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딸아이 데리고
외식을 나갔다.
카시트에 거만한 자세로 앉아가는 딸아이 ㅋ
뭐랄까 참 ㅋㅋ
뭐 맛있게 밥 잘 먹고
음식점 정원을 어슬렁거리다가 어디 구석진곳까지 가게 되었는데...
헐~
아주 크고 자~알 생긴 개가 한마리 있더라는 !!
예삿놈이 아닌 포스!
가까이 다가가도 별 경계도 안하고
착한놈같아 같이 좀 놀아줬는데....
놀다보니 개장 아래 뭔가 이상한게 많이 쌓여있는것이었다.
뭔가 싶어서 가만히 보니 .... 헐~!!
죄다 생선 대가리 ㅋㅋㅋㅋ
조기 뼈와 대가리가 수북히!!!
이게 왠 조기지옥이란 말인가 ㅋㅋㅋ
개밥그릇을 보니 개밥그릇에도 조기가 한가득 ㅋㅋㅋㅋ
음식점에서 기르는 개 답게 손님들이 먹고 남은 조기들을 모아서 개를 주나보다.
이렇게 편식을 해도 괜찮은건지... 살짝 걱정도 되기는 하나
조기만 먹고 사는 개라... 이 광경이 너무 웃겼다고나 할까 ^^;
나만해도 하루 세끼만 같은거 먹어도 속에서 안받는데 평생 조기만 먹고 사는 개.
한편 약간 측은한 마음도 들었다.
다음에 올 일 있으면 뭐라도 하나 싸다가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