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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네이션쯤은 직접 만들어보자!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5.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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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카네이션쯤은 직접 만들어보자!" 라고 큰소리 치고선
정작 만든것은 아내 ㅎ

아내가 플로리스트 배우면서 1년에 딱 한번 유용하게 써먹는날이 아닌가 싶다 ㅠㅜ


스스로도 꽤 만족스러웠던지
퇴근전 집에 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어두었다며 멀티 메세지로 사진도 보내고
약간 흥분(?)한 상태의 아내 ㅎ

집에가서보니.. 오호..

쓸만하다 이거!!





무려 꽃바구니 3개나 만들었더라.

그럴싸한 바구니에 투명비닐까지 씌우고 리본까지 이쁘게 달아놓은게
여느 꽃집에서 파는것 못지않게 훌륭해보이는 꽃바구니!

호호.. 이거 들고 지하철역 입구가서 팔까? 생각도 잠깐 했을만큼 꽤 잘 만들었다. 인정 인정.ㅎ





이쁘게 잘 만들어서 하나하나 놓고 사진도 찍어보았다.

꽃바구니가 세개인데 벌써 누구누구 줄건지 다 정해두었더라는...
요거는 시댁에 갈때 가지고갈것이라고.






비슷하게 생긴 이녀석은 친정집으로~







조금 다른 형태의 바구니와 리본...

만드는김에 이모 드린다고 같이 만들었다고...

그래 이럴때 생색 팍팍 내고 그러려무나 ㅎㅎ







어버이날 꽃바구니 삼총사 ㅎ

(집이 지저분해서..쩝.. 모자이크 처리 ㅋ)


아무튼 어버이날 이 꽃바구니를 받고 양가 부모님들 기뻐하는 모습을보니
번거롭지만 이렇게 준비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속으론 집에 쓰레기 늘어난다고 싫어했을지는 모르지만 ㅋㅋ )

아. 어버이날 롯데마트 잠깐 들렀었는데
이것과 비슷한 꽃바구니가 있길래 얼마냐고 물어보니..
헉. 무려 7만원 을 달라고 해서 깜놀!.

이거이거.. .

내년에는 좀 내다 팔아야겠어~~





그리고..
참 어이없었던게 ㅋㅋ


바로 요것 ㅋ

아직 자식이 없다보니 내가 어버이날 꽃받을데가 없어서 서글플(?)까봐
자식생겨 챙겨줄때까진 자기가 꽃을 주겠다며
내거라며 준비해둔거라고 ^^;;;;;;;

내꺼라며 챙겨주니 좋긴한데
막.. 팍삭 늙은거 같은 기분도 들고
기분 참 거시기하더라는.

생각하고 생각할수록 기분이 참 오묘하고 미묘한게 좀...

아니.. 어버이날에 내가 왜 꽃을 받아야하냐고~~ 엉엉




ps.


아내 싸이에서 낼름 퍼온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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