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이어서...
오코노미야키로 유명하다는 '치보' 라는 가게를 찾아 와 봤다.
하루 일정을 마치며 오코노미야키와 맥주 한잔을 하는것이 목적.
유명한 가게라는 이름표가 붙은 탓에...
줄을 서야 하더라는 -_-;;;
2층의 카운터.
가게 구조가 재미난게
일단 2층으로 올라가서 이곳에서 잠시 대기후
빈자리가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서 음식을 먹고
다 먹고난 후엔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와서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나가는...
약간은 번거롭지만 출입의 관리가 용이한 그런 시스템이더라...
한마디로 무전취식은 불가능 ㅋ
빈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한 20분쯤 기다렸나?
암튼. 잠깐의 기다림 후 아래층으로 내려왔다.
일반 테이블과 사진에 보이는 바 형태의 좌석이 있는데
얼핏 들리는 말로는 일반테이블과 바의 메뉴가 다르다고 하더라.
아까 빈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을때
일반 테이블이 만석이고 바 에는 자리가 있는데 바 좌석도 괜찮겠냐고 물어보면서
메뉴는 일반 테이블의 메뉴도 주문 가능하도록 해 주겠다고 하는거보니 메뉴가 차별이 있나보던데
어떻게 다른지는 알 수가 없네...
서빙 & 조리를 두루둘 하던....
얼핏 3초 장나라 같이 생긴 종업원.
다 먹고 엘리베이터에 오를때 빵긋빵긋한 얼굴로 안내를 하던..
엘리베이터 문이 닫길때까지 문 앞에서 90도로 깍듯한 인사를 하던... 그 아이.
정말이지 일본인의 서비스업의 과잉친절은 무서울정도.
암튼.
제일 잘 나가는 메뉴중에 하나 골라달라고 해서 시킨 오코노미야키.
생각보다 크키가 작아서 순간 섭섭했었지만
맛은 아주 좋더라.
맥주와 함께 즐기는 오코노미야키는 아주아주 적절하더라는....
먹어보니 맛이 괜찮아서 몇개 더 먹게 되더라....
맥주 한잔하고 밤거리 잠깐 산책.
묘하게 생긴 관람차도 있더라...
가장 붐볐던 거리.
이곳에서 보니
와본적도 없지만 오사카 소개하는 자료에서 아주 흔히 봤던 그 만세부르며 달려가는 아주아주 익숙한 그 간판이 있더라.
우왓.
가까이 땡겨서 보니 살짝 징그러웟! ㅋ
대체 저 어리버리해 보이는 남자가 누구길래 이토록 유명(?)한 랜드마크가 되어버렸는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일본의 유업 및 과자로 유명한 구리코(Glico, グリコ), 는 특히 달리는 남자의 상표가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어릴 적 아이들이 과자 속에 든 저 샘플인형남자를 얻기 위해 과자를 사 먹었다는 웃지못할 일도 있지만 패키지 속의 저 달리는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달리는 남자가 등장한 것은 구리코 창업 직후인 다이쇼11년(1922년). 이 도안을 고안한 것은 지금은 사망한 창업자인 에자키 도시카츠 회장이었다. 회장이 그린 도안을 일러스트레이터가 완성한 것으로 그 모델이 된 사람은 일설에 의하면 다이쇼 후기 극동올림픽에서 대활약한 필리핀의 육상선수 카타론이라고 한다. 당시 그는 200미터를 22초 51로 달려 은메달을 따낸 아시아의 별이었다.
하지만 이 원조 <달리는 남자>는 여사원들에겐 얼굴이 딱딱해보인다는 불평이 생겨나 급히 변경되었다고 한다. 쇼와초기, 전쟁 전의 캐릭터는 당시의 일본육상선수였던 가네쿠리와 다니 미사고 등을 묘사했다. 하지만 머리가 너무 크고 외국인처럼 보여 몇번이나 수정한 끝에 지금의 얼굴이 나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달리는 남자>의 모델은 실제 육상선수였지만 얼굴이나 체형은 시대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해왔다. 지금의 모습은 현대 일본인을 표현한 것으로 처음의 캐릭터보다는 많이 동양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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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여.. 필리핀사람이었어? -_-a
활기가 넘치던 분위기.
어글리한 간판과
다리위의 '날좀 꼬셔주세요' 분위기를 풀풀 풍기던 두 여인.
이 거리 분위기를 한껏 느껴두고 싶어서
담배한대 피면서 한참을 이 다리 위에 서 있었는데
그동안 저 '날 좀 꼬셔주세요' 분위기의 두 여인네는 계속 이 근처를 서성거리더라는....
갑자기 막 친해지고싶네 ㅋ
눈동자에서 서치라이트를 뿜어내는 재미있는 간판도....
젊은이들이 많은 거리답게
길가에서 자유롭게 노래부르는 애들도 있고...
보기 좋더만.
다리 위에서 한참을 사람구경 하다가...
아.. 정면 사진을 찍어두지 못한게 무척이나 아쉬운 인물.
화려한 복장의 여성이지만 얼핏 남자 같기도 얼굴과 무척이나 다부진 체격으로
잠시 여장남자가 아닐까 헛갈렸던...
신사이바시스지 상점가.
이 상점가를 따라가다보면 우리 숙소가 나온다는....
상점가를 따라걷다가
게임 센터가 있길래 들어가봤는데
일반 비디오게임은 그닥 눈길을 끄는것이 없더라.
그와중에 아주 인기가 좋던 인기만큼 아주 화려한 게임기.
어떤게임인가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니...
헐.. 그냥 게임이 아닌 돈넣고 돈먹는 그런 게임이더라.
플레이어 앞의 돈통에다가 100엔짜리 동전을 잔뜩 집어넣고
계속 반복되며 움직이는 블럭 앞으로 100엔짜리 동전을 날려서
날려서 쌓인 동전이 블럭 앞에 쌓인 동전을 밀어내어 떨어지면 그걸 갖는...
진정한 돈넣고 돈먹기 !!
게임 중간중간 이벤트가 벌어져서 날린 동전보다 더 많은 동전을 가지고 올 수도 있고 뭐 그런... 게임기.
플레이 하는걸 보니
잠깐잠깐의 기회를 엿보는 텀을 빼고는
거의 1초에 100엔짜리 동전을 서너개씩을 날려대는데
100엔에 1400원이라 생각하면.. 아니 1000원이라 생각해도
한 18살쯤 되어보이는 어린놈이 내 눈앞에서만 1분에 10만원은 그냥 날려버리더군.
ㅎㄷㄷㄷ
밤 늦은시간이라 상점들은 거의 문이 닫혀있었고
길가에는 이런저런 노점들이 즐비.
재미난것들을 가지고 나와 파는 사람들오 있지만
간혹 정말 말도 안되는 손수그린 만화 케릭터 (그것도 엄청 못그린!!) 이런것을 펴 놓고 있는 사람들도 있더라 ^^;;
거의 문을 닫은
숙소로 돌아가는길의 상점가 풍경.
상점들이 거의 문을 닫아서 구경할것은 별로 없었지만
가는동안 사람 구경하는재미도 쏠솔하다는....
숙소 근처의 골목에서...
난감한 복장의 처자들도 쉽게볼수있다 ^^;;
아주 용감한 복장에 요란한 화장,머리.. . 참 재미있는 거리. ㅎㅎ
사진을 찍으면 불쾌해 할 줄 알았는데
사진찍고 머슥해서 한번 웃어주니 호들갑스럽게 좋아라 하던... ^^;;
이렇게 오늘 하루 빡센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
숙소로 와서 한국에 전화를 해 보려 하는데... -_-;;
전화 카드를 사야한다나 뭐래나...
콜랙트콜을 해 보려 하는데... 콜랙트콜 사용법은 어디에도 없더라 ㅠㅜ
전화 포기.
암튼 이렇게 일본에서의 또하루를 마감한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