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답게 이번에는 둘이서 타고 낚시를 하겠다고 가지고 왔다.
과연 캐스팅을 해야하는 배스낚시에서 두명이서 타고 낚시가 가능할까 의심스러웠는데
막상 운용을 해 보니 파도가없는 호수에서는 둘이 타고도 충분히 재미있는 낚시가 가능했다.
물론 길이가 짧기에 직진성이 조금 떨어지는 단점과, 러더가 없는 불편함 같은 아쉬운점이 있지만
때론 혼자, 때론 둘이.. 필요하면 세명까지도 탈 수 있는 매리트는 대단히 큰것같다.
게다가 조금 지루할때는 수다떨며 시간을 죽이는 옵션까지 가능 ㅋ
선선한 아침 공기를 가르며 출발~
카약이나 보팅 낚시를 하는 이유중 하나,
낚시를 하지 않더라도 잔잔한 수면위에서 즐기는 이 고요함이 참으로 좋다.
엔진걸고 보팅할때는 5분도 안걸리는 거리, 카약을 타고 가면 적어도 3배는 시간이 더 걸리지만
운동겸 뱃놀이겸... 좋게 좋게 생각해야지...
후배가 찍어준 장성 덩어리 히트 동영상.
생각보다 잘 안잡혔지만, 한번 잡으면 손맛이 끝내줌. 역시 장성!
낚시 하던중... 어느 골자기 수몰나무에 뭔가 이상한게 주렁주렁 -_-;;;;
조금 혐오스러운 모습에 놀라 눈을 크게 뜨고 보니 무슨 알주머니 같기도 하고....
난생 처음보는 기괴한 형태.
가까이 가 보니 더더욱 이상해보인다.
뭐지 이것은?
물이 닿는 나무가지마다 주렁주렁..
물 속에도 커~다란게 잔뜩. (화면의 새로줄은 낚시줄임)
이맘때 장성호 보팅을 몇번씩 왔었지만 이런 녀석은 처음 본다.
상당히 징그러운 모습이었지만 처음 보는 낮선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마구 흥미로웠던 관찰.
...
장성호 낚시 다녀온 후 뉴스를 보니 4대강 사업 때문에 큰빗이끼벌래가 대량번식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어라? 사진을 보니 바로 이녀석이 아닌가!! 얼마전에 신기하다며 구경했던게 뉴스에 딱~ 나오니 흥미롭더라는.
4대강 사업 때문에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고, 유속이 느려져서 큰빗이끼벌래가 생겼다.. 라는 류의 뉴스등이었는데...
여기 장성호는 4대강과는 별로 상관이 없는곳이고, 물이 맑고 깨끗한곳이니 수질오염과는 관련이 없어보이고,
장성호는 댐으로 막힌 곳이니 유속이 거의 없기에.. 4대강 사업으로 흐르던 강물을 막아서 느려진 유속이 원인이라고 보는게 맞을듯.
장성호 풍경.
낮이 되니 많이 덥다 ^^;
날도 덥고, 낚시도 안되고... 휴식겸 점심 먹으러...
늘씬한 카약들이 이쁘다.
좌로부터 바이킹2+1, 울트라4.7, 트라이던트15
민박집에서 식사. (오복민박, 식사 6,000원)
번듯한 밥 먹으면서 낚시라니... 호사스럽구만 ㅋ
밥먹고 한숨 때리고~
한량이 따로없음 ㅎ
낚시중인 후배 커플(?)
둘이 같은 카약을타고 같은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도
고어복을 타고났는지 한명만 계속 낚음 ㅎㅎ
장성호 파노라마 사진.
낚시 잘 안되니 사진이나 찍고, 뱃놀이나 하고....
카약 2개 엮어놓고 낚시는 뒷전, 둥실둥실 뱃놀이~
그나마 해 질 녘 겨우 잡은 5짜.
낚시 잘 안되는 날이었지만 , 그래도 5짜라도 하나 잡았으니 천만다행.
이녀석이 중간에 앵커줄을 감아버리는 바람에 이거 놓치는줄 알았는데... 깔짝거리는 패들질까지 써 가며 겨우 잡아내었다 ㅋㅋ
우후훗~
동력 선상낚시가 금지된 장성호.
금지된만큼 배스들의 스트레스도 작을것이고, 경계심도 덜할것이라
그냥 넣으면 나올줄 알고 많은 기대를 하고 갔는데...
생각만큼 잘 안잡혀서 당시에는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이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사진 정리하면서 돌이켜보면
참 즐거운 순간순간으로 기억이 남는게
이런게 추억이라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