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매는지도 어리버리 잘 모르는 넥타이를 며칠째 매고 다닌다...
왜 매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기원이나 원래의 의미는 단지 악세사리 정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단정함. 성실함. 지적인. 일잘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그런 요술과도 같은 작은 천조각인듯...
5년넘게 직장을 다니면서 다들 내가 넥타이 매고 다니는걸 처음 보는지
보는 사람마다 이쁘다는 칭찬 일색이다.
이때까지 무슨 껄렁패 양아치로 보아왔다는건지 뭔지 -_-
타이가 있건 없건 힙합패션을 입던 쫄바지양아치패션을 하던..
그안에 담긴 나는 변함이 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이 복장의 힘이라는것이 무시할수 없는게...
옷에 사람이 맞추어져간다는 느낌... 가끔씩 들때가 있다.
그 사람이 쓰는 말투에 따라 그 말에 사람이 맞추어져가는 그런 기묘한 포스처럼
옷에도 틀림없이 그런 힘이 있는것 같다.
단지 알게모르게 행동을 제약하는 부자연스러운 옷차람때문에 껄끄러워 그렇게 되는것 만은 아닌
행동과 생각의 근본 축을 아주 살~짝 튕겨놓는 만큼의 미세한 그런변화 말이다...
실제로.. 요즘 넥타이를 매고 난 다음부터.. 생각이 조금 냉정해 졌고.. ( 다른 요인 때문일수도 )
평소 하는 일보다 10%이상 일을 열심히 하는거 같은 느낌도 든다.(뭐..이것도다른요인 때문일수도)
이게 바로 화이트칼라를 부리는 최면 같은건가 싶기도 한것이..
이넘의 넥타이 참 마음에 안든다....
기분이 우울한 탓에 넥타이 마져 시비거리가 되는건지
넥타이 탓에 기분이 우울한건지
알수가 없다....
파크랜드 균일가 5,000원 하길래 낼름 줏어온 셔츠..
대학 졸업할때 큰맘먹고 백화점!!(나도 백화점서 물건을 살때도 있었다고~)에서 산 실크..
그것도 무려 100% 넥타이. 존나 비쌌던것만 기억이 난다..
(실크는 어떻게 세탁해야 하는지 몰라 한번도 세탁한적이 없다 -_-;;; 자세히 보면 더럽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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