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때쯤이었던것 같다.
코스트코에 쇼핑하러 갔다가 전자제품들 전시되어 있는곳을 지나가는데
단번에 눈에 띄는 제품이 있었으니..
바로 이 YAMAHA TSX-130 이었다.
고만고만한 오디오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사운드를 내고있는 이녀석을 보고 '이야~ 이거 얼마안하게 생긴게 재미있는 소리를 내네~ 이거 사가자!' 라며 아내를 바라보니
가격표를 보고선 단번에 No!를 외치던 기억이 난다.
그당시 생각에 한 1~20만원쯤 하게 생겼는데.. 사도 되겠구만싶었는데
가격표를 보니 499,000원이라는 -_-;;; 생각지도 못한 금액이 떡하니 적혀있었더라는...
가지고는 싶지만.. 저 가격을 주고 사기에는 뭔가 낭비같다는 생각이 들어 당시에는 마음을 접었는데
올 봄에 코스트코 세일 할때 이녀석이 할인품목에 들어 있는걸 발견 ! 세일해서 439,000원 !!
여전히 비싸지만.. 6만원이나 세일을 한다는데...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백만번 고민하다가 또다시 마음을 접기를 한번.
...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 기회(?)가 찾아왔다 ㅎ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무려 $150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중인걸보고선 이걸 어떻게 안사!!! 사야해!!!! 를 외치며 순식간에 질러버렸다 ㅎ
저 가격이면 관세고, 배송료고 이딴게 문제가 아닌것아닌가.
그러고 한 보름쯤 걸렸나보다
이녀석이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짜잔~
비록 뽀샤시한 아이보리색이 아닌
묵직한 색깔이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싸니깐... 무조건 용서~
얼마나 싸길래.. 라고 한다면 제품가 $150에.. 배송료니 관세 다 물어서 토탈 24만원쯤 들은것 같다.
고장나면 A/S에 문제도 있고,
전기도 110V 라서 작은 변압기도 있어야 하지만
그래도 저가격은 매력적인 가격임에 틀림없다.
미국 동부에서 육로로 미국 서부까지 미 대륙을 횡단하고!
거기다가 태평양을 건너는 무지막지한 여정을 거치고
내 손에 들어왔을때 포장상태는 ㅋㅋ
내용물이 멀쩡한게 다행이다 싶을정도로 험한상태 ㅋㅋ
완충제가 잘 들어있었기 망정이지
가루가 난 제품을 받아볼뻔했다 ^^;;
아이폰을 꽃고 음악을 들어보니...
아.. 요따만한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 치고는 상당히 들을만한 소리를 뽑아준다.
사길 잘했다~ ㅎ
뭐랄까..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이녀석이 들려주는 사운드를 글로 설명하자면.. .
예전에 한참 카세트 테잎을 듣던 시절, 통칭 워크맨으로 불리던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중
AIWA 제품중 고급형 제품에서 재생되는 소리같은.. 즉 80년대 사운드 ㅋ
베이스가 단단하고 과장된 소리가 나며 고음은 쎄~하는 느낌의 소리가 나는...그런...
덕분에 오래간만에 옛날생각이 물씬 나는 추억의 사운드를 들을수 있었다.
리모콘도 있어서 편리하게 사용할수 있는...
아이폰독 기능에, USB에 담은 MP3 재생도 가능하고
CD 플레이어 기능에..혹시나 해서 시도해본 CD에 구운 MP3도 재생이 되었고
FM라디오 기능도 있으니
왠만한 소스는 대충 다 소화되는듯하다.
침대 협탁에 다소곳이 놓아두었다.
이녀석 살때 아내에게... 침실에서 아기 젖먹이고 그럴때 음악틀어놓고 그러면 좋잖어~ 애기때 좋은 음악을 많이 들어야지~ 등등..
아기 핑계를 잔뜩 대고선 샀기 때문에
일단은 여기에 두고 써야만 할듯 ^^;
음악이 플레이되는 동영상을 찍어 올리려니.. 저작권이 맘에 걸리고...
그냥 아쉬운대로 제품 소개 동영상이나...
갖고싶었던 재미난 오디오 하나 샀으니 당분간은 TV를 멀리하고
침대에서 추억속의 음악들을 들으며 옛생각에 빠져보기도 하고
차마시며 책읽는 낭만도 즐겨보고~
할게 참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