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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체험 ! 살다보니 김치도 다 만들어보고...

일상다반사

by dunkin 2008. 12.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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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김치를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좀 뭐하고...
처가집에 김장을 한다고 해서 도와주고 왔다.

김장도 도와드리고.. 이참에 김치담는법도 곁눈질로 좀 배워볼까 싶은마음도 있었고해서...

초가을쯤 김장을 하면 도와주러 오겠다고 큰소리 쳤던게 꽤나 인상깊었었는지
내 스케줄에 맞춰서 김장을 하겠다고하시던 장모님 ^^;;;

하지만 동네에 배추가 너무 싸게 나왔다며 얼른 사버리는 바람에
계획도 없이 부랴부랴 급하게 김장을 담그게 되버렸다ㅎㅎ




암튼.

맨날 처갓집서 김치 얻어먹고 있으니
김장 한다는데 도와드리는게 당연한일.

제일 힘들어보이는 배추 다듬고 절이는것은 이미 끝나있었고
간단한것만 조금 거들다가 왔다.




도와드린다고 해 봐야
무우를 채칼에 써는것 같은...







이정도야 뭐... 식은죽먹기.ㅎ







마늘이니 생강이니.. 이런 저런 양념들 믹서로 갈아내는것도 내 몫.
이까짓거야 뭐 하루종일도 할수있다고 ~






믹서로 가는데...
물기가 없는것들은 좀처럼 갈기가 힘어서..
까나리 액젖을 넣고 가니 잘 갈리긴 하는데
냄새가 ㅎㅎㅎ







재료들이 하나둘씩 준비되고....








준비된 양념이니 고주가루니 이럿저것 섞고 버무리는중.
김치 양념 때깔이 난다 !







김치 담글때 굴을 넣기도 하는곳도 있더라만
오징어를 넣는건 처음 보는듯.

암튼. 오징어도 썰었다.
다년간의 자취생활에서 베어나오는 스킬을이 오늘에서야 빛을 발하는... ㅋㅋ







어떤가 ! ㅋㅋ

남정내의 손길이 ㅎㅎㅎ








이것들을 한데 섞어 양념을 만들고
소금에 절인 배춧잎 한장한장 펴가면서 슥슥슥 양념을 바르고 잘 말아서 통에 넣으면 김치 완성 !

배추뿌리부분은 양념이 잘 안들어가기 쉬우니 꼼꼼히 바르라는 주의사항과
너무 양념을 많이 바르면 맛이 텁텁해진다는 주의사항 2가지뿐.
손이 많이 가는것 외에는 크게 어려운것도 없더라...








포기 배추는 다 했고
떨어져나간 짜투리 배추들 한데 모아서
양념을 넣고 버무려서 겉절이로 먹을걸 만드는중.








어머니의 손맛이 아닌...
남정내의 손맛 ㅎㅎ








배추 김치 하고 남은 양념으로
갓김치도 만들고~
( 이쯤에서 슬슬 허리가 아파오더라는 ㅠㅜ )







이렇게 해서 김장 끝!

배추 30포기와 총각김치, 갓김치 까지
한 겨울 맛있게 먹을 김치을 완성.

힘든준비과정은 다 생략하고 양념하고 버무리는것만 도와드려서
그다지 도와드린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약간 도와드렸다고 하기 부끄러운감도 없지 않지만
힘들기보단 의외로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결혼하고 처음 김장할때 도와드렸으니.. .
아마 앞으로도 해마다 도와드려야겠지 ㅋ
음... ^^;




ps.

배추, 알타리무(?), 갓(?), 고춧가루, 마늘, 생강, 무우, 풀(?), 새우젖, 생새우, 오징어
까나리액젖, 멸치젖, 소금... . 더이상은 기억이.. -_-;;;
( 이게 어디식 김치여? )

언제 기회가 되면
집에서 한번 혼자 도전해봐야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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