼마전 나의 꼬드김에 넘어가 1인용 보트를 산 직장 동료 ㅎ
보팅을 하면서 어찌나 뿌듯해하는지..
아주 즐거워해서 보는 내가 다 기분이 좋더만.



암튼.

2009년 어느해보다 낚시를 열심히.. 많이 다닌 한해였던거 같다.
낚시 투어에.. 오징어낚시에.. 참 열심히도 했다 정말 ㅎ
참으로 즐거웠던 기억들.

그 기억들을 뒤로하고 올해 낚시는 여기까지!

내년 봄을 기약한다.






ps.




기러기 검색하다보니 그럴싸한 동영상이 있어서 옮겨왔음.
내용은 내가 싫어하는류의 뻘글이고
그냥 영상과 기러기의 고도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게 해줘서 옮겨옴.


ps2.

우우움... 내년엔 5짜 잡아야 하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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