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여름 시즌도 다 끝난 지금
끌려오다 시피 온 이유가 있다.
바로 씨스카이월드 집라인을 한번 타 보러...
사실 별로 타고 싶지 않았다.
기왕 탈거면 좀 경치 좋~고, 거리도 길고~
강같은것도 촤악~ 건너가고~
TV에서 집라인 보여주는거 보면 근사하더만...
여기 하나개 해수욕장의 집라인은 모양새 부터가 좀....
에게~
딱 보기에도 별로 안높아보이고...
그다지 흥미가 안생기는데 뭐.. 태워준다니...
그리하여 등떠밀리듯 타 보게 되었다.
대인 13,000원
단체 11,000원
줄한번 타는것 치고 결코 싸지 않은 금액이라는 느낌..
안전장비 착용하고 한컷.
모자 쓰고 그 위에 헬맷 쓰는것도 OK
안경써도 OK
주머니에 뭐 잔뜩 들어도 OK
카메라 매고 타도 OK
융통성 있어 좋긴 하다만 소지품 낙하에 따른 사고도 조금 걱정되는것도 있다.
드디어 집라인을 타러 철골 구조물 앞에 왔는데...
멀리서 봤던것 보다 쬐매~ 높다.
엘리베이터 같은것도 없어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한층 한층 올라갈때마다 새삼 높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게 되는데...
아 씨바... 여기서 허공에 뛰어내리는거야? !@! ㅋㅋㅋ
높잖아!!
밑에서 보는것 보다 딱 30%쯤 너 높게 느껴지는 듯.
오오오오~
허공에 줄 하나에 의지해서 내려가는걸 보니.... 우움... 타고싶지 않다 ㅋㅋㅋ
일단 다른사람 타는것좀 보고...
라인이 두개가 있어 번갈아가면서 타는데
옆라인을 보니 바짝 얼어서 초 긴장한게 역역한 ㅋㅋㅋ
우웃!!!
막상 타고 내려갈때 보다
저때가 가장 무서웠다.
아저씨가 허리춤을 잡고서 "발 드세요~" 라고 말하는데
누군가의 한손에만 의지해서 허공에 발들고 매달려있을때..
기분 뭣같다 ㅋㅋ
그리고.. 인정사정 없이 밀어버림 ^^;;;
그리고 내 순서가 돌아오고..
옆라인 준비하고 타고 내려가는걸 유심히 본 탓인지 그닥 두렵진 않았다.
타고 내려가는동안
동영상을 찍는 여유까지! 후훗~
동영상 첫부분에 우워~우워~하는 이상한 소리나는건 무시하자 -_-;;
내려오는데 까지 딱 1분이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1분만에 13,000원이 훌렁~ ㅎㅎ
일단 타고 내려와서
다른사람들 타는것 몇컷 찍어보았다.
ㅎㅎㅎㅎ
필받은 모양
제대로 느끼고 계심 ㅋ
각이 살아있다.
다들 손을 놓는게 유행인가...
뭣하러 이런거 타.. 그러던 사람들도 타고 나니 다들 재미있었다고 하네..
(나를 포함해서 ^^;)
잠깐이지만 재미는 있는데
근데 조금만 더 저렴했으면 탈까말까 망설이던 사람들도 가벼운마음으로 탔을텐데 말이다.
(별거 아닌 13,000원 이라고 해도...
4인가족이면 한방에 5만원이 넘는 돈이 날아가니 우습게 볼 금액이 아님.
해수욕장 입장료 까지 하면 6만원 ㄷㄷ)
PS.
한가지 좀 그랬던건
해수욕장 구경온것도 아니고 달랑 요거 하나 타러 왔지만
하나개 해수욕장에 입장할때 오물처리비용인가 뭔가로 입장료를 받는다는 사실 -_-;
본전생각에 일부러라도 쓰래기를 아무데나 막 버리고 가야만 할거 같은 느낌이랄까 ^^;
씨스카이월드만 이용하는 사람은 안받아야 하는거 아닌가?