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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휩쓸릴뻔한 아찔한 순간. 위태로운 커플!!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2. 8. 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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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피서라고 하긴 뭣하고

딸아이 바다구경이 시켜주고 싶어서 동해바다를 찾았다.


목적지는 속초 조금위의 봉포해수욕장.


내리쬐는 햇살, 부서지는 파도, 물놀이,
즐거워하는 딸아이...

이런것을 상상하고 갔는데 막상 도착하니....




나를 맞이하는것은 흐린날씨... 거친 파도....

에이~씨!


그냥 방파제따라 걸으면서 시원한 바다구경이나 하기로.






엄마 손잡고 아장아장 잘도 걷는 13개월짜리 딸아이 ㅎㅎ






걷다보니 방파제 아래로 건너갈 수 있는 바위위에 왠 연인같아보이는 커플이...

근데 지금 파도치는걸로 봐서는 꽤 위험해보이는곳인데 괜찮으려나?





위성사진으로 찾아본 저 커플이 서 있던곳.






아니나 다를까 ^^;;;

바위를 때리고 솟구치는 파도에 흠뻑 젖어 도망치듯 내려오는 커플.

아찔한순간.






몰아치는 파도에 더는 견디기 힘들었던지 철수하고 무사히 방파제 쪽으로 건너오기는 했는데...

방금전 그곳에 서 있던게 얼마나 위험한일인지 본인들은 알고 있을까?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생각보다 엄청난 물의 힘.
저 커플도 해수욕장에서 파도 타고 놀기도 해 보고 물놀이좀 해 봤다고 만만하게 생각한듯.
파도치고 물좀 뒤집어쓰면 까짓 그냥 좀 젖고말지!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서 있었던것 같은데...
물의 힘이란게 그정도로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될일이다!!



좀 엉뚱한 예 일지는 모르나...



몇년전 인도에서 일어난 계곡물에 사람들이 휩쓸린 동영상
무릎도 안오는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람들을보면서 경악하게 되는...

파도와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바위를 때리는 파도의 순간적인 힘은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을터...







얼마전 서울에 집중호우 내렸을때...
우습게 보고 길을 건너려 발을 담그자마자 가차없이 쓰러지는....

(파도에 휩쓸리는 동영상을 찾으면 좋겠지만 능력이 안되서 이런 비슷하지도 않는 동영상밖에 ^^;;;;)






사진의 오른쪽 파도가 휩쓸고 있는곳이 방금전 그 커플이 서 있던자리.
커플이 내려가자마자 방금 서 있던 자리를 뒤덮는 파도. 헐~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떨어지고, 돌돌 말리는 파도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던지.. 그런 최악의 상황은 둘째치고라도,
저 파도에 쓸려서 중심을 잃고 넘어져 바위에 머리를 부딛치는 정도 만으로도 중상을 당할 위험은 충분했다.

방금 그 커플은 운이 좋았다고 보면 될듯.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기에 자리를 뜨고 조금 걷다가 방금 그자리를 돌아보니....

엄청난 파도가 그곳을 때리고 있었다 ㄷㄷㄷ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듯 시원~하게 바위를 때리는 파도.

치명적인 아름다움.

보기에는 참 좋다만 결코 다가서선 안될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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