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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맛집 - 능이버섯? 그거 먹는거야? 대화동 능이버섯 삼계탕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0. 10. 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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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도 아닌데... 그냥 삼계탕집을 찾았다.

더워서 !

조금 꿈지럭거리기만 하니 더워서
절로 몸이 허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는..

저번 복날에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가 (복날에 찾아간 대화동 보양삼계탕 )
준비한 분량이 다 떨어져서 발길을 돌렸던 그...
능이버섯 삼계탕을 먹으러 갔다.








주말 저녁.
이 식당이 요즘 장사가 좀 된다고 하더니만
식당에 들어서니 땀흘리며 삼계탕이니 백숙 먹는 사람들로 꽉 차있었지만
다행히 딱 한테이블 비어있길래 바로 주문을 할 수가 있었다.




기본으로 깔리는 찬.
그냥 동네 식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저그런 밑반찬...




삼계탕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는동안 두리번거리다 눈에띈건...


식탁에 위 수저놓는 종이에 씌여진 퀴즈 ^^;;;
뭐냐 저건 대체!

넌센스 퀴즈라고 해도 정답은.. 모르겠다!
게다가.. 잘 나가다가 10번은 왜 갑자기 오리가 튀어나오는지 ^^;;;

가장 압권은 마지막의 '정답은 주방장에게 문의하세요' ^^;
아마도.. 물어보는 사람이...
있.겠.지?






그러고보니.. 이런 문구도...

웰빙음식축제를 언제 했는지는 몰라도 나름 수상경력이 있는 요리라는거군.






이건.. 뭐.. 그닥....

특히나 알다시피 올해의 히트상품 이라던지 뭐 그런류의 신문사 주최의 업소나 제품 선정은
후원금(?)같은것의 제공으로 선정된다는건 익히 알고있는 사실이라 ... 어떤사람에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




아무튼.


고대하던 능이버섯 삼계탕 등장!

음.. 삼계탕이..

음...

쪼매 ... 이상하다 ^^a

삼계탕에 설렁탕 처럼 파가 한주먹 뿌려져있는것도 이상하고
국물이 말갛게 투명한것도 요상하고...
뭔가 거무튀튀한 부스러기 같은게 잔뜩 있는것도 이상하고..

어디서 본적없는 특이한 삼계탕이었다.


...

맛은 뭐랄까..
익숙하게 먹어왔던 삼계탕과는 꽤 거리가 먼...
맑은 국물에 영계가 한마리 들어있는데
닭 맛은 둘째치고.. 국물맛이 특이하면서도 맛과 향이 꽤 좋더라는...

뭐랄까.. 삼계탕 맛을 상상하면서 한수저 들었는데.. '어. 갈비탕 국물같어~'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게
음.. 좀.. 소고기국물같기도 하고...

평생동안 학습된 혀에 각인된 삼계탕맛은 아니지만
이 삼계탕 나름대로의 독특한 향과 맛도 꽤 좋은편인듯.




'능이버섯' 이 어디있나... 뚝배기를 뒤적뒤적 해 보니



이런 시커멓고 자글자글한 버섯이 들어있었다.


능이버섯이 어떤건가 싶어 검색해보니...


능이버섯(향버섯) [Sarcodon aspratum (Berk.) S. Ito.]

갓은 직경 10~25센티미터이다. 대형의 깔때기 모양이다. 다갈색으로 뿔모양의 돌기가 있다. 갓의 중심부는 깊게 파이고 때로는 줄기의 뿌리 부위에 달하는 것도 있다. 처음은 담홍색이었다가 차차 갈색으로 된다. 건조하면 거의 흑색으로 되고 강한 향기를 낸다. 갓하면에는 가는 비늘이 있고 줄기에 반정도 까지 침이 붙어 있다. 가을에 참나무, 물참나무 등의 활엽수림에 생긴다. 독특한 방향이 있으므로 향버섯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누더기 같이 씹히는 맛이 좋아 맛이 있다. 생식은 중독되는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건조보관이나 가열 요리가 필요하다. 아주 비슷한 버섯에 돌기가 없는 게로우지가 있으나 쓰기 때문에 식용은 되지 않는다. 

활엽수림 내의 땅 위에서 자생하며 식용버섯이다. 분포는 한국과 일본에서 자란다. 이 버섯은 독특한 향기를 내뿜는 버섯으로 식용버섯인데 건조시키면 향기는 더욱 강해진다. 씹는 맛을 좋으며 쓴 맛을 즐긴다. 졸이면 국물이 검어지는데, 한번 데친 후에 조리해서 먹기도 한다. 능이버섯을 생식하면 가벼운 중독 증상이 나타나며, 위장에 염증과 궤양이 있을 때는 금기이다. 요리할 때 돼지비계와 함께 놓아두면 돼지비계덩어리가 녹아서 물처럼 된다.

민간에서는 쇠고기를 먹고 체했을 때 이 버섯을 달인 물을 소화제로 이용해 왔다.

능이버섯의 여러 가지 이름은 능이[能珥: 생약명], 향버섯, 코우타케[コウタケ, 시시타케:シシタケ, 쿠마타케:クマタケ: 일본], 능이버섯 등으로 부른다.

먹는 방법과 효능
채취시기는 가을이다. 향기가 진해 옛날부터 채식요리의 진귀한 채소로 쓰는 외에 지방의 민간약으로 쓰이기도 하고 추출물은 화장품으로도 이용되었다. 향버섯은 떫은맛을 빼는 것이 무난하다. 그대로 냄비에 넣게 되면 국물이 새까맣게 되고 만다. 채취하게 되면 바로 건조시켜 요리를 할 때에는 데쳐 내서 떫은맛을 없앤다. 떫은맛을 빼면 개성적인 맛은 대부분 없어지니, 취사한 밥이나 전골, 튀김 프라이, 조개국물, 볶음나물, 필라프(밥에 고기, 새우 따위를 넣고 버터로 볶은 음식), 계란 무침 등 여러 가지 요리에 이용된다.


( 금기사항도 있구나... 안타깝게도 식당에 금기에 대한 안내는 없었다. )
이런 특이한 버섯이 들어간 특이한 삼계탕.

어쩐지 향이 좋더라니...
향버섯이라는 이름이 붙은 버섯이었구나.






능이버섯이 들어간것만 다른게 아니라...
영계의 뱃속을 채우고 있어야 할 찹쌀밥이... 따로 나온다 !

이 무슨... ^^;;

어차피 한데 섞이면 그놈이 그놈이지만
삼계탕인데.. 찹쌀밥이 따로라니...

게다가!!

삼계탕인데 인삼이 안들었다 !!!!
삼계탕 [ 蔘鷄湯 ] ... <-- 요거이 인삼이 아니던가 ^^;;
명색이 삼계탕인데 인삼이 안들어있는건 뭔가 배신당한 느낌 ㅎ

....


엄밀히 따지자면 삼계탕이라고 부르기 힘든 삼계탕일지 모르지만
이 변종 삼계탕도 그만의 맛이 꽤 좋기때문에
묻지도 다지지도 말고 그냥 처묵처묵 그릇을 싹 비우고 나왔다 ㅎ

좀 재미있는 삼계탕.

올 여름이 가기전에 근간 다시한번 찾아가지않을까.. 싶다. ^^






가게를 나오면서.. 간판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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