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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주말농장 개장. 감자심기, 씨뿌리기, 모종심기...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4. 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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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주말농장을 처음 해 보고 이런저런 소소한 재미에 맛을 들인덕에
2010년 올해도 주말농장을 해 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그리 탐탁치않아하던 아내도
작년한해 이것저것 길러서 먹다보니, 마트에 가서 밭에서 그냥 띁어먹던것을 돈주고 사려니 아까워 죽겠다며
올해도 주말농장을 하자고 한다 ㅋ 


암튼. 4월 첫째주.

드디어 2010년 주말농장 개장.

( 2009년도 주말농장의 기록들 ->  http://dunkin.tistory.com/tag/주말농장 )





개장 첫날이지만
평년과 달리 조금 추운 날씨탓에 사람들이 별로 안왔다.
주말농장 아저씨왈.. '주말농장 한 이후로 개장날 이렇게 사람이 없던적은 처음' 이라고.. 
사람 많아서 시끄러운것보단 백배 낫다.



자.. 첫날부터 할 일이 태산이다 ㅠㅜ


먼저.. 퇴비를 뿌리고 밭한번 갈아 엎어주기.

겨우내 키보드 마우스질만 하던 곱디고운 손으로 쟁기질을 하려니
어찌나 힘이 들던지.. ㅠㅜ

정작 힘좋은 아내는 사진질만! ㅋ







헉헉.. 다 되어간다.

흙도 부드러운 편이고 해서 할만한데
평소에 안하던짓이라고 겨우 밭고랑 하나 하는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들더라는 ^^;

자 일단 퇴비를 뿌리고 밭도 한번 갈아엎고 정리 했으니... 

감자를 심어보자.







감자 심는거.. 뭐 별거 없다.

밭을 쟁기로 좀 다듬어서 저렇게 감자 심을 고랑을 3~40cm간격정도로 만들고
한 30cm간격으로 감자를 놓고 감자가 덮어질 정도로 흙을 덮으면 끝이라는...

씨감자는 그냥 집에서 사먹는 감자 1/4 토막이나 1/2토막을 내어서
감자 씨눈(감자 오래놔두면 싹나는 그곳)이 있는쪽이 위로오게, 절단면이 아래로 가게 해서 놓으면 됨.






네고랑 할까..다섯고랑 할까.. 
고민중.

철지나니 감자가 비싸더라고 ㅋ 결국 다섯고랑.






감자을 놓고 흙을 저렇게 감자가 안보일 만큼 덮어주고 중요한것은...
한 보름후쯤 싹이 10~15cm쯤 올라오면 너마지 흙을 마저 덮어주어서 북돋아주면 좋다고 한다.

처음에 감자 싹이 여러개 나는데 그중 참한놈 2개만 남기고 잘라주고
나중에 감자 꽃이 피면 감자 꽃도 잘라주는게 좋다고.

영양분이 뿌리에 집중되게 하는게 좋은 감자를 기르는 방법.


감자는 끝이났고..

씨를 뿌리자.






씨뿌리는건 .. 정말 할게 없다 ^^;

이렇게 손가락 3개정도 이용해서 밭에 슬적 손가락으로 길을 내주고.. 

씨를 슬슬슬슬 뿌려주고 흙읅 씨가 겨우 덮어질 정도만큼만 덮어주면 끝. 
(흙을 덮어준다기보다는 흐트려준다는 느낌정도로만.)

물을 줘도 되기는 하는데 뿌려진 물에 흙이 덩어리지면 발아하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고
낼모래 비도 올거 같으니 굳이 물을 줄 필요가 없다고 한다.

흐미 편한거....할 일이 없네 !






편하고 쉬워보이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아내 ㅎㅎㅎ

가만 생각해보면 저녁쯤에 "나도 일 했다고!~" 라고 큰소리 치기 위한 포석인듯ㅋ




씨도 뿌렸으니.. 이젠..

모종을 심자.


주말농장에 방문하기 전에 근처 마트에서 모종이 팔길래 몇개 사들고왔다.

쌈야채들 몇개와 청양고추 2개를 사왔는데
고추는 지금 심으면 100이면 100 죽는다고 심지말라고...






쌈야채 모종.

1개 200원.

씨뿌려서 길러먹어도 되지만
씨뿌려서 기르는 애들이 먹을만큼 크는동안 먹을게 없으니
그동안 띁어먹을녀석들을 모종으로 키우는 치밀함! 핫핫핫~





모종을 심는 방법은.

1. 모종을 심을 구멍을 적당한 간격으로 판후 일단 물을 한번 가득 채우고, 흙에 묽이 다 스며들고 나면
2. 다시한번 물을 가득 채우고... 두번째 흙에 물이 다 스며들고 나면
3. 모종뿌리에 달린 흙이 깨어지지않게 조심해서 모종을 꺼내서 파놓은 구멍에 모종을 넣고
4. 적당한 높이로 흙을 매워서 토닥토닥 살며시 다져준다음 물을 흠뻑 한분 주면 된다.

장황하게 썼지만 별거 없다는 ㅋ






파놓은 구멍에 물 채워넣고... 스며들때까지 기다리는중...






옮겨심은 모종들.

날씨가 쌀쌀해서 얼마동안 옮겨심은 모종들이 몸살을 하겠지만
쌈야채들은 날시가 추워서 겉잎이 시들어버려도 속에서 계속 잎이 자라나기 때문에
약간 날씨가 추워도 죽지않고 살아남기 때문에 괜찮다고 한다.

반면 고추모종이나, 토마토나 뭐 그런것들을 지금 심으면
냉해를 입어서 살아남기 힘들다고 지금심어봐야 헛일이라고 하더라.






ㅋㅋㅋ

2010년 주말농장 시작이라고.. 

촌스럽게 기념사진 한방 남겨봤다.







겨울내내 못본동안
주먹만했던 점박이 토끼( http://dunkin.tistory.com/3423 )가 다 컸더만.

시간 참 잘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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