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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감자캐기 - 하지가 한참 지나 캔 하지감자

일상다반사

by dunkin 2013. 7. 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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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에 심었단 감자를 캤다.

장마가 시작되면 감자가 썩으니
주말에 다 캐라는 친절한 주말농장 아저씨의 문자.

주말동안 유명산 휴양림을 다녀오는 바람에 시간이 없었지만 감자를 썩힐순 없지 않은가.

돌아오는날 막힌 길을 뚫고 오느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감자 캐러 주말농장을 들렀다.




날이 더워지고부터는 주말농장을 찾을때마다 무섭게 자라있는 밭을보면 깜짝깜짝 놀랄정도 ㄷㄷ

1주일에 2번은 와야 할 판.

오늘의 목적은 감자 캐는것이지만 상추며 고추며.. 잔뜩 따갈 수 밖에 없는 ㅋ





감자 캐는건 재미있다며 자기가 감자 캐겠다고 나선 아내.
한뿌리 집어들고 입이 찢어져라 웃는다 ㅎ
물론.. 쉽게 줏어올릴수 있는것만 캐고... 힘든건 내가 ㅠㅜ

딸아이도 거들겠다며 밭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조물딱거리는게... 니가 뭘한다고! ㅋ






아내가 쉽고 재미난건 다 하고 난 밭...
깊숙히 있는녀석들은 밭을 한번 갈아엎는 중노동을 해야하는데.. 결국 내몫.. 흑~
이 더위에 땀 콸콸~ 흘리며 한번 싹 갈아엎어줬다.

생각보다 작은듯 했지만 저장도면 한동안 감자만 먹고 살아도 될듯.






약 안치고 키운 감자라 몇몇개는 벌래먹어 구멍도 나고 크기도 지멋대로인 그런 감자.

집에와서 감자 조림도 해보고, 감자 셀러드도 만들고.. 이것저것 해 먹었는데
힘들게 키운만큼 맛도 좋더라는...

근데.. 한창 햇감자 나올 시즌이라 감자값이 똥값이라는게 에러 ^^;

아무튼 상추에 이어 감자도 매일매일 토나올때까지 먹게 생겼다.






이 더위에(폭염주의보였다고!ㅋ) 고생한 아빠 힘든줄은 모르고
수래 태워달라고 징징거리는 딸.
하는수없이 태워주니 마냥 좋단다.

뭐.. 딸아이 웃음에 피로가 조금 가시는듯한 기분이 드는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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