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정읍맛집 - 풍성한 숯불 갈비. 소문듣고 찾아가보았다.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2. 5. 4. 08:54

본문



오래간만에 저~멀리 장성호까지 낚시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길...

저녁으로 뭘 먹으면 좋을까?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문득 생각난 인터넷에서 본 정읍의 '풍성한 숯불 갈비'!!

어차피 고속도로 타고가다보면 정읍을 지나가기때문에 딱 안성마춤이었다.



카메라 동호회에서 누군가 써 놓았던 방문기(?)에는

어떻게 만드는건지 훔쳐오고싶은 맛이었다는 극찬이었는데

과연 직접 가 보면 어떨런지... ㅎ






네비에 '풍성한숯불갈비'라고 치니 검색이 된다.

('풍성한갈비'라고 검색하니 안나오더라는 -_-;; 융통성하곤 ㅋ)

허름한 30년쯤 된 다쓰러져가는 집에 간판 하나 달랑 달린게 전부.
깔끔하게 각잡힌 그런 유명식당입네다 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재야의 고수같은 느낌의 외형이랄까 ㅋ

게다가 이런 허름한 집이지만 놀랍게도 주차 공간이 다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수선하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식당풍경.

'2명요~' 하면서 들어가니 뒷쪽 방으로 들어가라고 말을 해 주는데...

엉? 뒷쪽? 어디지? 하며 건물 밖으로 나와서 두리번거리고 있으니

따라오라며 안내를 해준다.






이런 음료수병 쌓인 창고같은 길을 따라 조금들어가면

방 비슷한게 ...

식당 구조 참 희안하네~






가건물 분위기의 함바집 분위기의 룸 ㅎㅎ

번듯한 식당 풍경을 기대한것은 아니지만 처음 오는 사람은 살짝 당황스러울 그런 풍경이다 ㅎ






옆쪽으로도 테이블이.. 

요즘엔 잘 볼수 없는 자개 장식 장농이 아주 인상적! ㅎ


아주 이른 초저녁시간에 방문했더니 손님도 하나 없고, 그래서 더욱 썰렁해보여서 그렇지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별로 어색해보이진 않을것 같았다.







메뉴판.

깜빡하고 메뉴판 사진은 안찍었었는데...  방안 풍경 사진 귀퉁이에 찍힌걸 확대~확대~ ㅋ

아무튼 돼지갈비 2인분과 밥 2공기를 시켰다.







돼지갈비를 시켰으니.. 

반찬깔고.. 숯불 들여오고..  양념에 재어놓은 고기 들고오고... 

당연히 그럴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헐~


생각지도 못하게 다 구워져서 나오는 돼지갈비였던것!!!

아.. 이런거였구나 ^^;;;;


밑반찬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가정식 백반같은 그런느낌이고

그중 신김치는 좀 맛이 독특하면서도 괜찮았다는....






고기 고기~

수도권에서 보통 돼지갈비집에가면 목살에 양념을 재워서 나오는게 보통인데...

이건 진짜 돼지갈비인거 같기도 하고.... 맞나?

목살보다 좀 쫄깃한게 갈비살이 맞는건가? 아무튼...

꽤 맛이 좋다. 여기 돼지갈비.


알맞게 익혀서 나올뿐더러

뜨거운 돌판(?)위에 올려져 있어 금세 식지도 않고,

그 밑에 깔린 양파도 고기 먹는동안 치~소리를 내며 적당히 익어서

달달하니 먹기 좋고...

괜찮네 이렇게 먹는것도.

............. 

2인분 600g치고는 양이 좀 작아보인다..
600g이면 무려 한근인데!
다른사람 다녀온것 검색해보니
고기가 저게 다가 아니고 한판 더 나온다고 하던데?
한판으로도 충분히 배 불렀고 포만감이 들었지만
누구는 두판이 나오는거라 하고... 뭐가 맞는거지?
이부분은 확실히 하는게 좋을듯. 
.............

근데 너무 기대를 하고 간 탓일까?
나이 먹어가면서 입맛이 간사해진탓일까?

분명 돼지갈비집 중에선 상당히 맛있는집에 속한다.
일부러 찾아가도 후회 없을정도.

근데 막 기술을 훔쳐가고싶다던지...
이런돼지갈비는 처음이야!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던지..
그런 이야기는 좀 너무 과장인듯 ^^;

여기 사장님은 수원 왕갈비집 사장이 비법을 알려달라고 사정하고 가고 그런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더라만... ^^;;




덤으로...


밥먹고 나오니 차 밑에 고양이들이 ㅋㅋ





차밑에만 2마리 ㅋ

엔진열이 따듯한게 저기가 좋은가보다 ㅎㅎ






정읍 구 시가지에 위치한 풍성한 숯불갈비.

덕분에 아련한 추억 돋는 옛날 그대로의 골목길 구경도 해보고~






꼬꼬마시절 코 훌쩍거리며 돌아다니던 그시절 그대로의 골목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던...

해가 살짝 기울어 황금빛의 햇살까지 한몫 더 해서 뭔가 모를 울렁거림이 들던 그 골목.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와 닫지않아 아쉬울따름.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