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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막을수없는 딸아이! 압축선반 쯤이야!!

딸!

by dunkin 2012. 9. 2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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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루가 지날때마다
불쑥 자라나는것에 눈에 보이는 딸아이.

점점 사고치는 횟수도 많아지고
위험한곳도 멋모르고 막 다니고...


인터넷 검색 해보니
압축선반으로 바리케이트를 만들어 놓은게 좋아보였다.


그래서 당장 압축선반 하나 사서 베란다에 설치!

하하. 이제 마음 푹 놓고 베란다 샤시도 열어놓을 수 있겠군 !!!

고맙다 압축선반!!!



그러니까. 압축선반이 뭐냐면..  


이런 벽과 벽 사이 같은곳에 설치하는 압착식 선반을 말하는건데... 

이 압축선반을 문틀같은곳에 세로로 설치를 해서

바리케이트 같은 용도로 쓰는것.

즉..






압축선반을 이런식으로 설치해서
딸아이가 베란다로 탈출 하지 못하게 하는 목적!

일단 보기에도 그럴듯 해보이고..

뭔가 맘편히 살 수 있을줄... 알. 았. 다...

...
..
.

15개월된 딸아이 키를 생각해서
저정도 높이면 딱 적당하다 싶어서 저렇게 설치를 했는데...

아래쪽 공간이 겨우 아기 머리 하나 지나갈듯 말듯 한 공간이 남긴 했는데...

자세도 안나오는데 설마 저길?!?


불안하고 찝찝한 기분은 어김없이 적중한다.

무슨 미션 임파서블 영화 찍는것도 아니고,
압축선반을 보고 몇번 흔들어보더니
다리부터 쑥 밀어넣으면서 아래로 깨끗이 통과 -_-;;;



하도 기가막혀 베란다에 딸아이를 내어 놓고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엉엉 쳐 울면서 안으로 들어오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딸!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일단 발부터 쑥~





자세를 낮추고!
엉엉 울면서 차근차근 할건 다 하는 ^^;;;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듯
압축선반 한단 한단 잡고서 상체를 눕히는 -_-;;;

누가 알려준적도 없는데 헐~





꿈지럭 거리면서 점점 안으로 들어오는 ^^;;;;

그.리.고. 결국!




뒤뚱거리며 일어나고서...





압축선반 따위는 이렇게 지나가면 된다는걸
몸소 보여주신 딸아이 ㄷㄷㄷ 


아아.. 압축선반, 뭔가 개량이 필요해 ㅠㅜ






기념비(?)적인 딸아이의 탈출. 동영상으로도 남겨보았다.

겨우 15개월된... 

한 세살쯤 되면 골치좀 많이 아플듯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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