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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집에서 곶감을 만들다.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8. 11. 1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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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파견근무나가서 혼자살때
상계동이라는 워낙에 복작복작하고 할거없는동네에서
무료함을 달래려고 장난삼애 해 보았던 ...
( 사실은 비싸서 만들어먹자! 였음 ㅡ..ㅡㆀ )


'곶감'







일단 완성품 !!!

작년에 만들땐
2008/01/02 - [일상다반사] - 일전에 시도했던 그 곶감 ... 그 결과물 !
아파트라서 베란다도 있고, 통풍도 잘 되고, 볕도 잘 들던 집이라서
곶감이 꽤 그럴싸하게 됐었는데
올해는 작년만 못한듯하다.

하지만 어느정도 맛도있고 꽤 먹을만 해서 만족중!!








감사다가 열심히 깎는중.

결혼도 했는데... 안도와준다 -_-;
저 많은 감을 혼자서 다 깎고 매달고...
결혼하면 알콩달콩 같이 할줄 알았는데
안도와준다! 안도와준다! 안도와준다!

도와주지도 않고 있다가
완성된건 회사에 들고가서 온갖 생색은 다내더라 ㅋ
재주는 곰이 부리고 어쩌고 하는말이 떠오른다.








작년엔 좀 익은감을 매달았었고
실 한줄에 여러개를 달았었는데
약간 익어 무른 과육에 줄이 살짝 찍혀들어가는 현상이 있어서

올해는 약간 덜익은 감에 한줄에 하나씩만 매달아서 만들었다.

근데 약간 덜 익은감을 매달았더니
떫은맛 가시는게 오래 걸리고
곶감 색깔도 썩 좋지가 않은게

결론은
감은 약간 익은게 좋고
매달기는 한줄에 하나씩 매다는게 좋겠더라.
작년의 경험을 살려 뭔가를 바꿔본게 결과적으로는 반만 성공한셈.






>


하루 정도 지나고...








지금 살고있는곳이
오피스텔이다 보니깐...
베란다가 없다 -_-;;
(오피스텔이 다 좋은데 요게 지랄같음)

그래서 뭐.. 그나마 통풍도 조금 되라고 최대한 창문쪽에 바짝 붙여서 빨래건조대에 달아서 널었다.

잘 되면 여기저기 이야기 하고 다니고

잘못되면...

곶감 만든적 없다는듯
모조리 음식물 쓰래기통에 버리고
내인생에 없던일처럼 살려고 했었지만 ㅋ







다행히 그런대로 먹을만한게 만들어져서
기분이 참 좋다 ㅎ

오피스텔에서 이정도 했으면
아주 잘 된게 아닌가!

스스로 칭찬중.





ps.

곶감이란게 말이지..
그냥 과일상태의 감 10개 받으면 많이 받았다는 느낌인데

곶감 10개를 주면
받는사람도 섭섭(?)해 할거 같고 주는 내 손도 왠지 부끄러운거 같고 말이지...

만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다
감과 곶감의 그 미묘한 겝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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