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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출산 목격, 신기한 경험.. (임산부, 비위약한사람은 보지마시랏..)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5. 8. 1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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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하다 얼떨결에 동물원엘 갔었다...

(동물원 구경은..  http://blog.dreamwiz.com/toobad/4491914 <-- 여기로. )


이 더운날 헥헥거리며 동물들 구경하고 돌아다니다가

사슴 우리에서 좀처럼 볼수 없는 광경을 보았다는...



이제 막 출산한 사슴과 새끼가 내 눈앞에 나타난것이었다 !


조금만 서둘러 한 2~30분만 빨리 왔어도 출산과정까지 볼수있는

두번다시 없을 신기한 경험이었는데.. 무척이나 아쉽더라는.


암튼..

사슴이 뭔가 우물우물 먹고있길래 뭔가~ 해서 봤더니...



-_-;;; 

저.. 저 미끄덩하게 생긴 저게 뭐야 -_-;;;;;

막 출산한것으로 보이는 암놈이 뭘 우물우물거리면서 먹는다 -_-;;;







철벅~철먹~ 소리를 내면서 먹는데.. 대충 뭔지 짐작은 간다만... ㅠㅠ

사슴도 육식을 하던가? -_-a

이래저래 쇼킹한 순간이었다는...








갓 태어난 새끼 & 아빠로 추정되는놈.

초식동물답게 태어나자마자 일어나서 걸어다니는 새끼.

야직 다리에 힘이 없어 후들후들거리면서 돌아다니지만

태어나자마자 저렇게 서서 걸어다니고 털도 다 나있는게 무척이나 신기!







새끼야 뭘하던.. 먹는데 정신없음.

아마 새끼를 싸고있던 태반? 뭐 이런건가보다.

예전에 얼핏 동물의 왕국 같은데서 맷돼지던가? 암튼.. 그런 야생동물의 생태를 보여주는코너가 있었는데
짐승들은 새끼를 낳고 난 후 저 새끼를 싸고있는걸 절대 버리지않는다고 하는게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쉽게 구할수 없는 영양덩어리이기에 어미가 섭취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게다가
기형이나 문제가 생긴 새끼가 태어나면 눈도 못뜨고 비비적 거리는 자기 새끼를
아드득 아드득 씹어먹는 장면을 보여주며 살아남지 못하고 도퇴될것 같은 자기 새끼도 섭취를 한다고하는 -_-
자연에서 버릴것은 없다고, 출산하며 소진한 많은 에너지를 다시 보충하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보기 힘들었던기억이 난다 ㅠㅠ
(사슴도 그러는지는... 모르겠다 -_-;)






그래도 이놈은 멀쩡하게 태어나줘서 다행이다.

이자식.. 자칫하면 너도 씹어 먹힐뻔했삼!!








어미 궁댕이쪽에 아직도 탯줄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는게 보인다.






계속 정면만 봐서 몰랐는데

사슴이 약간 돌아서니 아직도 출산의 흔적들이 아직 남아있더라는...

시뻘건 살덩어리 같아서.. 약간 징그럽더군.








무슨 막에 싸여있는 핏덩어리 같기도 하고 -_-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징그럽다 ㅠㅠ







그래도 어미와 새끼..

이렇게 보니 참 흐뭇. ^^







우우우웃!!

아까 먹던걸 다 먹더니 엉덩이를 내쪽으로 돌리는데...

웃!!! 저게 뭐야!!!

아아아아~ 어질~~~~








이.. 이녀석 헤괴한 포즈를 잡고 뭘하나 했더니..







저것도 마저 먹으려고 하는거였나보다.

포유동물들한테는 아주 자연스러운 행동이겠지만..

난 사람이라구!

내 궁댕이에서 나온걸 내입으로 스스로 집어서 씹어 삼킨다는 상상을 하면 -_-;;;; 

아아아아~ 어지러워~~








또 열심히 먹는다 -_-

사슴들도 식탐이 대단할터인데 다른놈들은 결코 이것만은 노리질 않더군.

미친척 같이먹자고 껄떡거리는놈도 하나 없더라는.

출산한 사슴에 대한 예우 같은걸까?

동물들 사이에서도 출산이란.. 경이로운 일 중 하나로 인식이 되고 있는걸지도...








몰입.

다 먹어라.. 난 줘도 안먹는다 -_-;







비틀비틀 거리며 후들거리는 다리로 한동안 걸어다니더니 힘이드나보다.




이제 갓 세상에 태어난 새 생명.

동물원 이라는곳에서 눈을 뜬...


초원을 뛰어다닐수 있는 자유는 없지만

여긴 너를 노리는 맹수도, 어떤 위협도 없으니

부디 아무 탈 없이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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