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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 꽃이 피는 봄이가고 마구마구 자라나는 여름이 오는길목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6. 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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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을 틈틈히 들여다보여 농작물들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데
그간 간간히 사진만찍었지 메모리 정리를 못해서 밀려있던 사진들...

이렇게 얼마 지난 사진을을 보면 당시의 기분, 심지어는 그때의 향기까지도 느껴지는것같아 기분이 참 좋다.


2010년 5월 26일...



오래간만에 평일 낮에 시간이 나서
자전거 타고 주말농장을 향해 가는중.

평소 가던길 말고 잘 모르는길로 들어섰는데 한적하고 조용하니 맘에 쏙 드는 길을 발견했다.
앞으로 자전거타고 주말농장을 갈때에는 이길로만 다녀야겠다.






노래들으며 기분좋게 길을 따라가던중 아카시아 향기가 화악~ 밀려드는순간.

주위를 두리번거려보니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어있더라.

아무도 없는 한적하고 조용한길가에서 아무런 방해도 받지않고 꽃내음을 맏으며 혼자 히죽거리는 이런 실없어보이는 순간이 참 좋다는...






헐.... 

주말농장에 도착해서 내 밭을 보니.. 요상한 꽃이 피어있다.
이런 꽃같은거 심은 기억이 없는데????

가만히 보니.. 이 유채꽃 비슷하게 생긴 이놈이..  어이없게도 청경채인것이었다 ! 






쌈싸먹는 채소따위가 이런 이쁜꽃이 피어도 되는겨? ㅋ






요건 ...  마트에서 사다가 반찬 해먹고 남은놈 심었던.. 바로 그 도라지! 

정말 땅에 심으면 자랄까? 싶었는데
거짓말처럼 잎이나고 저렇게 잘 자라나는거다.

참 신기하기도 하지.





이녀석도 도라지.

마트에서 산 도라지 키워서 백년묵은 도라지 만들 기세 ㅋ






그리고  토마토 모종 심었던 녀석도 꽃이 피고.. 
콩알만한 토마토도 열렸더라는 ㅎㅎㅎ

어찌나 반가운지 ㅎ





방울 토마토와 그냥 토마토를 섞어 심어놓았는데 무슨토마토인지... 모르겠다 -_-;
더 자라봐야 알듯.






나의 동네 마실용
남자의 로망 핑크 ! 스트라이다.

한살한살 늘어날때마다 길가는 사람들의 힐끔힐끔 쳐다보는 시선이 점점 부담스럽긴 하다 ^^;;;


이날 감자 웃거름도 주고~
복토도 해 주고~
토마토 가지들 기둥에 묶어주고~

슬쩍 잘크고 있는지 구경만 하러 갔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땀뻘뻘 흘리며 두시간이나 일을 해버렸다 ㅠㅜ

누가 상주는것도 아는데 말이지...






집에 돌아오는길.

근사하게 물들어가는 서쪽하늘을 배경으로
살랑살랑 자전거 타면서 집으로....






자전거타고 30분도 안걸리는 길인데 순식간에 컴컴해지더니.. 오늘따라 유달리 크고 동그란 달이 하늘에 떠 있길래 한컷.








2010년 6월 1일...

6일만에 다시찾은 주말농장.





5일만에 주말농장을 다시 찾았더니
그동안 청경채는 미친듯이 자라서 청경채라고는 믿어지지않는 모습을 하고 있더라.





여기저기 꽃망울이 ~







5일동안 토마토도 조금 커진것 같고...






고추모종도 이제 많이 자라서 고추 꽃도 피었고...






냉해 입을까봐 모종 사다가 집에서 좀 길렀다가 밭에다 옮겨심었던 청양고추 모종은
벌써 고추가 열려있어서 깜짝 놀람 ^^;;

아마 이 주말농장 통틀어서 가장 먼저 열린 고추인것같다 ^^

너 1등~






감자꽃.

감자도 줄기가 무성하게 자라서 꽃이 피어나고 있더라.
안타깝지만 감자꽃은 감자를 굵고 실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잘라내버려야하는 그런존재.

과감하게 다 잘래내버리고왔다.

..

잎채소도 풍성하게 자라고 고추도 자라나고하니
다음주쯤에는 주말농장에 숯불 피우고 고기 한판 구워먹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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