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살다가 아파트로 이사를 왔다.
살기편하기로는 오피스텔이 훨씬 좋았는데
곧 있어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면 주변여건이나 이것저것 고려해보면
아파트로 이사를 할 수 밖에 없는듯....
아무튼 아파트로 이사와서 제일 해 보고 싶었던 일 중 하나.
베란다 텃밭 가꾸기 !!! ㅋ
식목일 즈음 해서 근처 농협화훼마트를 들러서
화분과 이런저런 모종들을 사들고왔다.
작년,제작년 주말농장을 하면서 한동안 재미 있었는데 (
http://dunkin.tistory.com/search/주말농장 )
올해는 아이가 태어나면 주말농장을 할 여유가 없을것같아 베란다를 적극 이용해보기로!
모종 사들고 온 날 베란다 광경 ㅎ
넙덕하고 커다란 화분 2개, 길죽한 화분 2개를 사고서
고추,토마토,상추,딸기,치커리등등.. 각종 모조을 심어왔다.
기왕 사는김에 집안을 좀 산뜻하게 만들어보고자 꽃도 몇개 사고...
집까지 들고 올라오느라 개고생 ^^;;
상추, 토마토, 치커리... 그리고 재미삼아 딸기도~
고추 두그루, 그리고 쑥갓,상추등.. 쌈채소들 몇가지.
화훼마트 아저씨왈 이 화분에 고추나 토마토는 딱 2그루, 쌈채소 8개. 이렇게 심으면 딱 맞다고해서 시키는대로 심어오긴했는데
좀 많아보이는듯...
이렇게 화분 하나 마련하는데
화분 9000원, 흙과 분갈이값 8000원, 그리고 모종 몇천원...
몇년은 키워먹어야 겨우본전이겠다.
모종파는곳에 꽃들도 팔길래... 노란 튜울립도 두그루 심어왔다.
이름은 잘 모르지만... 길거리에서 쉽게 보던 왠지 좀 촌스러운 이미지의 그 꽃 ^^;;
다른 이쁜꽃들 잔뜩 있던데 아내는 이꽃을 선택했다.
아내왈. 들판에 좌악~ 펴있을거 아니면 이런꽃이 보기 좋다고 카더라는..
이것도 이름은 모르지만 아내가 선택한...
저번에 제주도 놀러갔을때 멋들어지게 키워놓은 분재에 필이꽃혀서
나도 이참에 분재나 하나 사서 길러봐야겠다! 라는 마음에 사들고온 단풍나무를 빼다박은 분재.
붉은 잎이 어찌나 멋져보이는지 무려 2만5천원이나 했지만 아니들고올수가 없었다ㅋ
과연 멋들어지게 키워낼 수 있을까 ^^;;;
이놈은 ㅋㅋㅋ
3년키운 웃자람의 극을 보여주는 카랑코에 ㅋㅋㅋ
저런 카랑코에 본적이 있나? ㅋㅋ
처음엔 자그마하니 꽃도 피고 그러더니 미친듯 웃자라기만 하면서 저렇게 키가 크더니
이젠 줄기도 나무가지처럼 굵어지고... 암튼 어이없는 카랑코에.
http://www.google.com/search?q=%EC%B9%B4%EB%9E%91%EC%BD%94%EC%97%90&hl=en&client=firefox-a&hs=vKo&rls=org.mozilla:ko:official&prmd=ivns&tbm=isch&tbo=u&source=univ&sa=X&ei=eZmuTZXWGI7yvQOj4-TLAQ&ved=0CDwQsAQ&biw=1074&bih=569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카랑코에를 검색해봐도.. 저렇게 키가 멀대같이 큰 카랑코에는 찾아볼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때가
4월 12일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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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이 지난 4월 17일 !!
5일만에 눈에띄게 부쩍 자란 베란다 텃밭 채소들 ^^
하루이틀만 지나면 상추같은것은 맛볼수도 있을듯.
하루하루 눈에 띄게 북~북~ 자라나서 키우는 재미가 솔솔하다.
주말농장은 일부러 찾아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베란다 텃밭은 고개만 들어도 북~북~ 자라나는게 눈에 들어오니 그것처럼 편리(?)한게없더라는 ^^
튜울립은 이거 뭐... 왠지 흉해 !!
낮에 해가 잘들어올때 저렇게 쩌억!! 벌어지는꽃인줄 몰랐다.
왠지 튜울립의 진실을 알아버린듯한 깨름직한 기분 ^^;;;;
쩍억~ 벌어진 꽃봉오리...
아아.. 왠지 이미지가 안좋아 ㅠㅜ
꽃망울만 맺혀있던 '라넌큘러스'도 꽃 모양이 잡혀가고 있다.
이 꽃 활짝 피면 이뻐~ 라며 사들고왔는데 며칠동안 지저분하고 못생긴 형태를 하고 있어서 아내가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ㅋ
...
베란다 텃밭 가꾸는 재미에 한동안 퇴근길이 즐거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