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윤중로?윤종로? 암튼 머리털 나고 첨 가봤다.. & 다신 안간다 ^^;;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05. 4. 18. 11:06

본문




얼굴 도장부터 찍고!!

나도 윤중로 갔다왔다고 !!! ^^:;;



야밤에 윤중로를 가게 될줄은 모르고 카메라 랜즈를 무지 어두운걸 들고 갔다가
사진찍는데 대략 난감했지만.. 뭐 어찌됐건 사진도 찍고 벚꽃구경도하고..
사람구경!!! 징그럽게 하고 왔다는 ^^;;;




오오.. 9시 뉴스 생방송 부스가 있더라는...

뒤에서서 얼쩡거리면 나올줄 알고 좀 서있다 왔는데.. 오늘 9시 뉴스 보니깐
절묘하게 저~뒷쪽 벚꽃만 나오더군.
MBC 9시 뉴스 본 사람이라면 대충 어떤 화면인지 알듯.

한번쯤 고개들 돌려 참하게 생긴 아나운서 얼굴 한번 봤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절대 고개를 돌리지 않더군 ㅠㅠ





아아아아.....

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사람.

징그럽도다 ㅠㅠ


이 와중에 미니바이크 타는 사람이 젤로 황당했으며.
이따만한 시베리안하스키 등등 대형견을 두세마리씩 끌고 댕기는 사람도 황당했으며 -_-;;
인라인 타고 휘젖고댕기는 사람도 황당했었다.
이 틈바구니에서 자리깔고 술판 벌리는 사람도 있더군 헐...

시민의식.. 역시나 먼 나라 이야기인가보다 ㅠㅠ

타인에 대한 배려.. 엉? 제발.. 쫌... -_-





살짝 올라가기 좋게 생긴 나무가 있어서 기어올라 가 봤다는...
(안내 방송에 나무를 꺾는 행동은 자제해달라는 말은 있어도 올라가지 말라는 말은 안하더군 ^^;)

뭐.. 나무에 올라가는것도 썩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라는 ^^;;;;;

뭐.. 그렇다고 나때문에 누군가 발길을 멈추거나 위험할거 같아서 멈칫거릴정도는 아니니
용서를 ^^;;;;





길가다가 그냥 고개를 90도 들어서 올려다 보면
어~딜 가나 벚꽃이 활짝 ^^

야밤인데도 불구하고 보기 좋다라는 ...





서울시 가로등 정책에 위배되는 하얀 빛을 뿜는 가로등을 켜놔서 벚꽃이 화사해 보여 좋더라는.

이렇게 상황 봐가면서 유들유들한 구석도 있어야 살맛이 나지 ^^




분홍색 노란색 알록달록한 조명을 군데군데 비추어놓았지만
딱 한군데 .. 쌩뚱맞게 시퍼런 조명을 ^^;;;;

보는순간 '쌩뚱맞다!!!' 라는 생각외엔 아무생각도 안들더군.




가까이 가보니... 

귀신나올거 같아 무섭더라 ㅠㅠ





수만은 인파..

but

아름답고 즐거운 벚꽃놀이 ^^

(분홍색 조명은 그래도 봐줄만 하더라는 ^^ )





역시나 어딜가나 사람이 모이면 별의 별 사람이 다 모이기 마련.

달마도를 그려서 판다지만.. 결국은 잡상인.
작은거 만원. 조금 큰거 만오천원에 팔더군 ^^;;;

윤중로에 젤로 많은 잡상인은 사진찍어주는 아저씨와 빤짝거리는 장난감 파는 사람들인듯.
뭐.. 그사람들이야 사람들이 원하면 해주면 그만이지만..

젤로 거슬렸던건 아마도 뻔데기 파는사람이 아닐까 싶다.
조금 걸으면서 대충 보인것만 십여개는 된듯 하더군.

이 꽃길을 걸으면서 뻔데기 냄새 풀풀 나는게... 참... 엿같더군!!!

뽕짝 노래 틀어놓고 장사하는 인간들이나
확성기매고 예수천당 불신 지옥이라며 저주성 협박을 나불거리는 씨밸것들이나...

다 좀 사라져 달라고 !!!!





조용히 한쪽구석에서 초상화 그리는 화가 아저씨들.
조용하니.. 편안한 음악도 틀고..  얼마나 좋아.. 

( 셈플로 걸어놓은 그림들중 단연코 1위는 역시나 욘사마 ㅋㅋ 미치 미치 ^^; )





거다보니 한쪽으로 국회의사당이 훤히 보이더군.

흐흠...

내가 싫어하는 부류들의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곳 .. 흐흠...

하는거 보면 그냥 주상복합 오피스텔 같은곳에서 일 봐도 될듯한데
너무 좋은데서 노는거 아닌가? ^^;;;;




왠지 마음에 드는 한컷.

윤중로에서 벌벌 떨리는 손으로 막 찍은 사진중 젤 마음에 듬 ^^





아.. 이아저씨 ^^

아마도 왠만한 연예인들 보다 대중들에게 더 잘 알려진 사람이 아닐까 싶다.
어릴때 월미도에서 보고... 대학로에서도 보고.. 여기서도 보는군 ^^;;
(요즘은 인사동에도 출몰 한다고 하더군)

대중을 모아놓고 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색깔 짙은 농담을 사정없이 던지는데
어찌 들으면 기분나쁠 말도 이사람이 하면 으하하하 웃을 이야기가 된다.
그것도 참 대단한 재주라는 생각이 드네 그려 ^^;;

암튼..

저게 그냥 놀자고 하는짓이 아니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모금 행사라고 한다.
처음엔 2명 먹여살렸는데 이었는데 이제는 20명 이상 먹여살리고 있다고....
착한일 하는 사람은.. 언젠가 복받을겨.





대충 빙 둘러 구경하고..

차 세워놓은곳으로 돌아가던중.

여의도 들어갈 자신이 없어서 서강대교 너머에 차를 세워놓고 다리를 건너서 갔다왔었음 ^^;

갈대는 버스 타고 갔는데 올때는 어찌나 길이막히던지... 그냥 걸어가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이런 사진도 찍어보고 ^^;; 걷길 잘했네.



암튼!!

이놈의 윤중로.
한번 가봤으니 다시는 안갈듯 ^^;;;;

(말은 이러지만... 겨울이 지나고 벚꽃이 피면.. 가슴이 설레서 다시 올지도 모르겠다 )




ps.

아아.. 이날이 토요일이었는데...
일요일 오후 7시에 주얼리 콘서트가 한다는 벽보를 보왔다는.
다신 안온다고 외치면서 내일 7시에 오고싶다는 생각을 했엇지... 이런 -_-;;;



우우웃 !!!!

일요일도 갈껄 그랬어 ㅠㅠ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