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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붉은달 촬영. 음산한 느낌 가득했던 월식 (Lunar eclipse)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4. 10. 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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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개기월식이 있다고 한다.


부분월식도 아닌 무려 개기월식!


2011년 이후 3년만이라는데... 



이번 2014년 10월 8일 월식이 보이는 지역의 정보.


흰색의 지역이 월식이 보이는지역이고, 회색지역은 월식을 볼 수 없는 지역.


우리나라는 아슬아슬하게 개기월식을 볼 수 있는 지역에 포함되었다.



....



하늘도 맑겠다... 하늘이 주는 공짜 우주 쑈를 놓치기 뭐해서


저녁 7시30분이 넘어서야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섰다.


이번 월식의 최고 피크시간은 7시75분이고 하니 딱 좋은시간.



늑장 부린 탓에 달이 가려지는것은 볼 수 없었지만


가장 절정의 순간과, 점점 밝아지는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번 개기월식중 가장 어두웠던 순간.


달이 저렇게 붉고 어둡게 변해버렸다.



평소 알던 달과는 확연히 다른 무엇인가가 달이 있어야 할 자리에 대신 놓여있는듯 해서 아주 묘한기분.


음산한 기운이 막 감도는것이 옛날사람들이 붉은달이 뜨면 나쁜일이 일어난다고 믿을만도 하겠더라는...







붉게 물든 달.







직접 눈으로 봤을땐 대충 이런 느낌이었다.


사진에 붉은기가 도는것은 주위 가로등 조명 때문에 그리 보이는것이고, 달은 정말 붉은색이었다.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붉은기운이 조금 가시는듯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밝아오는것 같았다.


워낙 천천히 변화하다보니 계속 보고 있으면 변화하는것을 잘 못느낄 정도.


하지만 분명 밝아지고 있는중.







조금씩 조금씩....


지구의 그림자를 벗어나고 있는중.






지금부터 달의 한쪽면이 태양에 노출되는지 급작스레 밝아진다.







월식의 기운과, 태양빛의 기운이 함께 느껴지는... 


딱 지금 이때가 가장 아름다운듯.







싸구려 300미리 렌즈로 촬영을 하다보니 사진이 썩 마음에 들지가... ㅠㅜ


성능좋은 초망원 하나 갖고싶다는 생각이 스물스물~







한쪽면이 환하게 밝아지니 대비가 무척 강해지면서


서서히 평소의 달로 돌아가는...













실제로 맨눈으로 보면 딱 이런느낌.














붉은 기운이 거의 다 빠지고


모양도 평소 흔히 보는 그믐달 같은 모양으로 변해버린....







이제부턴 뭐...


누가봐도 그믐달.



가장 붉게 물들어 어두웠을때 부터 지금까지 대략 50분 가까이 달만 바라보고 있었더니 힘이 든다 ^^;;


이번 개기월식은 오후 9시34분에 부분월식이 종료된다고 하지만


가장 하일라이트 순간을 촬영한것 만으로 만족을 하며 여기까지만 구경하고 집으로...








떠나기전 월식을 구경했던 근처 아파트 단지 놀이터 풍경 한컷.




그리고 유투브에서 퍼온 월식 동영상 !!



이런거 찍으려면 시간과 정성이 얼마나 들어갈런지 ㄷㄷㄷ



 관련글 : 2009/07/23 - 어설프게나마 부분일식 일주 사진을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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