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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을 위한 몸부림! 칠면조의 피튀기는 싸움!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4. 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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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농장에 주인아저씨가 몇몇가지 동물을 키우는데
그중에 칠면조 4마리가 있다.

저번에 주말농장을 방문했을때 주인아저씨왈.
'저것들은 틈만나면 싸워..' 라고 하시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던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주에 주말농장엘 가보니
뭔가 분위기가 살벌한게 이상해서 가 보니
칠면조 두마리가 서로 죽일듯히 싸우고 있는것었다!


칠면조 싸움을 직접 목격하기는 난생처음 ㅎ





한마리가 아니고.. 얼굴을 맞대고 있는 두마리다.

서로 얼굴을 부리로 공격을 하며 정신없이 싸우는중!






사진으로 보니 그리 공격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엄청 푸닥거리면서 거치니 싸움이 벌어졌었다.







부리고 상대의 볏(?)을 쪼고 물어띁고...

그런데 이 칠면조들은 싸울때 눈을 감질 않더라.
타고난 파이터인가 ㅎㅎ







왼쪽이 늙은... 오른쪽이 젊은놈.

얼굴만 봐도 나이가 짐작.







푸다다닥 거리며 정신없이 싸우는중.

칠면조의 싸움은...다른곳은 공격하지 않고 오로지 얼굴만 집중적으로 공격!!








온 새장을 휘저으면서 공간을 다 써가면서 격하게 싸우는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물고 띁고 난리를 부려도

피가 한방울도 나지 않는다는게... 희안하다.








젊은이가 기운이(?) 쌔서 이길것만 같지만
늙은놈이 덩치도 더 크고 힘도 더 쌔서 결국은 늙은놈이 승리를 거머쥔다.

싸움에서 패하자 슬슬.. 피하는 젊은놈.








이 싸움의 원인 ㅎㅎ

숫컷들의 싸움이 보통 그렇듯이.. 요 암컷때문이었다 ㅎㅎ

칠면조는 모두가 검은 깃털을 가지고 있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흰색의 칠면조는 처음 본다.

이렇게 희고 이쁘고 가녀린! 칠면조가 있으니 저녀석들이 이렇게 피튀기게 싸우는거겠지 ㅎ

스스로도 몸값이 한창 오른걸 잘 알고있는지
수컷들이 미친듯 싸우는 와중에도 아무런 동요없이 그냥 먹을것맛 줏어먹으며 자태를 뽐내는 여유까지 부리더라는...







반면 !

이녀석도 암컷이지만
희고 이쁜녀석이 돋보여서 그런지 수컷들에게 인기가 전.혀.없.다 ! ㅎㅎ

싸움에서 진녀석이고 , 이긴녀석이고.. 어느놈도 이 시커먼 암컷에겐 눈길조차 한번 안주는것이었다.
같은 암컷으로 태어나서.. 이 무슨...  ㅠㅜ









승리를 거머쥐고 한것 으스대는 늙은녀석 !








승리에 도취되어 힘을 빡! 주고 있는 모습!

칠면조의 얼굴을 이렇게 자세하게 봐 본적도 처음이다.

칠면조 사진을 죽 보다보면 알겠지만
저 코(?) 같은게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기도 하고
얼굴 색이 붉은색이었다가.. 흰색으로 바뀌기도 하고...

이렇게 변화무쌍한 얼굴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칠면'조 인것인가.

아무튼 희안한 동물이다. 이 칠면조라는게...








으쓱 으쓱~








깃털도 한껏 부풀리고 흰색 암컷에게 어필하는중.

하지만.. . 거들떠도 안보는 암컷 ^^;;;








마치 풀이 죽은거 처럼 보이는 얼굴이지만 .. 그런거 없다! ㅎㅎ

오로지 암컷을 차지하겠다는 생각뿐!!







한껏 부풀린 깃털을 하고 암컷을 쫓아다녀보지만....








님은 창밖만 보네요 ㅎㅎㅎ

( 확실히 암컷이라 그런지 선이 곱다 ㅎㅎ )





승리의 기쁨을 맛보기도 잠시...

헉! 금세 다시 싸움이 붙은것이다 !



아까보다도 더욱 격렬하게!!








미친듯 싸우고

결론은 마찬가지.

결국은 늙은녀석의 승리!!








승리한 늙은놈이 암컷들을 향해 다가서고... ( 이젠 검은 암컷도 끌리는게냐~ )







결국 관심을 보이는건 흰색 암컷 ㅎ

흰색암컷에게 올라타려고 하자

한걸음 뒤에서 눈치만 보던 젊은녀석이 슬쩍 다가와서 방해를 한다.

두어번 방해를 받고 나더니 늙은 칠면조가 열불이 나는지 .. 다시 사움이 시작된다 !


아하.. 아까는 왜 또 싸우는지 몰랐는데
젊은녀석의 인터셉트가 싸움의 원인이었다는 ㅎㅎㅎ









또다시 시작된 열불나는 싸움 ㅎ

싸우고.. 찝쩍대고... 방해하고....
싸우고.. 찝쩍대고... 방해하고....
싸우고.. 찝쩍대고... 방해하고....

단순명쾌한 동물의 세계를 구경하고 있으니 재미가 있다 ㅎ







닭이나 오리보다 덩치가 몇배다 큰 녀석들의 싸움이다보니
아주 화끈하고 시끄럽다 ^^;








온힘을 다해서 싸우는...

하지만 번번히 젊은녀석이 지는...

하지만 늙은놈 잘되는꼴은 못보겠는... ㅎㅎㅎㅎ






이쯤에서 동영상으로 한번 봐 보는것도 좋을듯 !

실제로 보는것만큼 박진감(?)은 없지만
볼만하다.







새장안에는 칠면조 말고도 닭도 있다.

'저게 뭐하는짓이여~ ㅉㅉㅉ'  하는 포스로 칠면조의 싸움을 지켜보는 근사한 닭








또 승리한 늙은놈.

역시나 깃털을 부풀리고 암컷에게 찝쩍대는중 ㅎ


반복.. 또 반복...

언젠가는 차지할 수 있겠지. 힘내라.







애끓는 숫컷, 등돌린 암컷 ㅎㅎ

가만히 지켜보니 수컷이 찝쩍대며 암컷에게 다가가 막 들이대는중, 암컷이 좀 싫은 기색을 보이며 도망가려고 하니
숫컷이 날개를 팔처럼 스윽 벌리더니 도망가는 암컷을 턱~ 가로막더라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이봐!  자..자.자.. 잠깐 !!' 이런 다급한 느낌이랄까 ㅋㅋㅋㅋㅋ








이녀석은 무엇인고하니...

같은 우리안에 살고있는 '기러기'!!!!

칠면조들의 싸움이 한창인 우리안에서 칠면조들을 피해 이리저리 이리저리 저 짧은 다리로 피해다니기 바쁘던 녀석.
다리가 짧아서 아장아장 바쁘게 피해다니던 녀석이 꽤 귀여웠다 ㅎ




꼬리는 어찌나 흔들고 다니는지 ㅎㅎㅎ 덩치에 맞지않게 귀여웠다 ㅎ


근데..
저 하늘위에서 날아가고 있는 기러기때들만 봤지 이렇게 직접 기러기를 본것은 처음!
닭보다도 크고, 오리보다도 크다!

아..하지만... 이렇게 생긴것일줄은.. ^^;;;;;
뭔가 미끈하고 아름다운모습일줄 알았는데
이렇게 뭉툭하고 두툼하고 이렇게 생겼을줄을 ㅎㅎㅎ






끝까지 싸움구경하느라 고생(?)한 닭.







얼굴이 하얗게 될때까지 열심히 싸우고 승리했지만...

결국 암컷과 이루어지지 못한 늙은 칠면조 ㅎ

또 기회가 오겠지~



주말농장에서 농사도 짓고 이런 진귀한(?) 구경도 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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