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봄이 내리는 일산 호수공원.

다녀온곳(국내)

by dunkin 2010. 4. 15. 13:06

본문



올해 겨울은 유난히도 긴것 같았다.
이미 봄기운이 지천에 널려도 이상할것같지 않은 4월중순에도 한낮에 입김이 날 정도의 차가운 바람이 불어대는통에
지금것 진정 봄이라고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었지만 이제는 정말 완연한 봄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다.


http://dunkin.tistory.com/3329

작년 4월 12일의 호수공원의 기록.
무려 벚꽃까지 만개한 그런 풍경인데
올해는 해도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봄이 늦다.


일산 호수공원.

이미 바로 옆동네 서울은 개나리며 진달래며, 벚꽃이 핀곳은 물론이고 목련은 이미 폈다가 지는곳까지 있지만
일산은 서울보다 한 10km 윗쪽에 자리잡은것 뿐인데 이제서야 봄이 시작된 느낌이다.

햇살도 좋고해서 잠시 짬을내서 집 앞 호수공원 산책을 나가보기로...




이제서야 개나리가 활짝.

늦게 찾아온 봄이니 만큼 .. 그만큼 더욱 반갑고 이뻐보인다.






물가를 따라 샛노란 개나리가 죽 ~






버드나무도 새잎을 잔뜩 매달고 바람에 흔들리는것이 꼭 눈송이가 흩날리는 그런 느낌 비슷한것이
나름 장관이다.






호수공원 구석구석에는 View가 괜찮은곳이 곳곳에 숨어있다는...






호수공원의 한 가운데 있는 섬에는 팔각정이 있는데
그 위에서 바라본 호수공원 전경.

자전거를 타고 노닥거리는 연인들의 모습이 정겹기는하나
이곳은 자전거 통행 금지구역입니다요...

그리고 저 연인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
저게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고양시 공공자전거 피프틴 (Fifteen)'이라는건데
유럽에서 운영중인 자전거 대여사업과 비슷하게 운영하나보더라.
궁금한 사람은  http://www.fifteenlife.com/main/index.jsp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좋을듯.






무뚝뚝함이 한것 묻어나는 오래된 부부...ㅎ

신랑이 집에 와서 하는 말이라곤 단 네마디
밥도, 묵자, 자자,... .. 좋나... 

이 유머가 생각이 난다 ^^;






호수가에 산수유 나마가 꽃을 피우고 그 앞 벤치에서 여유를 즐기는... 
호수공원에서 나름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스팟.







멀리서 봐도 좋지만
가까이서 가서 봐도 참 좋은 뷰를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광경.
호수를 배경으로 나무 한그루가 자리잡은 멋진 풍경..


봄에 봐도 좋지만



몇년전 9월에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

가을에 봐도 참 좋고....

눈쌓인 겨울에 봐도 참 좋은데
겨울 사진이 어디갔는지.. 못찾겠다 ㅠㅜ






볕 좋은날. 사진기 들고 옹기종기 짝을이뤄 산책하는 사람들.. 사람들...






시원하게 탁 트인 드넓은 호수.

뒤로 보이는 건물은 일산 MBC와 오피스텔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오피스텔에 살면 참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생각지도 않은곳에 멋진곳이 있더라는...






개나리. 개나리. 개나리...






간혹 나뭇가지들을 보면
곤충들의 알들이 스펀지같은것에 둘러쌓여 겨울을 나는현장을 목격할수도 있다 ㅎ






앙증맞은 새싹들...






진달래들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잎이 야들야들하니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이 참 좋다.






헉.

뭔가 이 빽빽한 느낌.

산책중 이걸 보는순간 뭔가 숨이 턱 막히는 느낌 ㅎㅎ






잎이 나 있을때는 무심코 지나쳤었는데
이렇게 보니 이렇게나 빽빽하고 묵직해보이는 존재감이 있었나... 싶다.






산수유나무.. 그리고 꽃.

궂이 산수유 축제 보러 저~멀리까지 갈 필요 있나 ㅎ

부실하지만 꽃 봤으면 됐잖어~






하아...

참 좋을때 입니다 ㅎ






호수물이 유달리 맑아보이는 하루.

부유물이 많은 여름과는 달리
봄시즌에는 물이 참 맑다.






참 한적한 풍경.






호수를 따라 걷다보면 이렇게 갈대를 잘라서 정리해놓은것들이 곳곳에 있다.

마른 갈대도 충분히 멋있는데.. 왜 다 잘라내는지....






꼭 선사시대 유적지 같은 분위기가 난다 ㅎ

저기 파고 들어가 있으면 따듯할거 같은 느낌이...






호수공원 습지(?)쪽으로 와 보니...
작년에 피었던 연꽃이 사그라진 자리에
새끼 배스 한마리가 보인다.

잘~ 보면 보인다 ㅎ






손가락 보다 조금 더 큰... 치어.

호수공원에서 낚시를 허용하면 ....
에휴.. 잠깐 상상한것 뿐인데 바로 한숨이 나온다.

왜인지는 낚시 해 본 사람이라면 대충 알듯.







근사한 오리도 유유히...
자연이 살아 숨쉬는 호수공원 ㅋㅋ 좋다~







작년에 피었다가 시들어버린 연꽃잎이
마치 유화물감으로 그린 그림같아서 한컷.







저멀리 호수 가운데 솟아난 자그마한 돌 위에
청거북 한마리가 일광욕을 즐기고 있다 ㅎ

딱 봐도 거즌 30cm나 될거같은 거대한 청거북.
몇년이나 살았으려나....






모르는 사람이지만... 보는이를 미소짓게 하는 모습.







새빨간 옷이 잘 어울리는 봄날의 호수공원~







호수변을 따라 걷다보니 이쪽에도 거대한 청거북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것이 보인다.

아까 그놈보다 좀더 가까운곳, 마음만 먹으면 손으로 집어들 수도 있을거 같은곳.
잡아볼까 하다가 그냥 보는걸로 만족.







일렁이는 물결에 햇살이 이쁘게 반짝이길래 한컷.


작년에 비해서 정말 많이 늦었지만 호수공원에도 봄이 찾아오니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일상중 잠깐잠깐 시간이 나면 저절로 발길이 호수공원을 향할것 같다..


ps.

이 사진 정리하면서 보니
오며가며 찍어놓은 호수공원사진이 꽤 많아서 깜짝 놀랬다.
이 블로그에서 간단히 찾아만봐도...
http://dunkin.tistory.com/tag/%ED%98%B8%EC%88%98%EA%B3%B5%EC%9B%90
이만큼!!!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